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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5 경찰대 경쟁률 175.2대1 ‘대폭 상승’.. 1기 225대1 이후 ´최고´
  • 등록일
    2024.08.14
  • ​일반 193.9대1..´사관학교와 1차 7년만에 분리 영향´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올해 경찰대 신입생 경쟁률이 175.2대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명을 모집한 경찰대에 올해 지원자는 8761명에 달했다. 1981학년 1기 선발 때 225대1을 기록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인 2024학년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5074명이 늘면서 경쟁률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는 올해와 동일한 50명 모집에 3687명이 지원, 73.7대1의 경쟁률이었다. 

     

    베리타스알파가 입시업계를 통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올해 경찰대의 경쟁률은 세부적으로 일반 193.9대1(모집 44명/지원 8530명), 농어촌 36대1(3명/108명), 한마음무궁화는 41대1(3명/123명)이다. 전년에 일반전형 80.3대1(44명/3353명), 농어촌 26.3대1(3명/79명), 한마음무궁화 25대1(3명/75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모두 경쟁률이 크게 늘었다. 

     

    경쟁률 상승의 요인은 올해 경찰대가 1차시험 일정을 사관학교와 분리한 영향이다. 허수 지원을 줄이기 위해 경찰대와 4개 사관학교가 2018학년부터 계속해서 1차 시험 일정을 통일해왔으나, 올해는 7년 만에 사관학교와 시험 일정을 분리하면서 경찰대와 사관학교 간의 이중 지원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사관학교 1차시험에 응시한 지원자가 경찰대의 1차시험에도 중복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육군사관학교의 경쟁률도 전년 28.9대1에서 29.8대1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경찰대의 경쟁률에는 허수 지원자도 다수 포함돼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찰대 진학 의사가 없음에도 경찰대나 사관학교 1차시험을 수능의 전초전으로 활용하고자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경찰대와 사관학교의 1차시험의 출제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으로 수능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에서다. 경찰대는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일반대와 달리 수시 6회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경찰대의 1차시험 최초 합격자는 발표된 상황이다. 일반 269명, 농어촌 한마음무궁화 각각 18명 총 305명이 합격했다. 내일(14일)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고, 20일까지 1차 합격자 등록을 마친다. 2차 전형인 신체/체력/적성검사는 9월2일부터 30일 사이에 실시한다. 이후 12월5일부터 13일 중 면접을 치른 뒤, 내년 1월2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올해 경찰대 신입생 경쟁률이 175.2대1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경찰대 제공

     

    <2차 시험.. 면접 및 신체/체력/적성 검사>

     

    1차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 2차 시험은 면접과 신체/체력/적성검사로 진행된다. 면접10%(100점)+체력5%(50점)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경찰대는 올해 ‘순환식 체력검사’를 개인별 한 번만 시행하고 불합격 시 추가 기회를 부여하지 않는다. 지난해엔 불합격 시 당일에 한해 두 번의 추가 기회를 부여해 총 세 번의 응시기회가 있었다. 즉 지난해엔 세 번 중 한 번만 통과하면 됐지만, 올해는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당락이 갈린다는 의미다. 

     

    순환식 체력검사란 2차 시험에서 실시하는 면접/신체/체력/적성검사 중 체력검사의 방법으로 지난해 첫 도입됐다. 7가지 항목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5분10초 이하로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 코스는 ‘매트 넘기, 5계단 오르내리기, 허들 넘기로 구성된 장애물 달리기 1회, 장애물 달리기: 매트 넘기 1회, 5계단 오르내리기 2회(왕복), 허들 넘기 2회이다. 두 번째 코스는 ‘장애물 달리기 2회 시작 시 1.5m 높이 장벽 넘기’이며 세 번째는 ‘장애물 달리기 추가 5회 반복 수행’이다. 네 번째는 ‘장대 허들(0.9m) 넘기 왕복 3회’, 다섯 번째는 ‘신체저항성 기구(27kg) 당기기 및 밀기 각 3회 총 6회’, 여섯 번째는 ‘72kg 더미 끌고 반환점 돌아오기(10.7m)’이며 마지막 일곱 번째는 ‘38권총 방아쇠 당기기(주손 및 반대손 각 16회 15회)’다.

     

    면접에선 개별면접 집단토론 생활태도 세 항목을 평가한다. 개별면접은 인성 및 적격성 40점, 창의성 및 논리성 30점으로 반영하며, 집단토론은 30점 배점이다. 총점 100점에 생활태도는 감점제로 반영한다. 60점 미만의 경우 불합격이다. 특히 인성 및 적격성 면접에서 16점 미만인 자는 총점이 60점 이상이어도 불합격한다. 생활태도 평가의 감점상한은 최대 10점이며 감점 사유는 면접 안내 시 별도로 설명한다.

     

    경찰대 면접은 ‘2024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평가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개별면접 인성/적격성에선 바른인성과 심리적 안정감 등 성품과 직업인으로서의 경찰관 적합 여부를 검증했다. 경찰에 대한 인식, 자기통제와 적응력, 공동체 의식, 윤리/예의/품행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다. 면접 자료는 표준질문지와 사전조사서를 기반으로 한다. 사전조사서의 경우 제시된 문항에 대해 A4용지 1장 분량으로 20분간 작성하도록 했다. 창의성/논리성은 창의성(독창성),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능력(상황판단력) 3개 항목을 검증했다. 표준질문지를 활용해 면접을 진행했다. 집단토론은 자기표현력(의사소통능력)과 사고의 일관성을 평가했다. 조별 4~5명이 모여 선정된 주제에 대해 5분간 각자의 의견 정리한 후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토론 주제는 일반상식, 경찰관련 시사, 사회문제 등을 고르게 구성했다. 

     

    신체검사는 경찰공무원 채용 신검이 가능한 국공립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개별 수검 후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신체조건은 7가지 기준을 두고 있으며 불합격 판정기준도 나열하고 있다. 7가지 조건은 체격 시력 색각 청력 혈압 사시 문신 등이다. 세부 기준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신체를 지녔는지와 문신 등을 판정한다. 체격의 경우 팔다리와 손/발가락 완전성(강직/절단/기형 등), 척추만곡증, 하지관절 정상 여부 등을 토대로 ‘직무에 적합한 신체’를 판정한다. 문신의 경우 내용과 노출 여부에 따라 경찰공무원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어야 한다. 내용으로는 혐오성/음란성/차별성/기타 항목으로 나뉜다. 노출 여부는 모든 종류의 경찰 제복을 착용했을 경우 외부에 노출돼 경찰 공무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얼굴 목 팔 다리 등 포함)의 여부를 검사한다.

     

    적성검사는 일종의 경찰직무와 관련된 인성 검사다. 직무과 관련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검사 질문지 항목에 따라 검사한다. 결과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적성검사는 체력검사 당일 함께 진행한다. 직무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신체/체력검사 1차 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이 면접을 진행할 때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이때 면접시험의 개별 면접 적성면접과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면접에서 시행하는 적성면접은 지원자 1명이 개별 면접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라면 체력검사와 함께 진행하는 적성검사는 일종의 질문지에 응답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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