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뉴스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단독] [2025의대수시] ‘인원부터 수능최저 전형방법 확 바뀐’ 39개 의대 수시요강 분석
  • 등록일
    2024.06.13
  • 지역인재 기회균형 ´신설´확대..교과´ 수능최조 신설/변화´, 학종 ´전형방법 다양´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의대 정원이 기존 3016명에서 올해 4487명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수험생은 신뢰성을 잃은 전형계획 대신 요강에 주목해야 한다. 의대증원이 반영됨에 따라 학칙 개정 외 변화까지 요강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대학별 인원을 확정하며 대학은 지난해 제출했던 전형계획 수정 절차에 돌입, 대교협 승인을 거쳐 지난달 말 수시요강을 확정했다. 특히 한번 발표된 전형계획은 수정이 불가하지만 구조조정에 따른 학과 개편과 정원 조정이 있는 경우 대교협 승인 하에 수정이 가능하다. 이번 의대 정원 순증 역시 구조조정에 해당돼 수정이 가능했다. 문제는 단순히 의대 모집인원만 늘어난 것이 아닌, 전형이 신설되거나 수능최저가 신설되는 등 전형방법이 뒤집혔다는 것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앞서 살폈던 지난해 요강이나 올해 전형계획 대신 확정된 수시요강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요강에서부터 반영된 변화는 지역인재와 기회균형의 신설이 가장 많다. 정부가 의대증원과 함께 지역인재60% 선발을 권고함에 따라 비수도권 26개교를 중심으로 지역인재나 지역기회균형 등의 전형을 신설한 것이다. 기회균형(사회통합)의 경우 지난해부터 10% 선발이 의무화함에 따라 올해도 확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동국대(WISE) 울산대 원광대 등 6개교가 전형을 신설했다. 한림대가 의대증원을 반영하면서 학제개편이 이뤄져 의예과 대신 의학과 모집으로 변경한 점도 눈에 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교과전형의 경우 수능최저 변화가 가장 많다. 강원대처럼 수능최저를 신설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충북대 을지대는 기회균형(사회통합)을 중심으로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연세대(미래)와 조선대는 되레 수능최저를 강화했다. 고교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중요해지면서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식에 변화를 준 대학도 있다. 경희대 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 등이 진로선택과목 반영 비율 또는 반영 과목을 확대하면서 학생의 심화 학습에 집중할 예정이다.

     

    학종은 지원자격, 면접 유/무, 1단계 선발배수, 수능최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형변화가 이뤄졌다. 같은 대학이라도 수능최저 유/무로 나뉘거나 지원자격에 따라 전형 성격이 크게 다르다. 수험생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중심으로 서류를 점검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최근 논술고사 반영 비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10개교가 의대 논술을 실시한다.

    올해 의대 입시는 전년 대비 변화뿐 아니라 전형계획 대비 변화도 많다. 수험생은 수시 요강을 바탕으로 전형별 특징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사진=경희대 제공

     

