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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수능] 최근 7년간 난이도는.. 만점자 ‘최다’ 2015 29명 vs ‘최저’ 2017 3명
  • 등록일
    2021.11.18
  • [베리타스알파=유다원 기자] 최근 7년간 수능 난이도는 어땠을까. 지난해 수능은 만점자 6명을 배출하며 만점자 15명을 배출했던 2020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학년 0.16%(777명)의 만점자를 배출하며 비교적 평이한 수준을 보였던 국어영역에서 만점자가 0.04%(151명)로 급감했다. 국어는 전년 수능보다 어려웠던 반면, 수학과 영어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수능 난이도는 만점자 수, 과목별 만점자 비율, 만점자 표준점수로 가늠할 수 있다. 만점자 수가 적고 비율이 낮을수록,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그 해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한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잣대가 된다.


    지난 7년간 만점자를 기준으로 보면 2015학년 29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2015학년 29명, 2016학년 16명, 2017학년 3명, 2018학년 15명, 2019학년 9명, 2020학년 15명, 2021학년 6명의 흐름이다. 일명 ‘불수능’이라 칭해졌던 2017년엔 만점자가 단 3명에 불과했다. 2016학년 16명에서 13명이나 감소했다. 2018학년 15명으로 다시 증가했지만, 특히 국어영역에서 ‘역대급 난도’를 보였던 2019학년에 9명으로 줄어들었다. 2020학년엔 15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지난해 6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과목별 만점자 비율도 수능 난이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역대 가장 적은 만점자를 배출한 2017학년엔 과목별 만점자 비율도 낮았다. 국어 0.23%, 수학(가) 0.07%, 수학(나) 0.015%, 영어 0.72%였다. 2017학년 이후 최근 4년간 과목별 만점자 비율 역시 저조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국어의 경우 2018학년 0.61%로 오르는가 싶었지만, 2019학년 0.03%, 2020학년 0.16% 순의 흐름을 보이다 지난해 0.04%로 다시 급감했다. 수학(가)는 2018학년 0.1%에 불과, 2019학년 0.39%, 2020학년 0.58%, 2021학년 0.7% 순으로 만점자 비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2015학년 1.3%, 2016학년 1.66%에 비해 꾸준히 높은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학(나)는 2018학년 0.11%, 2019학년 0.24%, 2020학년 0.21% 순으로 0.3%를 넘기지 못하다 지난해 0.53%로 만점자가 증가했다.

    만점자 표준점수 역시 난이도를 파악하는 지표가 된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 표준점수가 올라간다. 2021학년 국어의 경우 만점자 표준점수가 144점으로 2020학년 140점보다 4점 올라 더 어려웠다고 분석하는 식이다. 만점자 표준점수와 1등급컷 표준점수의 격차가 클수록 상위권 내에서도 변별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7학년과 2018학년 수학(가)의 만점 표준점수가 130점으로 동일했지만, 2017학년 1등급컷은 124점, 2018학년 1등급컷은 123점이었다. 2018학년의 수학(가) 시험이 2017학년보다 난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컸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 과목 만점자 비율로 본 수능 난이도>
    최근 7년간 전 과목 만점자가 가장 많았던 수능은 2015수능으로, 29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만점자 비율 역시 0.0049%로 가장 높았다. 2016수능에서는 만점자가 16명으로 줄었다. 주요과목을 중심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면서 물수능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수능이 15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9수능의 경우 9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가장 만점자가 적었던 수능은 2017수능이다. 2017수능은 만점자 3명을 기록하며 지난 8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율 역시 0.0005%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15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가장 많은 만점자를 배출한 2015수능은 수학B 만점자 비율이 4.3%로, 원점수 100점이 1등급컷으로 기록되며 물수능 논란을 낳았다. A/B형 분리출제에서 통합출제로 유형이 변경된 영어도 만점자 3.37%를 기록할 만큼 시험이 쉽게 출제됐다. 수학A 역시 만점자 2.54%를 기록해 쉬운 수능으로 분류됐으며, 국어A가 1.37%, B가 0.09%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만점자가 가장 적었던 2017수능은 과목별 만점자 비율도 낮았다. 2017수능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0.23%, 수학(가) 0.07%, 수학(나) 0.15%, 영어 0.72%로 기록됐다. 불수능답게 전년 2016수능에 이어 재수생 강세가 뚜렷했다.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전 영역에서 졸업생의 평균점수가 제일 높았다.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크게 나타나면서 재학생보다는 재수생, 일반고보다는 특목/자사고 출신이 강세를 보인 수능이었다.

