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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려대 2024 입결..‘정시 일반’ 의대 99점 ‘최고’ 스마트모빌리티 컴퓨터 톱3
  • 등록일
    2024.06.20
  • 정시 교과우수 내신 평균, 의대 1.42등급 ´최고´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고려대 정시 일반전형에서 백분위가 가장 높았던 모집단위는 단연 의대다. 수능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상위 70%컷 기준 의대는 99점을 기록했다. 이어 스마트모빌리티학부 96.6점, 컴퓨터학과 96.33점, 산업경영공학부 스마트보안학부 화공생명공학과 각 96점 순으로 높았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정시 교과우수자의 입결이 일반전형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교과우수자에서도 의대의 입결이 가장 높았으며, 수능 백분위 평균 70%컷이 99점으로 일반전형과 동일했다. 컴퓨터학과는 일반이 96.33점, 교과우수가 95.6점으로 일반이 더 높았고, 화공생명공학과는 일반이 96점, 교과우수가 96.03점으로 교과우수가 미세하게나마 더 높았다. 정시 교과우수자 합격자의 교과등급의 경우 수능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상위 70%컷 기준 의과대학이 1.42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중어중문학과가 2.74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입결을 살펴보면 같은 학종이더라도 학업우수는 일반고, 계열적합은 인문의 경우 외고/국제고, 자연의 경우 과고/영재학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원율도 높지만 합격으로 이어지는 비율 역시 높다. 고대는 수능최저 유무에 따라 나뉜 것이라고 분석한다. 과고/영재학교의 경우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업우수 대신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인 계열적합을 택한다는 것이다.

     

    정시의 경우 일반전형은 재수생이, 교과우수는 재학생이 노려볼만 하다. 사실상 두 전형 모두 합격자 비율을 살펴봤을 때 재수생 비율이 60% 이상으로 높은 것은 같지만, 상대적으로 재학생의 지원/합격이 더 많은 것은 교과우수이다. 수능100%로 선발하는 일반과 달리, 교과우수는 고교 3학년2학기까지의 성적을 20% 비중으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일반고 재학생의 무대는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이다. 지난해 지원자의 98.4%가 일반고였으며 합격자의 98%가 일반고였다. 자사고는 1.2%, 외고/국제고는 0.8%에 불과했다. 재수생이 정시로 빠진다고 가정할 때, 일반고 재학생의 경우 교과성적을 정량반영하는 학교추천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높은 경쟁률에 겁먹을 필요도 없다. 학교추천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절반 수준까지 내려간다. 지난해 학교추천의 지원시 경쟁률은 10.31대1이었지만 실질경쟁률은 5.84대1까지 낮아졌다. 학종 학업우수의 경우 매년 면접 결시율이 30%를 상회한다. 면접이 수능 이후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최저 충족률은 약 60%이다. 따라서 지난해 기준 지원시 경쟁률은 15.07대1이지만 1단계를 거쳐 면접단계의 실질 경쟁률은 2.07대1에 불과하다는 고대 측 설명이다. 고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고려대학교 입학전형 및 2024학년도 전형결과 안내’ 영상을 최근 입학처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고려대가 최근 2024학년 입시결과를 공개했다. 역시 의대의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사진=고려대 제공

     

    <2024정시 입결.. ‘일반’ 의대 스마트모빌리티 컴퓨터 톱3>

    정시 합격선은 역시 의대가 가장 높았다. 국수탐 백분위 평균 상위 70%컷 기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 모두 99점으로 가장 높았다. 교과우수의 교과등급은 1.42등급이다. 지난해 역시 정시 일반에선 통합수능의 영향으로 자연계 모집단위가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총 합격자 수능 국어 수학 탐구 백분위 평균 상위 70%컷 기준, 의과대학이 99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스마트모빌리티학부 96.6점, 컴퓨터학과 96.33점, 산업경영공학부 스마트보안학부 화공생명공학과 각 96점, 전기전자공학부 95.83점, 자유전공학부 95.82점, 차세대통신학과 95.75점, 바이오의공학부 신소재공학부 각 95.67점 순이었다. 톱11 모집단위 중 자유전공학부 1개를 제외하곤 모두 자연계 모집단위다.

     

    반면 정시 교과우수자에서는 ‘자연계 싹쓸이’가 비교적 덜했다. 톱10은 의과대학 99점, 화공생명공학과 96.03점, 자유전공학부 95.9점, 통계학과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각 95.67점, 컴퓨터학과 95.6점, 생명공학부 95.53점, 전기전자공학부 95.5점, 스마트보안학부 95.47점, 기계공학부 산업경영공학부 각 95.4점 순이었다. 수능의 반영 비율이 80%로 높은 만큼 마찬가지로 자연계 모집단위의 강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그중 자유전공학부와 인문 모집단위인 통계학과가 상위에 올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교과우수자 합격자의 교과 내신등급을 살펴보면 모집단위별 격차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교과등급이 가장 높은 상위 10개 모집단위는 의과대학 1.42등급,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53등급, 바이오의공학부 1.59등급, 생명과학부 1.64등급, 심리학부 1.73등급, 환경생태공학부 1.74등급, 컴퓨터학과 1.77등급, 화학과 1.78등급, 통계학과 1.84등급, 식품공학과 1.85등급 순으로 나타났다.