    <전형계획 대비 변화.. 기회균형, 지역인재 신설 ‘최다’>

    올해 대입의 경우 전형계획 대비 요강에서 변화가 많다. 한번 수립된 전형계획은 수정이 불가하지만 올해는 예외다. 4년예고제의 예외조항 때문이다. 학칙개정에 해당하는 구조조정의 경우 대교협 승인 하에 전형계획 수정이 가능하며 바뀐 대입을 요강에 반영할 수 있다. 이러한 예외조항 때문에 올해 대입을 넘어 5월31일 대학들의 2026전형계획 발표에도 교육계에서는 ‘휴짓장에 불과한 전형계획’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2025전형계획과 2025수시요강을 살펴봤을 때, 두 자료상 변화가 있었던 대학 역시 9곳으로 상당수 존재했다. 가천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동대(WISE) 동아대 부산대 순천향대 울산대 원광대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을 선발하는 기회균형이나 지역 내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인재를 신설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기회균형의 경우 교육부가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통해 2024대입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10% 선발하도록 의무화한 데 따라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인재 신설은 정부가 의대증원을 추진하면서 권고한 지역인재60%를 반영한 것이다.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며 그 지역 고교를 나온 학생들을 선발해 지역 내에서 교육을 정주, 지역의료인재로 남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가천대는 전형계획 기준 기회균형 의대 모집을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었으나 요강에서는 의대 2명 선발이 반영됐다. 1단계에서 서류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와 면접을 각 50%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천의약학과 동일하다. 단 수능최저가 국수(미/기)영탐(과,2과목) 중 3개합 4이내로 1등급 3개가 필요한 가천의약학보다는 난도가 낮다. 가톨릭관동대는 일반 지역인재 지역기회균형으로 모집하면서 전형 명칭이 변경되고 전형이 신설된 변화가 있다. 지역기회균형은 신설됐으며 전형계획 기준 강원인재가 요강 기준 지역인재로 명칭이 변경됐다. 모집인원 역시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역인재의 신설과 확대도 다수 존재했다. 강원대는 학종에서 지역인재를 신설, 의예 20명을 모집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미래인재Ⅱ과 전형방법은 동일하지만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차이가 있다. 국수영탐(과) 중 수학과 과탐 포함 3개합 7이내다. 울산대는 지역교과를 신설, 33명을 모집한다. 부울경 고교에서 재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로 반영한다. 수능최저도 적용한다. 원광대는 의예만 선발하는 지역인재교과전형을 신설했다. 전북과 호남으로 나눠 각 32명 16명을 모집한다. 학생부 반영요소별 배점(실질반영점수)을 살펴보면 교과90%+비교과(출결)10%다. 학종에 비해 수능최저가 한 단계 더 높다. 국수영탐(과,2과목) 중 수학 포함 3개합 5이내로, 6이내인 학종보다 어렵다.

     

    특히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었다. 동대(WISE)는 기회균형Ⅰ(지역인재)의 의예 수능최저 역시 완화했다. 통상 모집인원 외 전형방법 변경이 어렵지만 올해의 경우 의대증원이라는 특수 상황으로 대교협 승인 시 전형관련 변화도 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동대(WISE)는 의예만 선발하는 지역인재(경북-교과)와 지역인재(경북-종합)을 신설했다. 각 16명 10명을 모집한다. 동아대 역시 요강에서부터 학종과 교과전형의 수능최저에서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했다. 수학과 탐구에서 선택과목 제한 없이 모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교과전형의 지역인재교과에서도 전형방법 변화가 있다. 전형계획 기준 교과100% 선발에서 교과80%+서류20% 반영으로 변경됐다. 서류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학업역량(교과이수노력)과 진로역량(학업성취도와 위계성)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잠재능력우수자 의예 모집을 시작, 올해 10명을 모집한다.

     

    지역인재와 관계없는 전형이 신설되거나 명칭이 변경된 사례도 있다. 부산대는 교과전형에서 학생부교과를 신설해 의예 모집인원 증원을 반영했다. 전형방법은 기존에 운영하던 지역인재와 동일하다. 교과80%+학업역량평가20%다. 순천향대는 기존 교과전형의 메타버스전형을 지역인재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부터 적용한 사항이지만 전형계획 공개 시점엔 전형명칭 변경이 반영되지 않았을 시점이므로 올해 수시요강부터 반영됐다.

     

    <교과 1536명(34.6%) ‘최다’.. 31개교 76개 전형 ‘전형변화 고려한 입결 분석 필수’>

    교과전형으로는 지난해보다 627명 증가한 1536명을 모집한다. 비율은 34.6%로 4.5%p 상승했다. 교과전형은 수능최저가 완화되거나,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에 변화가 있거나, 면접을 폐지/신설하는 변화가 있다. 특히 교과전형의 경우 교과성적을 정량평가 한다는 점에서 수능최저나 전형방법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작은 변화에도 입결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전형변화와 인원 증원까지 고려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 수능최저, 학생부 성적 반영 등 전형변화 ‘유의’.. ‘입결 변동 가능성’

    수능최저에 변화가 있는 경우가 가장 많다. 경희대는 지역균형에서 수능 필수응시과목을 폐지했다. 국수영탐(2과목) 중 3개합 4이내, 한국사 5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강원대는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신설했다. 전형마다 기준에 차이가 있다. 국수영탐(과,1과목) 중 수학 또는 과탐 포함 기준, 일반은 3개합 5이내, 지역인재는 3개합 6이내, 저소득-지역인재는 3개합 8이내다. 지난해까지 수학에서 미/기만 인정했지만 올해는 선택과목 제한 없이 확통/미/기 모두 응시 가능하다. 충북대와 을지대는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충북대는 교과전형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탐구를 2과목 평균 반영에서 상위1과목 반영으로 변경했으며 지역경제배려대상자의 경우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중 수학 포함 3개합 5이내에서 6이내로 완화했다. 을지대는 교과전형 기회균형Ⅱ의 수능최저를 완화했다. 국수영탐(과,1과목) 중 3개합 4이내를 충족하면 된다. 기존 국수영탐(과) 4개합 6이내와 비교하면 한 영역의 성적 부담이 완화됐다. 단 과탐 2과목 응시는 필수다.