    <최근 7년간 과목별 난이도 어땠나>
    - 국어 표준점수.. 2019년 ‘최고’, 2015년(A형) ‘최저’
    지난 7년간 국어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해는 2019수능이다. 국어 만점자가 0.03%에 불과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었다. 최근 7년 사이 가장 압도적으로 높은 만점 표준점수가 나왔다. 응시인원 52만8589명 가운데 만점자는 148명이었다. 1등급컷 표준점수인 132점과도 가장 큰 격차를 보이며 ‘역대급 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1등급비율은 4.68%다.

    2015수능도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분류된다. A/B형으로 구분해 실시한 2015수능에서 국어B형 만점자는 0.09%를 기록하며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을 기록했다. 응시인원 31만905명 가운데 만점자는 280명에 불과했다. 1등급컷 표준점수인 130점과도 9점의 격차를 보였다. 1등급 비율은 4.37%로 기록됐다. 2017수능 역시 2015수능과 마찬가지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을 기록했다. 만점자 비율은 0.23%에 불과했다. 1등급컷 표준점수와 격차도 2015수능과 동일해 상위권 내에서도 변별력이 있었던 시험 평가된다. 1등급 비율은 4.01%로 지난 7년 가운데 가장 낮았다.

    - 수학 가(B) 표준점수.. 2021학년 ‘최고’, 2015학년 ‘최저’
    지난 7년간 수학 가(B)의 만점 표준점수는 2021학년 137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만 만점자 비율은 2020학년 0.58%에 비해 소폭 상승한 0.7%를 보였다.

    최근 7년간 수학 가(B) 표준점수가 가장 낮았던 수능은 2015수능으로, 표준점수가 125점에 불과해 전체 응시자 중 만점자 비율 또한 4.3%에 이를 정도였다. 1등급컷 역시 원점수 100점으로 기록됐다.

    만점자 비율만으로 살펴보면 2017수능이 압도적으로 낮았다. 만점자 인원이 133명에 불과해 0.07%를 기록했다. 1등급 비율은 1등급 비율 기준치인 4%를 훨씬 넘는 6.95%인 데 비해 유난히 만점자가 적게 배출됐다. 일명 ‘만점 방지용’이라 불리는 극강 난이도의 문제가 상위권 변별력을 갈랐다는 평가다.

    - 수학 나(A) 표준점수.. 2020학년 ‘최고’, 2015학년 ‘최저’
    수학 나(A)의 난이도는 2020학년 수능이 가장 높았다. 수학 나(A)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으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지만 2020수능에서는 만점 표준점수가 149점으로 유난히 높았다. 만점자 비율은 0.21%였다. 1등급컷 표준점수와의 차이도 큰 편이었다. 1등급컷 표준점수는 135점으로, 만점 표준점수와 14점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수능도 만점 표준점수가 139점으로 상당한 난도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만점자 비율은 0.24%(810명)였고, 1등급컷과의 차이도 9점으로 변별력이 높았다. 2018수능은 표준점수 135점으로 비교적 쉬운 편이었지만 만점자 수는 362명(0.11%)로 지난 7년 사이 가장 적었다. 시험 자체 난이도는 높지 않았지만 킬러문항으로 만점자는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장 쉬웠던 해는 2015수능이다. 만점 표준점수가 131점에 그쳤다. 만점자 비율 역시 2.54%로, 1만250명의 만점자가 배출됐다. 1등급 비율은 7.06%에 달해 1등급 기준 4%를 훌쩍 뛰어넘었다. 만점과 1등급컷의 표준점수차가 2점에 불과해 상위권 변별력 역시 낮았다.

    - ‘2017학년까지 상대평가’ 영어.. 2017학년 ‘최고’, 2014학년 B형 ‘최저’
    2017학년까지 상대평가 체제로 치러진 영어의 난이도는 2017학년이 가장 높았다. 만점 표준점수가 139점으로 기록됐다. 만점자 비율이 가장 적었던 해는 2014수능의 B형이다. 만점자 비율이 0.39%에 그쳤다. 1등급컷 비율 역시 4.1%로 다른 해 대비 높게 형성된 편이다.

    첫 절대평가로 치러진 2018수능 영어는 역대 최다 1등급 비율을 기록했다.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전체 응시인원 52만8064명 중 5만2983명으로 10.03%나 됐다. 1등급 비율이 가장 많았던 2012수능 6.53%와 비교해도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반면 그 다음해인 2019수능에선 1등급 비율이 5.3%로 반토막나는 결과를 보였다. 전체 응시자 가운데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2만7942명이었다. 절대평가로 전환했음에도 난이도가 급상승하면서 결과발표 당시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에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2020, 2021수능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영어 난이도를 보였다. 1등급 비율 역시 2020학년 7.43%, 2021학년 12.6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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