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뉴스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단독] 수능 만점자 1명 최근 10년동안 ´최저´.. 99학년 첫 배출이래 역대 만점자 총 ´232명´
  • 등록일
    2021.12.10
  •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역대급 불수능´으로 칭해지는 올해 수능에서 만점자가 단 1명에 불과하다. 최근 10년동안 최저수준이다. 1994년 이래 역대 수능 만점자는 모두 232명. 수능이 처음 시작된 1994년부터 올해까지 총 30번의 수능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만점자 숫자다. 

    첫 수능이 시행된 1994수능부터 1998수능까지는 만점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나, 1999수능에서 1명의 만점자가 배출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해 2000수능에서도 1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나온 직후인 2001수능은 만점자가 무려 66명이나 배출되며 현재까지 만점자가 최다 배출된 역대급 물수능으로 평해진다. 



    2001수능에서 최다 인원을 배출한 뒤 2002수능부터 2007수능까지는 만점자가 배출되지 않으며 만점자 배출의 맥이 끊겼다. 등급제가 시행된 2008수능의 경우 채점결과 만점일지라도 성적표에 등급만 나왔기 때문에 만점자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어 2009수능에서는 만점자가 1명 등장했고, 2010수능과 2011수능에서는 만점자가 전무했다. 

    만점자가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시작한 것 2012수능부터다. 2012수능은 평가원이 ´전년에 비해 쉽게 출제하겠다´고 공언하며 실제로도 30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쉬운 수능´으로 평가된다. 이어 2013수능 6명, 2014수능 33명, 2015수능 29명, 2016수능 16명, 2017학년 3명, 2018학년 15명, 2019학년 9명, 2020학년 15명, 2021학년 6명이다. 최근 10년 간의 흐름을 살펴 보면 일명 ´불수능´이라 칭해졌던 2017년 만점자가 3명으로 급감한 뒤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첫 통합형 수능이 실시된 올해는 만점자가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성적 산출과정이 복잡해짐에 따라 평가원 발표 전까지 수능 만점자 현황을 파악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만점을 받은 학생은 사회탐구 과목을 응시한 인문계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배출된 231명에 더해 총 232명의 수험생이 수능 만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4~1998수능 만점자 ´0명´>

    수능이 처음 시행된 1994년에는 총 2번의 시험이 치러졌다. 1993년 8월2일 1차 수능, 11월16일 2차 수능이 진행됐다. 이듬해인 1995수능부터는 연 1회로 수능 체계가 자리잡았다. 수능이 2번 시행된 1994학년부터 1998학년까지 총 6회 수능이 시행되는 동안 만점자는 전무했다. 

    만점자가 없던 당시에는 정부에서 전국 수석을 발표했다. △1994학년 배호필(성광고) △1995학년 정성택(부산과고) △1996학년 이정원(서울과고) △1997학년 서준호(대기고) 등이다. 1998학년 수능 수석은 입시경쟁 방지 등을 이유로 정부에서 발표하지 않으며 공식적인 수석을 알 수 없게 됐다.