     

    충원율은 일반이 교과우수자보다 높았다. 일반에서 추가합격이 더 활발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다. 일반에서 충원율이 50%를 넘었던 모집단위는 차세대통신학과 140%, 스마트모빌리티학부 115%, 컴퓨터학과 107.6%, 반도체공학과 100%까지 100% 이상이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일반전형 평균이 34.9%, 교과우수 평균이 18.5%였다. 자연계열은 일반 38.2%, 교과우수 26.8%였다.

     

    졸업 구분에 따른 지원/총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전형보다 교과우수전형에서 재학생의 비중이 더 높았다. 교과우수는 지원자의 41.1%가 재학생이며 합격생 중에서도 39.8%가 재학생이다. 반면 일반전형은 지원자의 30.1%가 재학생이며 합격생은 23.1%가 재학생이다. 상대적으로 재수생의 강세가 뚜렷하다.

     

    추가합격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던 모집단위는 일반에서 바이오의공학부 식품공학과 한문학과 교육학과 역사교육과 중어중문학과 6개였다. 교과우수자에서는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스마트보안학부 식품자원경제학과 환경생태공학부 미디어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사회학과 교육학과 심리학부 언어학과 지리교육과 철학과 수학교육과 독어독문학과 일어일문학과 보건정책관리학부 사학과 역사교육과 한국사학과까지 20개 모집단위에서 추가합격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과(학교추천) 입결 의대 1.07등급.. 수능최저 영향 실질경쟁률 ‘반토막’>

    교과 학교추천에서는 수능최저를 완화하면서 대체로 전년 대비 교과등급이 상승했다. 입결이 공개된 56개 모집단위 가운데 2023학년보다 70%컷의 교과등급이 하락한 곳은 수학교육과와 국제학부 2곳에 불과했다. 합격자 기준 교과등급이 높은 모집단위는 1.07등급을 기록한 의대이다. 이어 교육학과 영어교육과 정치외교학과 컴퓨터학과 각 1.26등급,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28등급, 전기전자공학부 화공생명공학과 각 1.32등급, 국어교육과 생명공학부 각 1.33등급, 수학교육과 1.34등급, 역사교육과 자유전공학부 각 1.35등급 순으로 교과등급이 높았다. 반대로 합격자의 교과등급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일어일문학과로 1.71등급이다. 고대는 “합격자 70%컷 등은 모집인원과 경쟁률, 수능최저와 수능 난도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입결은 해마다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고 지원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을 건넸다.

     

    충원율의 경우 인문 평균은 118.8%이다. 100명을 선발한다고 했을 경우 최종적으로 218.8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자연계열 평균 충원율은 155%로 인문보다 높았다. 모집단위별로 살펴보면 컴퓨터학과가 3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교육학과 230%, 수학교육과 220%, 화학과 210%, 전기전자공학부 경제학과 사학과 각 200% 순으로 두 바퀴 이상의 추가합격이 이뤄졌다. 반면 한문학과는 2년 연속 충원율이 0%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탓에 지원 단계에서의 경쟁률 대비 실질 경쟁률은 절반가량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 지난해 학교추천의 전형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경쟁률은 10.31대1이었다. 지원인원이 아닌 수능 최저 충족 인원을 실질적인 경쟁자로 볼 수 있다. 지난해 학교 추천전형 수능 최저 충족률은 57%, 최종 실질 경쟁률은 5.84대1이었다. 충원율은 137.1%이다. 2023학년은 수능최저 충족률이 62.4%, 충원율이 135.9%였다. 전년대비 2024학년에는 수능최저 충족률이 낮아지고 충원율이 소폭 상승했다.

     

    계열별/단과대학별로 수능최저 충족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전체 평균은 62.4%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영대의 충족률이 70.5%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정책과닐학부의 충족률이 46%로 가장 낮았다. 자연계열 전체평균은 인문계열보다는 다소 낮은 54.1%로 전년대비 하락한 수치이다. 충족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68.3%의 정보대이다. 의대는 다른 단과대에 비해 다소 높은 수능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에 충족률 역시 32.5%로 가장 낮았다.

     

    고교 유형별 지원/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고의 지원/합격이 압도적이다. 고대는 “학교추천의 경우 교과성적을 정량 반영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들의 지원과 합격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고의 지원 비율은 98.4%, 합격은 98%였다.

