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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모평] 대성 이영덕 소장의 ‘6월모평 활용방법’.. 수능 출제경향 파악
  • 등록일
    2021.06.02
  •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다음달 3일 시행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는 올해 고3 수험생의 학업성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기회로서 성적 결과가 나오면 수시 지원과 관련된 전략을 세우는데 참고가 된다. 3월과 4월의 교육청 모의고사는 고3 재학생들만 참가한 시험인데 6월모평은 재학생과 졸업생이 같이 참가하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수험생들의 수능 영역별 수준을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 올해 개편된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6월모평의 최대 이슈는 문이과 유불리 문제다. 이미 교육청이 출제하는 3월 4월 두차례 학평은 물론 전진협(전국진학지도협의회)이 출제하는 재수생 포함 전국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에서 최대관건인 수학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점수를 상향조정해주는 점수 보정 체계가 오히려 확률과통계 과목을 선택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에게 불리해지는 대신 자연계열 재수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속속 이어져왔기 때문이다. 3, 4월 학평에서 같은 원점수를 받고도 이과학생의 표준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는 분석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전진협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해 실시한 3, 4월 연합모의평가에서는 수학 1등급 인원에서 인문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각6.3% 4.3%에 불과했다. 3월 4월 학평과 달리 재수생이 합류하고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이 직접 주관한다는 점에서 6월모평에서 재수생 이과 장악현상이 두드러질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수능은 약대의 합세로 의약계열이 최대문호를 형성하는 데다 정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전략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교육당국이 정시확대와 통합형수능을 동시에 무리하게 끌고간 책임론과 다양한 후폭풍을 맞는 상황까지 배제하기 어렵다. 

    매년 6월과 9월 수능 전 두 차례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한다. 그 해 수능의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재학생과 N수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는 첫 시험이므로 재학생 입장에서는 N수생과 경쟁할 수 있는, N수생에게는 재도전에 대한 성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이 2022학년 6월모평의 의미와 활용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6월모평은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실제 수능 난이도 예측.. 수능 대비 전략 세워야>

    6월모평은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2022학년 수능이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면서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었는데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방향과 선택과목별 난이도는 수험생들의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이다. 출제 당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지난해 수능시험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이미 발표했다. 국어와 수학은 지난해 수능의 난이도가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많은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너무 쉽게 출제되었던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지난해 난이도를 참고해 적절하게 난이도를 조정한다. 너무 어렵게 출제된 과목은 다소 쉽게, 너무 쉬웠던 과목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EBS 교재 연계율이 70%에서 50%로 줄었지만 EBS 교재는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반드시 봐야 하는 교재 중 하나이다. 

    모의평가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취약한 영역에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기 때문에 모의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비중이 줄었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탐구 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를 미리 결정해 준비해야 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전체 17개 과목 중에서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자연계 학생들은 과학탐구를 선택해야 한다. 탐구 영역 반영 과목 수는 대부분 2과목을 반영하기 때문에 한 과목이라도 실수하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과학탐구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아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수능 대비 공부는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2022학년부터 수능이 개편되면서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이 도입되었기 때문에 달라진 점을 참고해 준비해야 한다. 수능시험은 각 과목별로 교과의 기본 원리와 개념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돼 출제된다. 많은 문제들을 풀어봄으로써 교과 내용들이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경험하고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다양한 문제를 많이 접하게 되면, 실전에 임했을 때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수시 지원전략 가늠자>

    6월모평은 앞으로 입시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학생들의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신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에 지원할 때 어느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한지를 미리 파악한 다음에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면 된다.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가 우수하고 대학별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는데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미흡하면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정시를 통하여 원하는 대학에 가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에 집중하더라도 수능최저가 있는 경우 수능 공부를 일정한 수준은 해야 한다. 특히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수학의 선택과목 중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졌다. 그 결과 인문계 학생들이 수시 수능최저를 맞추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학생부 교과성적과 비교과가 부족하고 대학별고사 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월등하게 좋은 경우 정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수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가기가 정시보다 어렵기 때문이다. 수시에 그냥 원서를 내 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면 수능 공부에 방해만 된다. 수능 공부는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개 선정해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우선순위를 정해 공부하되 학습시간 안배에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참가하는 시험으로서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수험생 대부분이 참가한다. 6월모평 결과를 놓고 자신의 영역별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6월모평은 졸업생이 참가하기 때문에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등급이 내려갈 가능성이 많다. 모의평가의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검해 보는 것은 효과적인 수능 공부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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