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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2021정시 피아노과, 20명 합격 번복 ´전산오류´.. 30일 본심 재평가
  • 등록일
    2021.02.01
  •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연세대 2021정시 음악대학 피아노과에서 예심합격인원 20명의 합격결과를 잘못 통보하면서 예심에서 탈락했어야 하는 수험생들을 합격처리했고, 탈락했어야하는 수험생들의 합격결과를 번복해 논란이다. 예심에서 탈락했어야 하는 인원들은 28일 진행된 본심까지 치룬 상황이었지만, 연대는 사과문과 함께 불합격 처리됐음을 통보했다. 앞서 예심을 통과했음에도 불합격 통보를 받은 20명의 인원들에게는 30일 본심 평가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다. 연대 측에서는 전산 오류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주장이지만, 이미 합격 통보를 받았던 수험생들의 합격 결과가 번복되면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연대는 25일에서 26일 사이 피아노과를 지원한 101명을 대상으로 예심을 치른 뒤 27일 41명에게 예심 합격결과를 통보했고, 28일 본심 평가를 진행했다. 문제는 앞서 공개한 41명의 예심 합격자 중 20명의 합격결과가 전산오류로 잘못 통보되면서, 예심에서 탈락했어야 하는 인원 20명이 본심을 치렀는 것이다. 연대 측은 28일 밤 전산에 오류가 있음을 인지했다는 주장이다. 연대 관계자는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예심 진행 시 수험생에게 실제 수험번호가 아닌 가번호를 부여하며, 평가 종료 후 가번호와 수험번호를 맵핑하는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연대는 앞서 예심을 합격했다고 통보받은 불합격자들에게 사과문과 불합격 통보를 전했다. 예심을 실제로 합격했던 인원들에게는 30일 본심 시험을 다시 치룰 예정이다. 합격자를 번복하면서, 결과가 뒤바뀐 수험생/학부모들은 전산 오류가 아닌 입시비리가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 상황이다. 100명 중 40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절반이나 되는 인원이 뒤바뀐다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연대 관계자는 "통보 오류는 단순 전산 오류일 뿐 부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수조사를 통해 개별 수험생에 대한 평가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됐음을 확인했다"라며 "본심까지 보고 불합격 통보를 받은 20명에 대한 보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전형료 환불 등 가능한 방은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피아노과 입학전형은 1단계 예심 실기시험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본심 실기시험 대상자로 선발하고, 2단계 수능310점+실기시험700점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 전원을 선발한다. 연대는 내달 7일 최종합격자 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세대 2021정시 음악대학 피아노과에서 예심합격인원 20명의 합격결과를 잘못 통보하면서 예심에서 탈락했어야 하는 수험생들을 합격처리했고, 탈락했어야하는 수험생들의 합격결과를 번복해 논란이다. /사진=연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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