     

    <학종(일반-계열적합형/학업우수형).. 교과 등급 ‘단순 참고용’>

    학종의 경우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통해 정량적인 평가가 아닌 정성적인 평가를 진행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순 교과 등급만으로 당락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공개되는 교과 등급은 참고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 학종 일반-계열적합형은 합격자의 상위 70% 전체 교과 등급 평균이 의과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2등급 이하를 기록했다. 의과대학 1.79등급, 간호대학 2.01등급, 수학교육과 2.11등급, 언어학과 2.18등급, 심리학부 2.22등급, 경영대학 2.23등급, 교육학과 2.24등급, 정치외교학과 지리교육과 각 2.26등급, 미디어학부 2.29등급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교과등급이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스마트보안학부로 4.1등급이다.

     

    일반-계열적합형에서 대체적으로 인문계 모집단위의 교과 등급이 높은 반면, 일반-학업우수형에서는 자연계 모집단위가 강세다. 학업우수형에서는 의과대학 1.19등급, 생명공학부 1.64등급, 생명과학부 1.71등급, 컴퓨터학과 1.73등급, 화학과 1.79등급,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1.82등급, 화공생명공학과 1.83등급, 전기전자공학부 수학교육과 각 1.84등급, 산업경영공학부 1.88등급, 바이오의공학부 1.9등급, 보건환경융합과학부 1.91등급, 신소재공학부 1.99등급 순으로 높았다. 반면 교과 등급 평균이 낮은 모집단위는 국어국문학과로 3.13등급이다.

     

    충원율의 경우 계열적합형이 전반적으로 더 높은 양상을 띤다. 계열적합형에서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데이터과학과와 수학과로 각 340%를 기록했다. 이어 전기전자공학부 330%, 기계공학부 320%, 생명공학부 290%, 신소재공학부 280%, 물리학과 컴퓨터학과 각 270%, 정치외교학과 사회학과 스마트보안학부 각 25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업우수형에서는 의과대학이 140%로 가장 높았고 경제학과 정치외교학과 컴퓨터학과 각 110%, 경영대학 100%까지만 충원율 100%를 넘겼다. 한문학과와 건축학과에서는 추합이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학업우수의 경우 면접이 수능 이후에 치러지기 때문에 매년 면접 결시율이 30%를 상회하고 있다. 2024학년에는 1단계 합격자의 33.7%가 면접에 불참했다. 이들 중 수능최저 충족률은 62.8%이다. 따라서 지원 시 경쟁률은 15.07대1이지만 1단계를 거쳐 면접단계의 실질 경쟁률은 2.07대1에 불과하다는 고대 측 설명이다.

     

    2024학년 학업우수의 수능최저 충족률은 62.8%로 전년 54.8%에서 상승했다. 이는 탐구영역 등급 반영 기준을 기존 2과목 평균에서 상위1과목 반영으로 완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는 고대 측 설명이다. 영상을 통해 공개한 학업우수의 면접응시 비율과 수능최저충족률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면접 응시 비율은 약 68%, 수능최저충족률은 약 60%로 나타났다. 최저 충족률은 경영대와 정경대학, 심리학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연계열 면접 응시비율은 64.6%, 최저 충족률은 65.7%였다. 면접 응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의대, 최저 충족률이 높았던 곳은 스마트보안학부이다.

     

    계열적합의 경우 면접이 수능 이전에 진행될 뿐 아니라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 결시자 수가 적다. 따라서 지원시 경쟁률 13.09대1에서 면접단계 실질 경쟁률은 면접 배수에 가까운 4.7대1로 낮아진다. 인문계열 면접 응시율은 97.1%, 자연계열은 92%이다.

     

    학업우수에서는 일반고의 비중이 크다. 고대 관계자는 “학업우수의 경우 고교 유형이 보다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교과전형에 비해 외고 국제고 자사고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학업우수의 고교유형별 지원, 합격 비율을 살펴보면 지원시 일반고의 비중이 70.3%로 가장 높았으며 자사고 16.8%, 외고/국제고 11.7%, 과고/영재학교 1% 순으로 나타났다. 과고 영재학교의 경우 수능을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업우수에서 지원율이 낮다는 고대 측 설명이다. 지원 대비 합격률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가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일반고는 57.8%로 감소했지만 자사고는 21.8%, 외고/국제고는 19.7%에 달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학업우수와 달리, 계열적합은 외고/국제고의 지원과 합격이 압도적이다. 합격자 기준 인문계열의 경우 외고/국제고의 비중은 68%에 달했으며 이어 일반고 19.5%, 자사고 12.4%이다. 자연계열 역시 과고/영재학교가 66.7%, 자사고 19.1%, 일반고 13.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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