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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QS 의학 순위 ‘대폭 하락’.. 서울대 연대 고대 성대 KAIST 국내 톱5
  • 등록일
    2024.04.12
  • 서울대 47위 ´8년만 최저´.. KAIST 포스텍 강원대 가천대 세종대 ´신규진입´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4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의학’ 순위에서 국내 대학의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국내대학 톱인 서울대 의대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47위로 10계단 하락해, 2016년 48위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소위 ‘빅5’ 의대 역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가톨릭대만이 순위 범주(351-400위권)를 유지했고 나머지 4개대(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울산대)는 모두 하락했다. 빅5 외에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순위에 랭크된 곳은 대부분 순위가 하락하거나 유지하는데 그쳤다. ‘자연계열 블랙홀’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계열 최상위권 인재가 의대로 쏠리는 상황에서 세계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10일 발표한 ‘2024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4)’에 따르면 의학(Medicine) 분야에서 서울대(47위) 연세대(74위) 고려대(150위) 순으로 국내대학 톱3였다. 전년 각 37위, 56위, 130위를 기록했던 데서 각 10계단, 18계단, 20계단 하락한 순위다.

     

    올해 QS 학과순위는 학계 평판, 졸업생 평판, 논문당 피인용도, H-인덱스, 국제연구 네트워크 등 5개 지표를 기반으로 1559개 기관을 평가했다. 지난해 1594개 기관보다는 평가대상이 줄었다. 의학(Medicine) 순위는 QS 학과순위의 생활과학/의학(Life Sciences & Medicine) 분야에 속한 세부 학과의 하나다. 세부 학과별로 평가 지표의 합산 비율은 차이가 있다. 의학 순위의 경우 학계 평판을 40%로 반영하며 논문당 피인용도 20%, H-인덱스 20%, 졸업생 평판 10%, 국제연구 네트워크 10% 순으로 합산했다.

     

    2024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의학´ 순위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대학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 /사진=서울대 제공


    <의학 순위 22개대 랭크.. 서울대 47위 ‘10계단 하락’>

    2024 의학 순위에서 국내대학의 하락세가 컸다. 국내대학 톱3 대학이 모두 지난해보다 10~20계단 하락했을 뿐 아니라 나머지 대학들 역시 전반적인 하락이다. 국내대학 톱인 서울대마저 2023년 37위에서 2024년 47위로 10계단 하락했다. 2016년 48위를 기록한 이후 8년만에 기록한 최저순위다. 서울대 의학분야 순위는 2016년 48위, 2017년 40위, 2018년 42위, 2019년 31위 2020년 33위, 2021년 28위 순으로 전반적인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2022년 32위, 2023년 37위, 2024년 47위 순으로 하락세다.

     

    서울대에 이어 국내대학 2위인 연세대는 지난해 56위에서 올해 74위로 18계단 하락했다. 국내대학 3위에 랭크된 고려대 역시 지난해 130위에서 올해 150위로 20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대학 3위였던 성균관대가 지난해 94위에서 올해 174위로 80계단 하락하며 하락폭이 컸던 탓에 국내대학 톱3 체제가 바뀌었다. 

     

    의학 순위는 200위까지만 개별로 공개되며 201위부터는 범주로 발표된다. 201-250위권에 랭크된 대학은 KAIST다. 지난해에는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새롭게 진입했다. KAIST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순위에 없었다가 올해 새롭게 진입한 대학은 KAIST 포스텍 강원대 가천대 세종대다. 

     

    반면 지난해 랭크됐던 대학이 올해 순위에서 빠진 경우도 있다. 인제대 차의과대 인하대 충북대 경상대(경상국립대)는 올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301-350위권에는 한양대가 랭크됐다. 지난해 251-300위권에서 한 범주 하락했다. 이어 351-400위권 아주대 경희대 가톨릭대 울산대, 401-450위권 중앙대 이화여대 포스텍, 451-500위권 경북대 부산대, 551-600위권 전북대 강원대, 601-650위권 전남대 충남대 651-700위권 가천대 세종대, 701-720위권 한림대 순이다. 지난해와 동일한 범주를 유지한 곳은 아주대 가톨릭대 경북대의 3개교였고, 올해 신규 진입한 곳을 제외하면 1~3범주 하락했다.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넓히면 여전히 하버드대(미국)가 톱이다. 톱8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옥스퍼드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UCL(영국) 카를린스카 연구소(스웨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순이다. 9위는 지난해 UCLA에서 올해 UC샌프란시스코로 변동이 있었다. UC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10위는 예일대가 랭크돼 새롭게 톱10에 진입했다.


    <QS 학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관심도가 가장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올해 1559개 기관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한 과목은 55개로 음악 과목이 추가되며 지난해보다 1개 늘어났다. 그동안 평가과목은 2015년 36개, 2016년 42개, 2017년 46개, 2018년 48개 순으로 세부학과 범위를 넓혀왔다. 이후 2019년과 2020년 48개를 유지하다, 2021년과 2022년 51개, 2023년 54개, 2024년 55개로 다시 확장했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 △논문당 피인용도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 △국제연구협력 5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2022순위부터 국제연구협력이 평가항목으로 추가되며 국내대학은 전반적인 하락세다. 국제연구협력은 다른 국가 대학들과의 공동연구 활발 정도를 측정한다. 상대적으로 북미 대학이 아시아 대학에 비해 국제 공동연구가 활성화 돼있어 국내대학들이 밀려나는 구조다. 특히 한국 대학의 경우 등록금 동결과 지원 부족으로 연구에 투입되는 자금이 충분치 않은 것은 당연하다. 때문에 외국 대학과 공동연구를 하거나 해외 석학을 초빙하는 등 국제 협력에 어려움이 따른다.

     

    학계 평판도는 학자들에게 해당 분야 연구에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을 답변하도록 한 항목이다. 졸업생 평판도는 인사 담당자의 설문 조사 답변을 통해 채용에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을 확인하는 항목이다. 논문 피인용도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논문당 인용횟수를 측정한다. H-인덱스는 논문의 양(개수)과 질(피인용횟수)을 함께 따지는 지표로, 출판물의 생산성과 영향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2022년 도입된 국제연구협력 지표는 다른 국가 대학과의 공동연구 활발 정도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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