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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학원 "영어는 수시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전략 과목"
  • 등록일
    2022.08.01
  • 절대평가, 고난도 출제에도 항상 대비해야

    정시, 반영 방법보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중요해

    [베리타스알파=나동욱 기자] 대성학원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의 반영 방법과 반영 점수 등 영어의 전반적인 영향력에 대해 정리했다.

    절대평가가 처음 시행된 2018학년도부터 지난해 수능의 1등급 비율을 보면 2018학년도 10.0%, 2019학년도 5.3%, 2020학년도 7.4%, 2021학년도 12.7%, 2022학년도 6.3%였다. 상대평가와 비교해 1등급을 받는 폭이 다소 넓어지긴 했으나, 지난 2019학년도와 2022학년도 수능, 그리고 올해 6월 모의평가와 같이 2023학년도 수능 영어가 고난도로 출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한다. 특히, 문이과 통합 수능의 경우에 인문계 학생은 수학에서 불리한 상황이 벌어지고, 동시에 영어까지 어렵게 출제되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영어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전략 과목으로 준비하는 학생들은 항상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 난이도가 어떠하든 1등급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영어의 영향력은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로 달라진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2021학년도와 같이 영어가 쉬우면, 1등급 인원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2등급 학생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즉, 2등급 학생 기준으론 영어의 영향력이 커지게 된다. 반대로 2022학년도처럼 영어가 어려워 1등급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2등급 인원도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2등급 학생 기준에서는 영어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볼 수 있는 것. 이처럼 등급별로 다른 영향력이 나타나므로 절대평가인 영어는 출제 난이도가 중요하다.

    정시에서 영어 영역 반영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반영 비율, 가점 또는 감점, 최저기준이 그것. 먼저, 반영 비율은 다른 영역처럼 영어 성적을 일정 비율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학마다 등급별 환산 점수를 정한 뒤, 여기에 영어에 해당하는 반영 비율을 곱해 총점에 더한다.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활용하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가점 또는 감점은, 영어를 제외한 영역들의 총점을 먼저 산출한 뒤, 산출된 총점에서 영어 등급에 따라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가톨릭대(의예, 간호),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전북대는 가점을, 서울대와 고려대, 충남대는 감점을 한다. 마지막으로 최저기준은, 영어 성적이 총점에 합산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등급 이상이기만 하면 자격 기준이 충족되는 방식으로 서울교대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반영 비율이나 가/감점 방식은 영어 등급별 환산 점수가 있다는 점에서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중요한 것은 등급 간 점수 차이다. 서울대와 서강대는 1-2등급 간 점수 차이가 각각 0.5점과 1점인데 반해, 연세대는 무려 5점이다. 이처럼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는 대학마다 다르며, 그 차이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 또한 건국대, 한양대(서울), 서울시립대, 세종대는 계열별로 영어 등급 점수를 다르게 반영하는데, 일반적으로 인문이 자연보다 영어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더 크게 반영한다.

    2023학년도에는 전년도와 비교해 영어 등급 점수에 변화가 있는 대학이 있다. 서울시립대는 모집 단위별로 영어 등급 점수를 다르게 반영한다. 이는 모집 단위별 영어 반영 비율에 따라 점수를 조정한 것으로 등급 간 점수 차이는 전년도와 변함이 없다. 그동안 영어의 영향력이 컸던 경희대가 2등급 점수를 192점에서 196점으로, 3등급 점수를 178점에서 188점으로 변경해 영어의 영향력을 많이 줄였다. 세종대는 계열별로 구분해 적용하고 그 외 가톨릭대, 광운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숙명여대는 등급별 점수를 조정해 영어의 영향력을 조금 줄였다.

    정시에서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매우 많지만,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는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다. 최근 입시 결과를 분석해 보면, 영어에 의해 지원 대학이 분명하게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상위권, 상위권, 중위권의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에 따라 합격자의 영어 등급 구성이 완전히 달라진다.

    최상위권 대학인 고려대와 연세대를 비교해 보면, 등급 간 점수 차가 작은 고려대는 영어 2등급의 비율이 높은 반면, 연세대는 1등급이 아니면 합격하기 어려웠다. 상위권의 경희대와 서울시립대도 비슷하다.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큰 경희대는 1~2등급의 합격 비율이 높은 반면, 서울시립대는 3등급 학생의 비율도 높다. 중위권의 국민대와 숭실대도 마찬가지다. 점수 차이가 작은 국민대는 2~3등급의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반면, 점수 차이가 큰 숭실대는 1~2등급의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다. 결국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대학의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변수로 작용했는데, 영어 등급이 높은 학생은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대학에, 영어 등급이 낮은 학생은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작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수시에서 영어 등급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일반적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좋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저학력기준 통과를 위한 전략 과목으로 삼는 게 좋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영어에 별도 최저학력기준을 두기도 한다. 연세대(활동우수형), 연세대(미래/의예)는 영어 등급이 일정 등급 이내이면서 다른 영역의 최저학력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영어 등급의 충족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동덕여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영어의 포함 여부에 따라 충족 기준이 다르고 동덕여대(약학), 차의과학대(약학)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영어를 포함하지 않는다.

    2023학년도 영어의 영향력을 비롯한 입시 관련 정보는 대성학원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남대성학원 /사진=대성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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