     

    수능최저가 강화된 경우도 있다. 연대(미래)의 경우 사회통합의 명칭을 기존 기회균형에서 변경하고, 의예 수능최저도 국수영과1과2 중 4개합 6이내에서 5이내로 강화했다. 조선대는 올해 전 전형의 수능최저를 국수(미/기)영탐(과,1과목) 중 수학 포함 3개합 5이내로 통일했다. 학종의 면접전형과 더불어 교과전형의 지역기회균형의 수능최저가 강화된 것이다. 또한 교과전형의 경우 올해 출석을 반영하지 않고 교과100%로 선발한다. 공통/일반선택과목80%+진로선택과목20%의 비중이다.

     

    학생부 성적 반영 방식에 변화가 있는 경우도 많다. 경희대는 교과성적 산출방식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가산점 대신 10% 비중으로 반영된다. 9등급 석차 등급 과목(공통/일반선택)90%+3등급 성취평가 과목(진로선택)10%로 반영한다. 가천대 학생부우수자는 올해 진로선택과목을 반영하지 않는 변화가 있다. 또한 우수한 교과 순으로 순으로 40% 30% 20% 10% 반영한다. 지난해의 경우 교과(일반선택+진로선택)100%로 반영했으며 우수한 교과가 아닌, 우수한 4개 학기 순으로 반영했다. 가톨릭대 지역균형은 올해 진로선택과목 반영 방법에서 변화가 있다. 반영교과 진로선택 전 과목의 성취도와 이수단위를 반영한다. 지난해까지는 수학/과학교과 전 과목 성취도 환산점수를 반영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부교과 반영 과목 수에서도 변화가 있다. 진로선택과목은 국수영과 중 상위 2과목을 반영한 데서 올해부터 3과목을 반영한다. 연대(미래)는 학생부 교과 반영 시 석차등급 기반의 성적계산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Z점수 기반 성적계산이었다.

     

    전형방법 전반적으로 변화가 있는 대학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대는 교과100%로 반영한다. 기존 단계별 전형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교과만 반영, 대신 수능최저를 신설했다. 가톨릭관동대의 경우 교과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늘고 전형변화 역시 많다. 전형명이 변경된 지역인재와 신설된 지역기회균형, 기존부터 운영하던 일반까지 3개 전형 모두 교과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능최저에서 일부 차이가 있다. 일반은 국수(미/기)영탐(과,2과목) 중 3개합 4이내이며 그 외는 5이내다. 계명대는 학생부교과(면접)을 신설했다. 또한 이전 교과전형인 학생부교과(일반)과 학생부교과(지역)의 면접 비중을 확대했다. 1단계에서 학생부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로 반영한다. 기존에는 2단계 면접 비율이 10%에 불과했다. 이 밖에 변화를 살펴보면 연대(미래)는 강원인재(한마음)의 지원자격을 수급자를 넘어 차상위, 한부모가족까지 확대했다. 인제대는 의예/약학 전형에서 의예 27명을 모집한다. 기존 의예/약학/간호에서 간호 모집을 폐지하면서 의예/약학으로 전형명이 변경됐다. 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권자 전형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부울경 소재 고교 출신 중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의 지원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타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1단계에서 교과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80%+면접20%로 선발한다. 의예 교과성적 반영 시 영어 교과가 추가된 변화도 있다. 국수영 모든 과목과 과학 2과목을 반영한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21개교 48개 전형 ‘서류 정성평가 눈길’

    수능최저를 적용하되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 전형이 48개 전형 1031명으로 가장 많다. 대부분 교과100%로 선발하고 수능최저를 적용하는 방식이지만 5개교는 서류 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경북대(지역인재/지역인재-기초)는 교과80%+서류(교과이수충실도)20%로 반영한다. 경희대(지역균형)은 학생부(교과/비교과)70%+교과종합평가30%로 반영한다. 고려대(학교추천)과 동아대(지역인재교과)는 교과80%+서류20%의 비중이다. 부산대(학생부교과/지역인재)는 교과80%+학업역량평가20%로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제시한 서류평가 기준을 살펴보고 자신이 해당 평가요소에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실시 11개교 25개 전형 ‘면접 방식 유의’

    면접 실시 전형의 경우 대학별 면접 방식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수험생은 지난해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면접 기출문항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교과성적 격차가 촘촘한 의대의 경우 면접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리기도 해 충분한 면접대비가 필수적이다.

