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8일 치러진 2022수능 개별 문제/답안 이의신청 접수마감 결과, ‘불수능’ 논란과 함께 1000건이 넘는 이의신청글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6시 접수마감 결과 총 1009건으로 영어가 495건으로 가장 많고, 과학탐구 232건, 사회탐구 145건, 국어 106건, 수학 19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2외국어/한문은 10건, 직업탐구는 2건이고, 한국사는 이의신청이 없다. 제2외국어/한문, 직업탐구를 제외하고 국영수탐(사회/과학) 영역의 이의제기는 총 997건이다. 다만 일부 게시글은 단순 수험생 격려 내용이 담긴 글 등으로 이의신청과는 무관했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417건이 접수됐으나 ‘이상 없음’으로 최종 결론 나기도 했다.
<영어 34번 454건.. 단일문항 ‘최다’>
영어의 경우, 34번에 대한 이의제기가 454건으로 단일 문항 중에서는 가장 많다. 34번 문항의 ‘questioning’에 대한 다의적 해석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빈칸추론 유형으로 출제된 34번의 경우 추상적인 개념을 다룬 높은 난도의 지문이 제시됐으며 빈칸 앞에 부정에 의미를 나타내는 ‘questioning’을 놓치면 반대 선택지를 선택할 수도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꼽히기도 했다. 정답은 2번이며, 배점은 3점이다. 한 수험생은 “일부 수험생은 지문에 등장하는 ‘questioning’의 의미를 ‘의문’이 아닌 ‘연구’나 ‘탐구’로 해석한다면 2번뿐 아니라 3번도 정답이 될 수 있다”고 복수정답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과탐의 경우 ‘생명과학Ⅱ 20번’ 문항도 총 156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종로학원은 22일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되기에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동물 종 P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고 옳은 선지를 구하는 문제로, 정답은 5번 ‘ㄱ, ㄴ, ㄷ’이다.
<오류 인정 ‘5년 전’ 2017수능 마지막>
평가원은 23일부터 29일까지 2022학년 수능 이의신청 심사를 거쳐 29일 오후5시에 최종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가장 최근에 수능 문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 건 5년 전 2017학년 수능이다. 2017학년 수능에서는 2014학년과 2015학년 연속된 출제오류 이래 2년 만에 2건의 출제오류가 확정된 바 있다. 평가원이 발표한 이의신청 심사결과에 따르면 물리Ⅱ 9번 ‘정답 없음’, 한국사 14번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한국사는 기존 정답이던 1번 외에 5번을 선택한 경우도 정답으로 인정됐고 물리Ⅱ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전원 9번 문제에서 정답을 받았다.<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