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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정시] ´추가합격의 바로미터´ 정시 충원율 .. 지난해 상위15개대 102.4%
  • 등록일
    2022.01.26
  •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지난해 상위대학의 정시 추가합격 규모는 얼마나 됐을까. 2021학년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평균 충원율은 102.4%다. 수능위주전형으로 분석한 결과다.

    입학 홈페이지에 지난해 최종 충원현황을 공개한 경우 해당 수치를 기준으로 하되, 추합인원이 아닌 충원율(%)로만 기재한 경우에는 추합 발표 당시 마지막으로 홈페이지에 공개한 차수까지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중대 외대 인하대 건대 경희대 숙대 시립대 고대 서울대는 최종현황 기준, 동대 성대는 4차까지 기준, 서강대 한대 이대 연대는 3차까지 기준이다. 

    평균 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대다. 가군 103.6%, 나군 117.5%, 다군 818.5%로 평균 420%다. 중대는 다군 경쟁률이 매우 높아 평균 경쟁률도 매번 높게 나타나는 대학이다.

    추합 규모는 매년 입시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만 지난 입결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경향을 읽을 수 있다. 정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난 입결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지표가 충원율인 이유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가합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각 대학은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충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때 합격한 인원이 추합인원이다. 모집인원이 2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 이외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 합격자를 포함해 성적 순으로 4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충원율 100%를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한다.

     

    가/나군에 비해 선호도 높은 대학이 적게 분포하는 다군은 ‘폭풍 추합’이 특징이다.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중대 외대 인하대의 충원율이 높은 배경이다. 나군 최상위권은 고대와 연대가 쌍벽을 이룬다. 추합 규모는 연대가 고대보다 많다. 성대 한대 추합은 나군보다 가군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최초합에서 빠져나간 인원만큼 추가로 선발한 인원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합산 충원율.. 중대 외대 인하대 톱3>

    지난해 군 합산 충원율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대가 420%(추합 4049명/모집 964명)로 가장 높다. 가군 103.6%(313명/302명), 나군 117.5%(282명/240명), 다군 818.5%(3454명/422명)다.

    외대 166%(2126명/1281명), 인하대 164.1%(1520명/926명), 건대 155.5%(1511명/972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동대 87.1%(791명/908명), 성대 86.4%(1052명/1218명), 서강대 79.8%(443명/555명), 경희대 74.5%(1112명/1493명), 숙대 51.1%(379명/741명), 시립대 50.1%(395명/788명) 순으로 반 바퀴를 넘겼다.

    한대 46.1%(431명/934명), 이대 38.7%(275명/710명), 연대 34.9%(494명/1417명), 고대 30.2%(271명/898명), 서울대 12.3%(98명/798명) 순으로 이어진다.

    군별로 구분해보면, 중대 다군이 818.5%로 최고 충원율을 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보면, 건대 다군 654.5%, 인하대 다군 281.3%, 외대 다군 275.5% 순으로 다군 위주로 충원율이 높다.

    이어 인하대 나군 133%(504명/379명), 성대 가군 132.1%(827명/626명), 인하대 가군 129.4%(445명/344명), 외대 나군 125.9%(759명/603명), 중대 나군 117.5%(282명/240명), 외대 가군 107.4%(320명/298명), 중대 가군 103.6%(313명/302명), 건대 나군 103.2%(453명/439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군 충원율이다.

    <’폭풍 추합’ 다군.. 중대 818.5%>
    다군 충원율은 일반적으로 가/나군보다 높다.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주로 가/나군에서 모집하기 때문이다. 가/나군과 다군 지원대학에 중복 합격할 경우 가/나군 대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위대학 중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충원율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지난해 다군 충원율은 중대 818.5%(3454명/422명), 건대 654.5%(661명/101명), 인하대 281.3%(571명/203명), 외대 275.5%(1047명/380명) 순으로 두 바퀴를 넘겼다.

    중대 다군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경영경제대학이다. 150명 모집에 1615명이 추합해 1076.7%를 기록했다. 이어 창의ICT공과대학이 1304.6%(848명/65명)로 10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이어 간호학과(인문) 364.3%(255명/70명), 소프트웨어학부 831.6%(474명/57명), 간호학과(자연) 327.5%(262명/80명) 순이다.

    <‘상위권 각축장’ 나군.. 연대 추합, 고대보다 많아>
    최상위 대학인 서울대를 제외하고 고대 연대 등 상위권 대학이 나군 유일모집을 실시한다. 가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들은 나군에서 고대와 연대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연대 충원율이 고대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엔 연대(3차) 34.9%(494명/1417명), 고대 30.2%(271명/898명)다. 각각 전년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전년엔 연대(5차) 44.1%(612명/1387명), 고대 37%(328명/886명)였다.

    고대보다 연대에서 최초 합격자 중 이탈인원이 많다는 의미다. 나군에서 연대나 고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가군에서 서울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한 입시전문가는 “충원율 추이를 살펴보면 가군에서 서울대, 나군에서 연대를 쓴 지원자가 가군 서울대, 나군 고대를 쓴 지원자보다 서울대 합격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대는 3차까지 기준, 경영학과의 충원율이 가장 높다. 113명 모집에 141명이 추합해 124.8%다. 컴퓨터과학과 111.8%(38명/34명), 수학과 100%(20명/20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이어 화공생명공학부 84.2%(32명/38명), 전기전자공학부 82.5%(66명/80명), 생명공학과 61.9%(13명/21명), 천문우주학과 54.5%(6명/11명), 실내건축학과(자연) 50%(3명/6명) 순이다. 의예과에서 추합인원이 13명 발생해 모집인원의 46.4% 충원율을 냈다.

    고대는 최종 기준, 컴퓨터과학과의 충원율이 119.2%로 가장 높다. 26명 모집에 31명이 추합해 유일하게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이어 물리학과 75%(9명/12명), 화공생명공학과 75%(21명/28명), 수학교육과 71.4%(5명/7명), 사이버국방학과 60%(6명/10명), 데이터과학과 55.6%(5명/9명), 디자인조형학부 54.3%(19명/35명), 경영대학 53.2%(25명/47명), 역사교육과 50%(2명/4명), 국제학부 50%(1명/2명) 순으로 충원율 50%를 넘겼다.

    <성대 한대 가군 중심 추합>
    성대와 한대의 추합은 나군보다 가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서강대의 경우 가군 모집만 실시한다. 서강대 성대 한대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갖춘 학생들은 가군에서 ‘서성한’ 중 한 곳을 지원하고, 나군에서 고대 연대에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가군과 나군에 중복 합격할 경우 특히 인문계 학생은 나군의 고대 연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5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성대 한대 모두 가군의 충원율이 높다. 지난해 성대 가군 최고 충원율을 낸 모집단위는 글로벌경영학으로 충원율 308.5%(145명/47명)다. 이어 글로벌리더학 228.1%(73명/32명), 글로벌경제학 217.9%(85명/39명), 공학계열 123%(300명/244명), 사회과학계열 99.3%(150명/151명), 자연과학계열 65.5%(74명/113명) 순이다. 

    한대의 가군 최고 충원율은 미래자동차공학과가 기록했다. 12명 모집에 39명이 추합해 325%다. 이어 에너지공학과 245.5%(27명/11명), 생명공학과 233.3%(14명/6명), 화학공학과 216.7%(39명/18명), 신소재공학부 195%(39명/20명), 파이낸스경영학과(자연) 142.9%(10명/7명), 파이낸스경영학과(상경) 130.8%(17명/13명), 수학교육과 114.3%(8명/7명), 생명과학과 105.3%(20명/19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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