     

    가톨릭대(지역균형)만 면접을 합격 여부로 반영하며, 그 외 대학은 면접을 2단계에서 비율반영 하거나, 아예 면접과 교과성적을 일괄합산해 평가한다. 특히 건국대(글로컬)의 지역인재 지역인재-기초생활및차상위, 영남대 의학창의인재는 2단계 면접 비율이 30%로 높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연대(미래)는 1단계 교과성적만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하는 방식이 아닌, 교과80%+의학적인성면접20%로 일괄합산하므로 면접의 영향력이 클 수 있다.

     

    - 수능최저 미적용 3개 전형 22명.. 입결 ‘집중’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은 가톨릭관동대의 기회균형과 건양대의 일반학생(면접) 지역인재(면접)이다. 교과성적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예년 입결을 살필 필요가 있다. 특히 당장 지난해 입결만을 살피는 것이 아닌, 최근 3개년간의 입결과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

     

    <학종 1306명(29.5%).. 32개교 69개 전형 ‘면접 유/무, 인재상 등 체크’>

    학종은 1306명(29.5%) 규모로 지난해보다 459명 증가, 비율로는 1.4%p 상승했다. 학종의 경우 수능최저가 신설되거나, 면접이 폐지/신설되는 등 전형방법에 변화가 있는 대학이 눈에 띈다. 지원자격이 확대되거나 1단계 선발 배수에서 변화도 있다. 특히 한림대의 경우 의대 증원을 반영하면서 학제개편이 이뤄졌다.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과정을 올해부터 의학과 6년 과정으로 운영하면서 모집단위 명 역시 의예과에서 의학과로 변경됐다.

     

    학종의 경우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이 높을 뿐 아니라 서류를 전반적으로 검토한다는 차원에서 의료계 관련 활동과 상식이 중요하다. 평상시 의료계에 대한 관심이 서류에서 드러나면 좋으며 면접에서 이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다중미니면접(MMI)을 진행하는 경우, 서류 확인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속에서 학생이 대처하는 방식을 살핀다. 평소 각종 의료계 이슈를 눈여겨보며 ‘의사로서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난해 기출문항을 살펴보며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다.

     

    - 전년 대비 주요변화.. 전형 신설 외 전형방법 변화 ‘주목’

    상위대학을 중심으로 전형변화를 살펴보면 중앙대는 CAU융합형인재에서 면접이 폐지되고, CAU탐구형인재에 면접이 신설됐다. CAU융합형인재는 서류100%로 선발하며 CAU탐구형인재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70%+면접30%로 반영한다. 건대(글로컬)은 지역인재로 의예 모집을 시작한다. 충북/충남/대전/세종 소재 고교에서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는 가톨릭지도자추천에서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100%로 반영한다. 계명대는 학생부종합(지역)에서 의예 수능최저를 신설하고 학생부종합(일반)에서 수능최저를 폐지했다.

     

    1단계 선발 배수에서 변화가 있는 경우도 있다. 가천대의 가천의약학의 경우 1단계 선발배수가 5배수로 지난해 4배수보다 확대됐다. 반면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종합 1단계 선발배수가 5배수로 지난해 7배수보다 축소됐다.  

     

    평가 요소나 평가 방식의 변화도 있다. 연대 학종 활동우수형은 면접 방식에 변화가 있다. 제시문 기반 인적성 면접과 서류 기반 확인 면접을 함께 실시한다. 강원대 지역인재의 학종 평가요소에도 일부 변화가 있다. 전공적합성 발전역량 인성의 세 요소를 평가한다. 이 밖에도 원광대는 수시 수능최저에서 수학 지정영역을 폐지하면서 의예 모집에서도 미/기뿐 아니라 확통 응시가 가능해졌다. 지원자격에서도 호남권에 해당하는 지역이 전북/전남/광주로 확대된 변화가 있다.

