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면접 예시문항 ´눈길´..´세상을 바라보는 3개 과넘 비교하라´
[베리타스알파=신현지] 연세대가 2025수시부터 대표 학종인 활동우수형의 면접에서 학업역량 대신 논리사고력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연대는 학종(활동우수형) 면접유형을 기존 ‘제시문 기반 학업 역량 면접’에서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 면접’으로 변경했다. 주 평가요소가 ´학업´대신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으로 달라진 셈이다. 자료집에 따르면 제시문의 논지를 읽어내는 능력과 제시문 간 관계를 구성하는 능력을 살핀다. 연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면접유형 안내 자료를 25일 공개했다.
실제로 연대가 공개한 예시문항을 살펴보면 여러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과 형식을 비교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문제1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 제시문 <가><나><다>를 비교해 설명’하도록 했다. 제시문 <가>~<다>는 모두 원인을 추론해 변화를 설명하려는 인간의 태도에 관한 글이다. 수험생이 세상 이치에 관한 여러 설명 방식을 이해하고 특징들을 비교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문제2는 ‘<라>에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전략을 쓰는 이유를 <다>와 연관지어 설명’토록 했다. <라>는 사람이 ‘규칙’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다>는 나쁜일의 원인을 악당의 존재에서 찾는 음모론에 관해 논한다. 각 제시문이 하나의 주제에 관해 어떻게 다른 사례를 들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연대는 2025대입에서 학종 활동우수형으로 684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기준 수시/정시 합산 인원인 3699명의 18.5%에 해당하는 비율로 수시전형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한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를 통과시킨 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연세대가 학종(활동우수형) 면접 예시 문항을 담은 면접고사 안내 자료를 25일 공개했다. 수험생은 공개된 예시문항을 통해 면접을 대비할 수 있다. /사진=연세대 제공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문 간 관계 이해 후 설명”>
학종(활동우수형) 면접은 제시문 기반 면접이며 모집단위에 상관없이(의예 제외) 출제 범위와 문제 유형이 같다. 인문/통합계열 면접에서 과학적 사고가 요구될 수 있으며, 자연계열 면접에서 인문/사회 분야 지문이 활용될 수 있다. 고교 교과과정에 속하는 지문에서 발췌한 제시문을 활용한다. 면접에서는 제시문의 출처에 관한 지식을 묻지 않고, 수험생이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했는지 평가한다.
문제는 여러 제시문에 드러난 관점과 형식을 비교하는 문제를 출제한다. 각 제시문의 논리를 읽어내는 수렴적 사고와 제시문들의 관계를 구성하는 확산적 사고를 평가한다. 수험생은 각 문항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바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문항에 제시된 것 이외의 전문용어나 이론을 활용할 필요가 없도록 출제된다.
<예시 문항 ‘제시문 4개, 문제 2개’.. ‘지문 이해력/분석력 평가’>
공개된 예시문항을 살펴보면 제시문<가>~<라>의 4개와 문제 2개가 출제됐다. 출제 의도를 살펴보면 연대는 ‘인간은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길 원한다. 세상의 일에는 체계가 있고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고 느낀다. 인과적인 믿음은 문명 발전에 동력이 되지만, 종종 잘못된 신념과 행동을 낳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면접 문항은 세상 이치에 관한 여러 설명 방식을 이해하고 특징들을 비교하는 수험생의 능력을 확인한다. 자연 현상과 사회 현상에 관한 지문을 활용해 수험생의 이해력과 분석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 제시문 4개 ‘인간의 이치 관련 제시문’
4개의 제시문은 모두 인간의 이치와 관련된 사례 또는 논리를 소개하고 있다. 제시문 <가>는 교과서 ‘생활과 과학’에서 출제됐다. 위장병의 원인을 찾으려는 과학적 탐구 사례를 소개한다. 기존의 잘못된 믿음을 거부하고 박테리아의 역할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입증하는 험난한 과정을 기술한다.