    <1999수능 ´첫 만점자 배출´.. 2001수능 만점자 66명 ´역대급 물수능´>
    첫 만점자가 배출된 건 1999수능이다. 당시 만점을 기록한 한성과고 재학생 오승은씨는 수능 뿐 아니라 국내 대입 사상 역대 최초 만점자로 남게 됐다. 1998학년까지의 수능에 앞서 60학년~80학년까지 시행된 대입 예비고사-본고사 체제, 81학년~93학년 진행된 학력고사 체제에서도 만점자가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오씨는 교장추천전형으로 서울대 물리학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만점자가 나온 1999수능 이후 2000수능에서는 대원외고 재학생 박혜진씨가 만점을 기록했다. 법조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박씨는 이후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이어 1명씩의 만점자가 나온 다음해인 2001수능은 수능 만점자를 66명 배출한 역대급 물수능으로 평가받는다. 전무후무한 만점자 배출 기록으로 2022수능까지도 2001수능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당시 갑작스레 많은 인원이 만점을 기록하며 만점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2~2007수능 ´만점자 0명´.. 2008수능 ´확인불가´>
    만점자를 대거 배출하며 변별력을 갖추지 못했던 2001수능 이후 평가원의 난도 조절로 인해 2002수능부터 2007수능까지는 만점자가 전무한 모습을 보였다. 2008수능은 등급제 수능으로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되며 만점자 확인이 불가능했다. 당시 수능은 만점자도 영역별 표준점수 없이 1등급으로만 표시돼 실채점 결과가 만점인지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후 2009수능에서는 환일고 재학생 박창희씨가 만점을 기록했다. 박씨는 이후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수능과 2011수능에서는 만점자가 배출되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2022수능 1명 ´최저´, 2014수능 33명 ´최다´>
    역대급 물수능으로 평가받는 2001수능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능 만점자가 본격 배출되기 시작한 건 2012수능이다. 2012수능은 만점자가 총 30명 배출됐다. 30명 중 16명은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며, 14명의 학생은 신원을 공개했다. 김가람(용인외고/서울대 사회과학), 김승덕(상산고/서울대 경영), 김형진(광주고/불명), 김홍준(용인외고/서울대 경영), 박도언(포항제철고/불명), 박승훈(한일고/불명), 백주홍(곡성고/서울대 사회과학), 서영교(일산동고/서울대 사회과학), 신주상(용인외고/서울대 사회과학), 윤남균(용인외고/서울대 경영), 이은도(용인외고/서울대 사회과학), 이현민(용인외고/서울대 사회과학), 장지원(제주사대부고/불명), 허진무(전북외고/불명) 등아더, 

    2012수능을 시작으로 매년 수능 만점자가 배출되고 있다. 2013수능에서는 6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강한성(명덕외고/연세대 의예), 이민홍(원주고/연세대 의예), 이승규(대륜고/서울대 자유전공), 이원형(한일고/서울대 의예), 이충영(대전외고/서울대 경영), 조자경(상산고/서울대 경영) 등이다. 출신고교는 곡성고 광주고 상산고 일산동고 전북외고 제주사대부고 포항제철고 한일고 각각 1명씩으로, 6명 중 4명은 서울대, 2명은 연세대 의예로 진학했다.

    2014수능은 총 33명의 만점자를 배출했다. 지난 10년 간 최다 인원이다. 만점자는 강다연(용인외고/서울대 불어불문), 강상훈(중동고/서울대 사회과학) 강석병(강원외고/고려대 정외), 김나형(광남고/서울대 경영), 김소희(이화외고/서울대 자유전공), 김지은(용인외고/연세대 경영), 김형오(대원외고/서울대 사회과학), 박민제(영동고/서울대 사회과학). 박성환(경기고/서울대 경영), 박영석(용인외고/서울대 경영), 박진아(괴정고/서울대 정외). 백도현(용인외고/서울대 자유전공), 변상현(성남고/서울대 사회과학), 변유선(장성고/서울대 농경제), 성승명(명덕외고/연세대 경영), 원유석(고양국제고/서울대 사회과학), 유규재(서석고/서울대 사회과학), 이서울(대원외고/서울대 사회과학), 이수민(대전외고/연세대 심리), 이수빈(은광여고/서울대 경영), 이예찬(수지고/서울대 사회과학), 이정후(대일외고/서울대 경영), 이종규(경북사대부고/서울대 사회과학), 이현문(계성고/연세대 경영), 장홍준(신일고/서울대 사회과학), 전봉열(목포홍일고/연세대 의예), 정서현(경남외고/서울대 경영), 조세원(창원문성고/서울대 경영). 최규원(문정고/서울대 경영), 최주헌(명덕외고/서울대 자유전공), 최지애(춘천여고/서울대 경제), 하형철(중동고/서울대 사회과학), 황한메(서울국제고/서울대 사회과학) 등이다. 이 중 자연계열 합격자는 1명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32명은 인문계열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 만점자 수는 2014학년 33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5 수능에서는 29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강래준(검정고시/서울대 화학), 공혜민(평촌고/연세대-서강대 경제), 권대현(경신고/서울대 의예), 김관후(안동고/서울대 의예), 김세인(외대부고/연세대 경영), 김유진(현대고/서울대 사회과학), 김정훈(경신고/연세대 의예), 김준수(분당중앙고/서울대 의예), 김현지(은광여고/연세대 의예), 김효민(단대부고/서울대 컴공), 박준성(경기북과고/연세대 의예), 박현준(광주인성고/서울대 의예), 양성윤(분당중앙고/연세대 의예), 이동헌(대연고/서울대 경영), 이승민A(경신고/서울대 의예), 이승민B(경신고/서울대 의예), 이승민C(양정고/서울대 의예), 이혜원(백영고/성균관대 글로벌리더), 정대승(순천매산고/가천대 의예), 정재훈(분당중앙고/연세대 의예), 정찬희(서울과고/서울대 의예), 조강희(경기고/서울대 의예), 조세상(보인고/서울대 컴공), 조희승(김포외고/연세대 경영), 최보윤(성신고/서울대 사회과학), 최서영(은광여고/서울대 의예), 최희원(은광여고/연세대 의예), 한지민(포항제철고/서울대 사회과학), 황소영(은광여고/서울대 의예) 등이다.

