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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 평가원이 말하는 ‘킬러문항 배제 2년차’ 2025수능 대비법
  • 등록일
    2024.04.08
  • ´출제방향과 학습방법 체크´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킬러문항 2년차’ 2025수능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3월 발간한 ‘2025학년 수능 학습 방법 안내’ ‘2025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5학년 수능 Q&A 자료집’은 지난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지시 이후 첫 평가원 자료집이라는 점에서 수능 출제 방향을 보다 명확히 가늠해볼 수 있는 자료다. 2025수능의 기조가 2024수능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지만, 지난해 자료집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강조사항이 일부 담겨있어 참고해야 한다. 특히 평가원은 수능을 직접 출제하는 주체이기 때문에 평가원이 소개하는 출제방향과 학습방법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올해 자료집에는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된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지난해 6월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른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지난해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통해 밝혔던 ‘공교육에서 성실하게 학습한 학생들이 수능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킬러문항은 핀셋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교육부가 2025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도 연관있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적용된 2년차 수능이다.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료집

     

    <영역별 출제방향 고려한 대비법.. 국어 ‘깊이 있는 감상’>

    국어를 대비하려면 여러 분야의 글을 폭넓게 읽으면서 기본 개념이나 대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작품을 통해 깊이 있는 감상 능력을 기르고,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을 때에도 적용해본다. 글쓰기의 목적에 맞게 내용을 생성/조직/표현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쳐 쓰도록 한다. 다양한 매체의 소통 방식과 매체 언어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고, 사실적/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 자료를 수용/생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학은 단순한 기억이나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 출제는 지양하고,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이해력과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도 출제를 지양한다. 수학 대비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알고리즘 구사 능력을 길러야 한다. 문제 상황에서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수학의 기본 개념/원리/법칙의 이해 능력도 길러야 한다. ‘일반적인 성질로부터 특수한 성질을 연역하기’ ‘반례 찾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을 유추하기’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하여 규칙성 찾아보기’ 등의 수학적 추론 능력도 길러야 한다. 여러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제, 다른 교과 상황을 소재로 한 수학 문제, 수학을 적용하는 다양한 실생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능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영어는 교육과정에 근거해 문항 소재를 선정하되 다양한 내용의 대화/담화, 글과 자료를 활용해 문항을 출제한다. 각 문항의 대화/담화 글은 수험생의 배경지식에 부합하거나 배경지식과 언어 능력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출제한다. 읽기의 경우 배경지식과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 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한다.

     

    영어 대비를 위해서는 대화/담화를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추론하고 동시에 세부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읽고 세부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전체적인 대의를 파악하는 능력, 문장간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문단을 구성하는 능력, 글의 내용을 문장으로 요약하는 능력,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글의 내용과 흐름을 참조해 추론하는 능력 등을 배양한다. 

     

    <EBS 연계 50%.. 연계 체감도는 높여>

    EBS 연계율 50%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2025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통해 밝힌 데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연계 체감도는 높여 출제할 방침이다.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 자료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EBS 연계는 EBS 연계 교재/강의를 활용해 수능 문항을 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계 대상은 당해 연도 고3 대상 EBS 수능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EBS 연계 교재와 이를 활용해 EBS에서 강의한 내용이다. 문항 수 기준으로 50%가 EBS 연계 교재나 강의에서 본 친숙한 지문이나 자료, 개념이나 원리, 문항 등을 활용해 출제된다. 

    연계 유형을 살펴보면 ‘개념/원리 활용 유형’으로 EBS 연계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원리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지문/자료 활용 유형’으로 동일한 지문/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해 출제한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으로 글의 제재나 논지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하되 EBS 연계 교재의 내용을 기반으로 수능 지문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문항 변형/재구성 유형’으로 EBS 연계 교재에 수록된 문항의 지문, 자료, 보기/답지 등을 변형/수정해 문항을 재구성해 출제한다. 단순 개념을 묻는 문항들을 융합/재구성해 출제하되 종합적 사고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영역별 EBS 연계 문항 예시는 ‘2025학년 수능 학습방법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본 틀은 2024수능과 동일.. 국어/수학 공통+선택, 영어/한국사 절대평가>
    2025수능은 전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시험으로, 총 문항수와 배점, 시험순서, 국어/수학의 공통+선택과목 출제 체제,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의 절대평가, 탐구의 과목선택방식 역시 동일하게 유지된다. 영어는 EBS 간접연계로 출제된다. EBS 연계문항의 연계율은 50%수준이다.

    영역별 시험시간(문항)은 국어 80분(45문항), 수학 100분(30문항), 영어 70분(45문항), 한국사 30분(20문항), 탐구 과목당 30분(20문항), 제2외국어/한문 40분(30문항)이다. 

    영역별 응시과목은 국어의 경우 독서/문학을 공통과목으로 하며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은 수학Ⅰ/수학Ⅱ을 공통과목으로 하며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에서 한 과목을 선택한다.

    국어는 전체 45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34문항, 선택과목에서 11문항이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독서/문학은 각 17문항, 선택과목인 화작/언매는 각 11문항이 출제된다. 

