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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균도 자연계 쏠림 우려.. 수능 최저통과 ‘인문 8.35% vs 자연 16.22%’
  • 등록일
    2021.11.17
  •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9월모평에서도 수학 1등급의 자연계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9월모평 실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가운데 자연계열(기하 미적분 선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9.59%로 나타났다. 6월모평의 93.86%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할 정도로 치우쳤다. 미적분이 76.62%, 기하가 12.97%였다.

    상위등급에서 인문계열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다 보니, 대학별 수능최저 통과 비율 역시 인문계열에 극히 낮았다. 서울대 지균의 경우 확률과통계를 응시한 학생이 수능최저를 통과한 비율은 8.53%인 반면, 미적/기하+과2로 응시한 학생은 16.22%였다.

    이번 분석은 일반고 15개교, 자사고 6개교, 총 21개교 5556명 성적이 기초자료가 됐다. 서울중등진학연구회는 서울교육청에 등록된 교과교육연구회로, 고교교사와 교육청 교육전문직으로 구성된 연구회다. 진학지도 관련 연구와 직무연수,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수능최저 통과비율.. 자연 대비 인문 낮아>

    표본 분석을 바탕으로 대학별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비율을 분석한 결과, 6월모평에 이어 9월모평에서 역시 확률과통계를 응시한 학생이 미적/기하+과탐을 응시한 학생보다 수능최저 통과비율이 낮았다. 서울대 지균에서는 확통을 응시한 학생이 수능최저를 통과한 비율은 8.53%였던 반면, 미적/기하+과2를 응시한 학생은 16.22%로 두 배에 가까웠다.

    연세대 활동우수형에서는 확통을 응시한 경우 수능최저 통과비율이 4.99%로 6월모평(5.21%)보다 더 줄었다. 미적/기하+과탐을 응시한 경우는 통과비율이 18.25%였다. 고려대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형 역시 확통을 응시한 학생의 수능최저 통과비율이 6월모평보다 줄었다. 학교추천에서는 확통을 응시한 경우 2.18%로 6월모평(3.19%)보다 줄었고, 학업우수형은 1.31%로 6월모평(1.93%)보다 줄었다. 각각 미적/기하+과탐으로 응시한 경우는 12.42%, 7.97%의 통과비율이었다.

    인문계열에서 수능최저 통과비율이 낮을 수밖에 없었던 데는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1등급 비율에 차이가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학 1등급에서 미적분을 응시한 경우는 76.62%, 기하를 응시한 경우는 12.97%였던 반면, 확률과통계는 10.41%에 불과했다. 1등급 학생 10명 중 1명만이 인문계열 학생이었다는 의미다. 국어의 경우 1등급 중에서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비율이 83.42%였고, 화법과작문은 16.59%였다.

    국어/수학 선택과목별 최고 표준점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3월부터 9월까지의 통계상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의 최고점은 모든 시험이 국어과목은 언어와 매체가 높았고 수학과목은 미적분이 가장 높았다. 같은 원점수 만점을 획득한 경우에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의 차이가 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국어의 경우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에 비해 평균 4.3점, 수학의 경우 미적분이 확률과통계에 비해 평균 5.5점 높았다. 수능에서도 만점자가 획득하는 최고 표준점수가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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