제시문 <나>는 강병철의 ‘안아키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과제’에서 발췌했다. 소위 ‘자연주의 육아’의 논리를 소개한다. 아이를 건강하게 하는 원인과 아프게 하는 원인을 직관적으로 감성적으로 호소함으로써 대중의 지지를 얻게 됐다.
제시문 <다>는 조나단 갓셜의 ‘The Storytelling Animal’이다. 제시문은 음모론이 대중의 관심을 쉽게 끄는 이유를 설명한다.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의 원인을 악당들의 모략에서 찾는다. 복잡한 변인 관계를 단순하고 직관적인 설명으로 대체한다.
제시문 <라>는 마이클 가자니가의 ‘뇌로부터의 자유’에서 발췌됐다. 내용은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려는 사람의 경향성을 증명하는 실험을 다룬다. 두 전구가 켜지는 순서가 일정한 확률 조건에서 매번 우연에 의해 결정되지만, 사람은 규칙을 찾으려 하고 그 규칙에 따라 전구가 켜지는 순서를 예측하려고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문제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어서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60점)’와 ‘제시문 <라>에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전략을 쓰는 이유를 제시문 <다>의 내용과 연관지어 설명 하시오. (40점)’ 두 문제가 출제됐다. 세상 이치에 관한 각 제시문의 논리와 특징을 비교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했다.
<학종 활동우수형 684명 모집.. 단계별 전형 ‘수능최저 적용’>
연대의 대표 학종인 활동우수형은 올해 684명을 모집한다. 수시 전 전형 중 가장 큰 규모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인문/통합계열은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자연계열은 4배수 내외를 통과시킨다. 2단계에서 1단계60%+면접40%로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인문계열은 국수탐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합 4이내, 자연계열(일반)은 국수(미/기)탐(과) 중 수학 포함 2개합 5이내,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는 국수(미/기)탐(과) 중 국어 또는 수학 포함 2개 1등급으로 적용하며, 생활과학대학과 간호대학은 인문 또는 자연계열(일반)의 수능최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는 전 모집단위 공통으로 적용한다. 탐구는 평균이 아닌, 개별 과목등급 기준으로 인정한다.
면접은 의예과에서만 대면 면접으로 실시하며, 이외 모집단위에서는 현장 녹화 면접으로 실시하는 차이가 있다. 현장 녹화 면접은 면접 당일 지원자가 현장에서 녹화한 영상을 복수의 평가위원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의예과 면접은 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과 서류기반 확인면접으로 실시한다. 이외 모집단위는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를 바탕으로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 등을 종합평가한다. 학종 서류평가는 종합평가Ⅰ과 Ⅱ로 구분되며 각 70% 30% 반영한다. 종합평가Ⅰ은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을 토대로 학업적 발전 가능성 측면에 대한 평가를, 종합평가Ⅱ는 공동체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발전 가능성 측면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서류평가 항목인 학업역량은 대학 교육을 충실히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능력으로, 학업성취도 학업태도 탐구력으로 세분화한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이수한 교과의 성취 수준이나 학업 발전의 정도, 학업을 수행하고 학습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등을 평가한다.
진로역량은 자신의 진로와 전공(계열)에 관한 탐색 노력과 준비 정도를 뜻한다.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과 경험으로 세분화한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한 정도, 고교 교육과정에서 전공(계열)에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고 취득한 학업 성취 수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활동이나 경험/노력 정도를 평가한다.
공동체역량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갖춰야 할 바람직한 사고와 행동을 의미하며, 협업능력과 소통능력, 나눔과 배려, 성실성과 규칙준수, 리더십으로 세분화한다. 공동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며 구성원과 합리적인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며 타인을 위하여 기꺼이 나누어 주고자 하는 태도와 행동, 책임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공동체의 기본 윤리와 원칙을 준수하는 태도, 공동체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이끌어가는 능력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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