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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024정시충원율]13개 약대 118.2% ‘상승’.. ‘의대이탈 뚜렷’
  • 등록일
    2024.02.22
  • 지난해 37개 약대 기준 105.3%(2804명/2662명)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전국 37개 약대 가운데 20일 충원합격자 발표 마감 이후 2025정시추합을 공개한 13개 약대(가톨릭대 고려대(세종)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부산대 삼육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제주대 차의과대 충북대)의 충원율은 118.2%다. 303명 모집에 358명이 추합한 결과다. 지난해 13개교 기준 113.8%(추합 346명/모집 304명)을 기록한데서 확대됐다. 특히 일부 대학의 경우 최종발표 기준이 아닌 개별 전화 통보를 제외한 홈페이지 발표 기준으로 취합돼 최종 기준 충원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약대에서 발생한 이탈은 의대를 향한 이탈로 분석된다. 실제로 계속되는 의대쏠림에 약대의 충원율은 상승세다. 전국 37개 기준 2022학년 95%(2754명/2899명)에서 2023학년 105.3%(2804명/2662명)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약대의 충원율 증가세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으로 약대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규모가 의대 다음으로 클 뿐 아니라 지역인재 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역인재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 수험생이 의대와 약대 모두 지역인재로 지원해두고 중복합격시 의대로 이탈하는 셈이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각 대학은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때 합격한 인원이 추합 인원이다. 모집인원이 2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격 이외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합격자를 포함해 성적 순으로 4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충원율 100%를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한다.

    2024정시 충원합격자 현황을 공개한 13개 약대 기준 충원율은 118.2%로 전년대비 4.3%p 상승했다. /사진=중앙대 제공

     

    <약대 13개교 충원율 118.2% ‘4.3%p 상승’.. 8개교 ‘상승’, 5개교 ‘하락’>

    20일 충원합격자 발표 마감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충원합격자 현황을 공개한 13개 약대 기준 충원율은 118.2%다. 지난해 13개교 기준 113.8%(346명/304명)에서 4.3%p 상승했다. 다만 일부 대학의 경우 최종 기준이 아닌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추합 현황을 공개한 차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최종 충원율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대 이대 고대(세종)은 3차 기준이며 제주대 5차, 동대는 6차 기준이다. 그 외 8개교는 최종이다. 전년도 최종과 비교했을 때 서울대 연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부산대 제주대 충북대 차의과대의 8개교는 상승했으며 이대 동대 동덕여대 고대(세종) 삼육대의 5개교는 하락했다.

     

    약대의 경우 충원율이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의대 지역인재를 6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 약대를 중심으로 큰 타격이 예상된다. 비수도권에서 지역인재 자격을 충족하고 약대 입시를 준비했던 수험생도 의대에 중복지원하고 의대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의치한약수 중 이번 증원대상인 의대와, 결이 다른 수의대 입시를 제외하면 치대/한의대/약대 입시에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특히 약대가 의대 다음으로 모집인원이 많아 의대와의 중복지원이 증가하면서 충원율 상승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서는 올해 충원현황을 공개한 13개교 외 전국 37개 약대의 전년도충원율을 확인할 수 있다. 2022, 2023정시 충원율을 살펴보면 2022학년 95%(2754명/2899명), 2023학년 105.3%(2804명/2662명)이었다.

     

    - 대학별 충원율.. 이대 26.7% ‘최저’ 제주대 1270% ‘최고’

    대학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이대의 충원율이 가장 낮았다. 3차 기준 충원율이 26.7%(24명/90명)다. 이는 인문모집을 실시하는 미래산업약학전공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명 모집에 추합이 단 한명 발생했다. 충원율로는 5%다. 약학전공은 70명 모집에 23명이 추합해 32.9%의 충원율이다. 2023학년의 경우 40%(36명/90명)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서울대는 최종 충원율 기준 일반이 63.6%(7명/11명), 지균이 10%(1명/10명)를 기록했다. 합계로는 38.1%(8명/21명)의 충원율이다. 전년 33.3%(9명/27명)에서 상승했다. 서울대 약대의 경우 약대 중 최고선호 모집단위라는 점에서 이 같은 이탈은 모두 의대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동대는 6차 기준 41.7%(5명/12명)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전년 75%(9명/12명)에서 하락했다. 동대까지 최저 충원율 톱3이다. 3개교 모두 나군에서 모집했다.

     

    가군에서는 고대(세종)이 50%(5명/10명)로 가장 낮은 충원율이다. 3차 기준 일반이 80%(4명/5명), 지역인재가 20%(1명/5명)를 기록했다. 이어 나군 모집의 부산대가 62.1%(18명/29명)로 뒤를 잇는다. 전년 48.3%(14명/29명)보다 상승했다. 올해 최종 기준 수능전형이 41.7%(5명/12명), 지역인재가 76.5%(13명/17명)다. 최종 기준 69.6%(16명/23명)을 기록한 동덕여대까지 충원율 100% 미만이다.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제주대다. 10명 모집에 127명이 추합했다. 제주대의 경우 지난해에도 861.5%(112명/13명)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이어 가톨릭대 240%(24명/10명), 연대 176.5%(30명/17명) 순이다. 이들은 서울대 약대 또는 의대에 중복합격 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의 경우 가톨릭대는 50%(5명/10명), 연대는 116.7%(14명/12명)이었다.

     

    3개교 다음으로 충원율이 높았던 대학을 살펴보면 덕성여대 145.7%(51명/35명), 차의과대 116.7%(14명/12명), 삼육대 110%(22명/20명) 순으로 이어진다. 3개교 모두 전년대비 충원율이 상승했다. 마지막으로 충북대가 100%(14명/14명)다. 구체적으로는 약학-일반 100%(4명/4명), 제약학-일반 50%(2명/4명), 약학-지역 200%(6명/3명), 약학-지역 66.7%(2명/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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