     

    학종으로만 모집하는 한림대의 경우 올해 의대 증원을 반영하면서 학제개편이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기존 의예과 2년 의학과 4년 과정으로 운영한 데서, 올해부터 의학과 6년 과정으로 진행한다. 이에 따라 모집단위 명칭도 의예과에서 의학과로 변경됐다. 한림대는 학종(일반)을 폐지하고, 학종(추천형)과 학종(서류형)을 신설했다. 추천형의 경우 서류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며, 서류형은 서류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실시 23개교 39개 전형.. 수능최저와 면접 대비 ‘필수’

    학종은 전형방법에 따라 ‘수능최저 적용+면접 실시’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수능최저 미적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수능최저 적용+면접 실시 전형의 경우 학생부 기재 외 수능과 면접 대비에도 힘써야 하는 특징이 있다. 23개교가 39개 전형으로 787명을 모집한다. 연대(미래)의 강원인재(일반) 강원인재(한마음) 사회통합 3개 전형을 제외한 36개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을 평가해 최종 선발한다. 2단계 면접 비율이 20%로 낮은 경상국립대(일반/지역인재/기초생활수급자등) 계명대(학생부종합(지역)) 대구가톨릭대(지역종합) 부산대(지역인재)부터 면접 비율이 50%로 높은 가천대(가천의약학/기회균형) 울산대(잠재역량/지역인재/지역인재(기초생활))까지 다양하다. 수험생은 자신이 면접에 자신있는 정도와 서류 준비도에 따라 가장 최적화한 전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10개교 10개 전형.. ‘서류 대비 이어 수능최저 집중’

    만약 수능최저 충족엔 자신이 있지만 면접에서 원활한 답변이 어려울 것 같다면, 수능최저 적용+면접 미실시 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서류와 수능최저로만 선발한다. 10개교 모두 서류100%로 반영하므로 비교적 서류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면 수능최저만 신경쓰면 된다.

     

    수능최저의 경우 가톨릭관동대 건대(글로컬) 경북대 부산대 충남대 충북대는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는 과탐을 택하도록 하고 있다. 고대와 이화여대는 탐구만 과탐으로 지정했다. 반면 동아대와 한양대는 수학 탐구 모두 지정 선택과목이 없다.

     

    특정 지원자격을 갖춘 경우도 유의해야 한다. 동아대와 부산대는 지역 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건대(글로컬) 역시 지역인재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가톨릭대는 종교계 추천이 있어야 하며 한대는 학교장 추천이 있어야 한다.

     

    - 수능최저 미적용 14개교 20개 전형.. 서류100% 7개, 면접 실시 13개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이 없는 재학생들은 수능최저 미적용 전형을 노려볼 수 있다. 이 중 순천향대의 일반학생 지역인재 지역기초와 충북대의 학생부종합Ⅰ, 한대의 학생부종합(서류형) 학생부종합(고른기회)의 경우 서류100%로 선발하므로 면접 준비도 필요하지 않다.

     

    반대로 13개 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면접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 일반, 고대 일반(계열적합)과 고른기회가 면접 반영 비율이 50%로 가장 높다. 계명대 학생부종합(일반)은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이 20%로 가장 낮다.


    <논술 10개교 ‘모두 수능최저 적용’.. 가천대 경희대 성대 연대(미래) ‘논술100%’>

    논술전형으로는 10개교가 17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보다 62명 증가했다. 비율로는 4%로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다. 올해 가천대가 논술모집을 시작하면서 기존 9개교 체제에서 10개교까지 늘어났다. 모집인원 역시 가천대가 4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산대 22명, 아주대 20명, 가톨릭대 19명, 중대 18명, 경희대 연대 각 15명, 인하대 12명, 성균관대 10명, 경북대 7명 순이다. 부산대(지역인재)만 해당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며 그 외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논술전형의 경우 최근 논술고사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전형의 성격을 확실하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가톨릭대 논술전형은 지난해보다 논술 비중이 10% 확대됐다. 논술80%+교과20%로 반영한다. 가천대 논술전형은 올해 교과를 반영하지 않고 논술100%로 운영한다. 기존에는 논술80%+교과20%로 반영했다.

     

    그 외 변화를 살펴보면 연대가 자연계열 과학 논술을 페지, 올해 수학 과목만 실시한다. 중대는 수능최저에서 수능 응시영역 지정을 해제해 확통과 사탐 응시가 가능해진 변화가 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