    수학은 전체 30문항 중 공통과목에서 22문항, 선택과목에서 8문항이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수Ⅰ/수Ⅱ의 출제문항 수는 각 11문항이되 한 문항 내외로 가감할 수 있다. 공통과목 22문항 중 7문항, 선택과목 8문항 중 2문항은 단답형으로 출제한다. 단답형은 정답이 3자리 이하의 자연수가 되도록 출제된다.

    영어는 전체 45문항 중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평가가 17문항 출제된다. 듣기평가 시간이 25분 이내, 읽기 평가 시간이 45분 내외다.

    탐구에서 사탐 출제범위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의 9개 과목이다. 과탐 출제범위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Ⅱ 화Ⅱ 생Ⅱ 지Ⅱ의 8개 과목이다. 

    성적표에는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제공된다. 단,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 한국사 제2외/한의 경우 등급만 제공된다. 절대평가 영역별 등급 분할 원점수는 차이가 있다. 영어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등급 90~100점, 2등급 80~89점, 3등급 70~79점, 4등급 60~69점, 5등급 50~59점, 6등급 40~49점, 7등급 30~39점, 8등급 20~29점, 9등급 0~19점이다. 한국사는 50점 만점 기준, 1등급 40~50점, 2등급 35~39점, 3등급 30~34점, 4등급 25~29점, 5등급 20~24점, 6등급 15~19점, 7등급 10~14점, 8등급 5~9점, 9등급 0~4점이다. 제2외/한의 경우 50점 만점인 것은 한국사와 동일하지만 등급 분할 원점수가 다르다. 1등급 45~50점, 2등급 40~44점, 3등급 35~39점, 4등급 30~34점, 5등급 25~29점, 6등급 20~24점, 7등급 15~19점, 8등급 10~14점, 9등급 0~9점이다.

    <국어/수학 공통+선택형 출제 따른 점수 조정체계 그대로>
    2022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출제됨에 따라 ‘4년차’를 맞은 통합형 수능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영역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지만 구조적 개편은 여전히 없는 상태다. 

    두 수험생의 원점수 총점이 동일한 경우, 선택과목이 다르다면 각 선택과목에 응시한 수험생 집단의 공통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르거나, 선택과목 원점수 평균과 표준편차가 다를 경우, 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최종 표점이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두 수험생의 선택과목이 같다면 조정 과정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배점 비율을 반영하기 때문에, 배점 비율이 큰 공통과목 원점수를 높게 받은 수험생의 최종 표점이 공통과목 원점수를 낮게 받은 수험생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이 같은 표점 산출 방식은 선택과목이 다르더라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도입됐다. ‘Q&A 자료집’을 보면 국어에서 언매/화작을 각각 선택한 두 수험생이 공통과목 60점, 선택과목 17점을 동일하게 받았을 경우를 예로 들었다. 최종 표점은 두 선택과목 집단의 선택과목/공통과목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에 따라 달라진다. 선택과목 평균이 다른 경우부터 살펴보면, 언매 평균이 15점, 화작 평균이 17점이라면 언매 17점을 받은 수험생은 평균보다 높은 점수이고, 화작 17점을 받은 수험생은 평균과 동일한 점수이기 때문에 언매 17점 학생의 표점이 더 높게 된다. 

    반면 공통과목 평균이 다른 경우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언매에 응시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이 52점, 화작에 응시한 학생의 공통과목 평균이 50점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 공통과목에서 평균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집단에서 최종 표점이 높게 산출된다.

    그렇다고 공통과목 평균이 높은 선택과목을 응시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집단 내 학생 사이의 점수 차이, 즉 표준편차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학생 간의 점수 차가 클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선택과목 조정 원점수가 더 높거나 낮게 조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원점수 20점은 약 67.5점으로 더 높게, 원점수 10점은 약 42.5점으로 더 낮게 조정된다. 선택한 과목에서 점수가 잘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2025수능 11월14일 시행.. 성적 12월6일>
    올해 수능은 11월14일 치른다. 수능을 치르기에 앞서 지난달 시행기본계획이 발표됐고, 보다 세부적인 사항을 담은 ‘시행세부계획’은 7월1일 공고될 예정이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두 차례의 모평도 실시한다. 6월모평은 6월4일, 9월모평은 9월4일 실시한다.

    수험생 입실시간은 오전 8시10분까지다. 국어는 8시40분부터 10시까지 80분간 실시하며 10시부터 10시20분까지 20분간 휴식시간이다. 수학은 10시30분부터 12시10분까지 100분간 실시하며 수학이 끝난 후 점심시간을 가진다. 점심시간은 오후 12시10분부터 1시까지 50분간이다. 영어는 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70분간 실시한다. 휴식은 2시20분부터 2시40분까지 20분간이다. 

    한국사/탐구 시험이 오후 2시50분부터 4시37분 동안 진행된다. 4시37분부터 4시55분까지 18분간 휴식한 다음 제2외국어/한문을 5시5분부터 5시45분까지 40분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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