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지난해 6월모평 표점 국 132점 수 134점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9일 시행되는 2023학년 6월 모의평가(2022년 6월모평, 이하 6월모평)의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6월모평은 서울교육청 주관 3월학평, 경기교육청 주관 4월학평과 달리 실제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삼을 수 있다. 특히 올해 30%까지 확대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재수생이 처음 합류하는 시험으로 통합형수능의 영향력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수생이 가세하는 6월모평은 최상위권을 제외한 재학생들의 백분위 하락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6월모평이 실제 수능 등급컷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6월모평 결과는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는 역할도 있는 만큼, 추후 수능에서 조정될 여지가 크다. 6월모평을 본인의 강점/약점을 보강하는 기회로 삼아 수능까지 남은 5개월을 활용하는데 집중해야하는 이유다.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으로 점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도 유의해야한다. 작년부터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 체제의 점수 산출법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점수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의고사 실시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만으로는 수험생 입장에서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최종 성적표가 나와야만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라 선택과목별 상세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것과 더불어 한층 더 ´깜깜이 입시´가 된 것이다
6월모평은 지금까지 치러진 3/4월학평보다 중요도가 높은 시험으로 여겨진다. 시험 주관기관이 실제 수능을 전담하는 평가원인 탓에 수험생 입장에선 서울교육청 주관 3월학평, 경기교육청 주관 4월학평보다 무게감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재학생만 응시했던 학평과 달리 모평은 재수생들까지 본격 투입되는 첫 시험이라는 점도 관건이다. 수능의 경우 정량평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한 재수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