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뉴스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2024정시] 추가합격 가늠하는 정시 충원율.. 지난해 상위15개대 99.8% ‘상승’
  • 등록일
    2024.01.12
  • ´최고´ 중대 다군 1146.7%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정시 최초합격 발표를 앞둔 가운데 소신지원으로 인한 경쟁률 상승 흐름으로 추가합격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올해도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정시 추합 규모는 실제 뚜껑을 열어 결과적으로 몇 바퀴인지 돌아봐야 확인할 수 있지만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키는 지난해 추합 규모다. 

     

    지난해 상위대학의 정시 추합 규모는 얼마나 됐을까. 2023학년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의 평균충원율은 일반전형 기준 99.8%로 전년 82.6%보다 상승했다.

     

    입학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결 기준(추합 없이 충원율로만 공개한 경우 역산)이되, 입결이 없는 경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정보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평균충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대다. 가군 81.1%, 나군 82.4%, 다군 1146.7%로 평균 304.5%다. 중대는 충원율뿐만 아니라 경쟁률 역시 다군에서 매우 높아 평균경쟁률도 매번 높게 나타나는 대학이다. 단순히 경쟁률만 보고 지원을 주저하기보다는 충원율도 함께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추합 규모는 매년 입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히 가늠하기가 어렵다. 다만 지난 입결을 통해 대략적인 지원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정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라면 지난 입결과 함께 반드시 살펴야 할 지표가 충원율인 이유다.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추합한 인원의 비율을 말한다. 각 대학은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미등록으로 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충원)합격자를 발표한다. 이때 합격한 인원이 추합 인원이다. 모집인원이 20명인 학과에서 충원율 100%를 기록했다면 최초합격 이외 20명이 추가로 합격했다는 의미다. 최초합격자를 포함해 성적 순으로 40등까지 합격통보를 받은 것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충원율 100%를 ‘한 바퀴 돌았다’고 말한다.

     

    가/나군에 비해 선호도 높은 대학이 적게 분포하는 다군은 ‘폭풍추합’이 특징이다.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중대 외대 건대 인하대의 충원율이 높은 배경이다. 가군에서 쌍벽을 이루는 연대 고대의 경우 추합 규모는 연대가 고대보다 많다. 성대 한대 추합은 가군보다 나군에 집중되는 특징이 있다.

     

    상위15개대 중 지난해 정시 충원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중대로, 다군에서 1146.7%였다. /사진=중대 제공

     

    <합산충원율.. 중대 성대 외대 톱3>


    지난해 군 합산충원율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대가 304.5%(추합 5326명/모집 1749명)로 가장 높다. 가군 81.1%(655명/808명), 나군 82.4%(474명/575명), 다군 1146.7%(4197명/366명)다. 

     

    이어 성대 189%(2869명/1518명), 외대 150.2%(1916명/1276명), 인하대 142.9%(1568명/1097명), 건대 114.7%(1585명/1382명), 서강대 110.8%(696명/628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는 충원율을 보였다. 

    이어 한대 97%(1275명/1314명), 동대 87.3%(986명/1130명), 경희대 67.5%(1319명/1955명), 시립대 53.7%(896명/1670명), 숙대 48.1%(988명/2052명), 연대 43%(719명/1672명), 이대 42.6%(336명/788명), 고대 33.2%(545명/1643명), 서울대 11.5%(155명/1345명) 순이다.

    <‘폭풍추합’ 다군.. 중대 1146.7%>

     

    군별로 구분해 보면 중대 다군이 1146.7%로 최고충원율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보면 건대 다군 656.7%, 외대 다군 306%, 인하대 다군 267.8% 순으로 다군 충원율이 높게 나타난다. 다군 충원율은 일반적으로 가/나군보다 높다.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주로 가/나군에서 모집하기 때문이다. 가/나군과 다군 지원 대학에 중복합격할 경우 가/나군 대학을 택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상위대학 중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대학의 충원율이 높게 형성되는 이유다.

     

    중대 다군에서도 충원율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전자전기공이다. 90명 모집에 1256명이 추합해 1395.6%를 기록했다. 10바퀴도 더 넘는 수치다. 이어 소프트웨어 1331.6%(1052명/79명), 경영 958.9%(1889명/197명) 순이다.

     

    중대 다군에 이어 성대 나군 233.5%(1824명/781명), 한대 나군 203.5%(863명/424명), 성대 가군 141.8%(1045명/737명), 외대 가군 121.3%(324명/267명), 동대 가군 105.7%(553명/523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긴 군 충원율을 보였다.

     

    대부분 충원율이 상승했다. 중대 건대 서울대의 3개교가 하락했고, 이외 12개교는 모두 상승했다.

     

    <연대 추합, 고대보다 많아>


    단일모집을 실시하는 경우 서울대 서강대가 나군, 고대 연대가 가군 모집을 실시한다. 나군에서 서울대를 지원한 수험생은 가군에서 고대와 연대 중 한 곳을 선택해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연대 충원율이 고대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연대 43%(719명/1672명), 고대 33.2%(545명/1643명)였다. 고대보다 연대에서 최초합격자 중 이탈인원이 많다는 의미다. 가군에서 연대/고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나군에서 서울대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가군 연대, 나군 서울대를 쓴 지원자가 가군 고대, 나군 서울대를 쓴 지원자보다 서울대 합격이 더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연대에서 최고충원율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신설한 시스템반도체공으로 10명 모집에 16명이 추합해 160%였다. 이어 컴퓨터과학 138.2%(47명/34명), 약학 116.7%(14명/12명), 디스플레이융합공 100%(11명/11명) 순으로 한 바퀴를 넘겼다. 

    고대에서 최고충원율을 기록한 곳은 컴퓨터로 68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해 91.2%다. 한 바퀴 충원을 넘긴 곳은 없었다. 컴퓨터에 이어 수학교육 84.6%(11명/13명), 반도체공 72.7%(8명/11명) 순으로 톱3다.

    <성대 한대, 나군 중심 추합>


    가/나군 모집을 실시한 성대와 한대는 가군보다는 나군에서 주로 추합이 발생했다. 서강대의 경우 나군 모집만 실시한다. 서강대 성대 한대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나군에서 ‘서성한’ 중 한 곳을 지원하고, 가군에서 고대 연대에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가군과 나군에 중복합격할 경우 특히 인문계 학생은 가군의 고대 연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성대 나군에서 최고경쟁률을 낸 모집단위는 글로벌경영으로 43명 모집에 201명이 지원해 467.4%다. 이어 글로벌리더 393.3%(118명/30명), 소프트웨어 390%(195명/50명), 공학 227%(665명/293명), 자연과학 177.3%(266명/150명), 사회과학 176.3%(379명/215명) 순이다. 

    한대의 나군 최고충원율은 신설 반도체공이 기록, 40명 모집에 190명이 추합했다. 이어 미래자동차공 386.4%(85명/22명), 데이터사이언스 346.7%(104명/30명), 화공 318.5%(86명/27명), 에너지공 305.6%(55명/18명), 신소재공 304.8%(128명/42명) 순으로 세 바퀴를 넘겼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