    2016수능에서는 총 16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인문계열 9명, 자연계열 7명이다. 만점자는 ▲인문계열의 경우 고나영(상산고/서울대 사회과학), 김채연(정화여고/서울대 정외), 김학성(고양국제고/서울대 경영), 서유리(세화여고/서울대 경영), 서장원(세광고/서울대 사회), 윤주일(중앙고/서울대 인문), 이경훈(서현고/서울대 경제), 정00(수지고/서울대 경제), 최민주(서문여고/서울대 사회과학) ▲자연계열의 경우 강도희(광남고/서울대 의예), 김도한(상산고/서울대 의예), 김동만(상산고/서울대 의예), 박00(단대부고/서울대 의예), 박순재(경북과고/서울대 의예), 이필립(잠일고/서울대 의예), 정민건(서석고/서울대 의예)이다. 

    2017수능은 만점자가 3명으로, 지난 10년 간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만점자를 배출했다. 만점자는 김재경(외대부고/서울대 경제학부), 이영래(학성고/서울대 경제학부), 김△△(반포고 졸/진학 대학 미상) 등이다.  

    2018수능은 재학생 7명, 졸업생 7명, 검정고시생 1명 등 총 15명의 만점자를 배출했다. 2018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변경되며 수능 만점에 대한 기준도 달라졌다. 2017수능까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에서 모두 만점인 경우 만점자로 간주됐지만, 2018수능부터는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며 1등급 이상이기만 하면 모두 만점으로 간주돼 만점자 수가 급증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2019수능 만점자는 9명이었다. 인문계 3명, 자연계 6명이다. 인문계 만점자는 신보미(대원외고), 허○○(장성고), △△△(중동고) 등이며, 자연계 만점자는 이진형(서울과고), 김수성(서원고), 김지명(선덕고), 이정수(백영고) 등이다. 나머지 두 학생의 경우 출신학교가 알려지지 않았다.  

    2020수능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인문계 11명, 자연계 4명 규모다. 인문계 만점자 11명은 전원 재학생이며, 추후 서울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원(서문여고), 전호연(하나고), △△△(단대부고), 노시현(외대부고), 이승열(와부고), 최준영(한영외고), ○○○(외대부고), □□□(외대부고) 등은 서울대 경제학부에 진학했으며, 잠실고 손수환 학생은 경영대학, 청심국제고 홍민영 학생은 사회학과, 김해외대 송영준 학생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했다. 자연계 만점자는 서울대 의예와 연대 의예에 각 2명씩 진학했다. 김형락(경북고 졸/서울대 의예), 구본류(늘푸른고/서울대 의예), 남정환(공주사대부고/연대 의예), 정○재(배재고 졸/연대 의예) 등이다. 

    2021수능은 전년 대비 난이도가 어려워지며 수능 만점자 수도 15명에서 6명으로 9명 급감했다. 만점자는 인문계 3명, 자연계 3명이다. 인문계 만점자 3명은 전원 서울대행을 택했다. 민사고 졸업생 만점자는 서울대 경영학과에, 제주남녕고 재학생 만점자는 인문계열에, 외대부고 재학생 만점자는 경제학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들의 이름은 고교 또는 학생의 의사에 따라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자연계 만점자는 세종과고 졸업생, 중동고 재학생, 판교고 졸업생으로, 3명 모두 서울대 의예과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18일 치러진 올해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불수능이라 칭해졌던 2017학년 3명보다도 줄어들며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다. 올해부터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며 국어 수학은 공통형+선택형으로 분리되고,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로 전환/실시됐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방식을 도입하며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대두됐음은 물론, 공통과목 난도 조절에 실패하며 수능 만점자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