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뉴스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2024정시] 상위15개대 수시이월 ‘6년 만의 확대’.. 연대(195명) 고대(92명) 서울대(48명)
  • 등록일
    2024.01.04
  • 고려대 의대 8명 이월 ´이례적´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올해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수시이월인원은 총 677명으로 지난해 587명보다 90명 확대됐다. 상위15개대 수시이월이 확대된 것은 2018학년 이후 6년 만이다. 

     

    올해 상위15개대 수시 모집인원 규모 자체가 커진 데다, 국수영 모두 이례적으로 어려웠던 불수능 영향으로 수능최저 충족률이 하락하면서 수시이월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 선발의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수능최저 충족률이 낮아질수록 수시추합이 증가하고 수시이월까지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전형결과를 거쳐 선발가능한 범위 안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아지면 추합을 다 돌리고도 더 이상 선발할 수 있는 인원이 남지 않아 정시로 이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위15개대의 수시이월은 2016학년 1450명, 2017학년 1679명, 2018학년 1854명으로 증가하다가, 2019학년 1508명, 2020학년 1423명, 2021학년 1279명, 2022학년 748명, 2023학년 587명으로 최근 5년간 감소세였고, 올해 677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위 15개대의 정원내 수시 모집인원은 2만8551명으로 지난해보다 618명 늘었다. 

    수시이월인원은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을 말한다. 정시 모집 인원은 요강 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인원보다 늘어나게 된다.

    올해 상위15개대 중 수시이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연대로 195명이다. /사진=연대 제공

     

    <연대 195명 ‘최다’.. 고대 서울대 톱3>

    대학별 수시이월을 살펴보면 연대가 195명으로 가장 많다. 상위15개대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긴 데다 200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연대는 매년 100명 이상의 수시이월을 보이는 대학이다. 올해는 융합인문사회과학과 융합과학공의 이월인원 확대폭이 유난히 크다. 두 모집단위는 학종(국제형)으로만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타 대학으로 빠지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연대 내에서도 경제 경영 등 상위권 학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추정된다”며 “융합학부는 송도(국제캠)에서 졸업과 입학을 해야 하는 제약도 있는 학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규모가 가장 컸던 고대는 이월인원이 크게 줄었다. 지원자들의 수시 상향지원으로 복수합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월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건대로 12명이다. 건대는 지난해에도 상위15개대 중 이월인원이 가장 적었다. 

    연대 195명에 이어 고대 92명, 서울대 48명, 숙대 46명, 성대 45명, 인하대 44명, 이대 43명, 서강대 33명, 한대 30명, 동대 22명, 시립대 20명, 경희대 17명, 중대 16명, 외대 14명, 건대 12명 순의 규모다. 

    <이월비율 연대 최고.. 고대 서강대 순> 

    이월인원 자체도 살펴야 하지만, 대학별로 규모가 다른 모집인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월인원이 반영된 최종 모집인원 대비 이월인원의 비율을 살펴야 하는 것이다. 이월비율로 살펴봐도 연대가 가장 높다. 195명이 이월해 최종인원 1695명의 11.5%다. 상위15개대 중 유일하게 10%를 넘겼다. 상위15개대 평균 3.3%와 비교해도 3배를 넘겼다.

     

    이어 고대 5.6%(이월 92명/최종 1650명), 서강대 5.1%(33명/642명), 숙대 4.2%(46명/1106명), 이대 3.6%(43명/1182명), 인하대 3.6%(44명/1222명), 서울대 3.5%(48명/1373명), 성대 2.7%(45명/1653명), 시립대 2.4%(20명/832명), 한대 2.3%(30명/1294명), 동대 1.9%(22명/1146명), 외대 1%(14명/1411명), 건대 0.9%(12명/1333명), 중대 0.8%(16명/1962명), 경희대 0.8%(17명/2179명) 순이다.

    <이월인원 최다 증가 연대>
    상위15개대 중 이월인원이 늘어난 곳은 11개교, 줄어든 곳은 4개교다. 연대가 59명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크다. 지난해 136명에서 올해 195명으로 59명 증가했다. 이어 증가폭이 큰 순으로 숙대 34명(지난해 12명→올해 46명), 인하대 20명(24명→44명), 서강대 18명(15명→33명), 서울대 15명(33명→48명), 시립대 5명(15명→20명), 한대 4명(26명→30명), 건대 2명(10명→12명), 동대 2명(20명→22명), 성대 2명(43명→45명), 외대 1명(13명→14명) 증가했다.

    반면 감소한 곳 중에서는 고대의 감소폭이 55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147명에서 올해 92명으로 줄었다. 이어 중대 9명(25명→16명), 이대 7명(50명→43명), 경희대 1명(18명→17명) 감소했다.


    - 서울대 약대 1명, 치대 2명

    올해 서울대 수시이월은 48명으로 지난해 33명보다 15명 늘었다. 2019학년 217명, 2020학년 175명, 2021학년 47명, 2022학년 35명, 2023학년 33명 순으로 최근 4년 연속 줄어들다가 올해 5년 만에 반등했다. 올해 수시모집인원 자체가 지난해보다 확대되기도 했지만, 자연계에서 수시이월이 발생하는 경향이 여전했다는 점에서 타 대학 의대로 빠져나간 인원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이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응용생물화학으로 5명이다. 응용생물화학은 요강상 13명에서 최종 18명으로 확정됐다. 

    이어 간호 4명(요강상 23명→최종 27명), 의류 4명(8명→12명), 화학 3명(14명→17명), 체육교육 3명(30명→33명), 첨단융합 3명(50명→53명), 생명과학 2명(21명→23명), 식물생산과학 2명(26명→28명), 식품동물생명공 2명(17명→19명), 화학교육 2명(7명→9명), 생물교육 2명(8명→10명), 치의학 2명(10명→12명), 인류 1명(0명→1명), 지리 1명(8명→9명), 재료공 1명(31명→32명), 원자핵공 1명(6명→7명), 조선해양공 1명(16명→17명), 산림과학 1명(17명→18명), 바이오시스템소재 1명(14명→15명), 서양화 1명(20명→21명), 영어교육 1명(8명→9명), 불어교육 1명(0명→1명), 아동가족 1명(7명→8명), 약학 1명(10명→11명), 성악 1명(25명→26명), 작곡 1명(11명→12명) 순으로 총 26개 모집단위에서 이월이 발생했다.

    의약계열의 경우 치의학에서 2명, 약학에서 1명 발생했다. 의예와 수의예에서는 수시이월이 발생하지 않았다.

    - 고대 의대 8명
    올해 고대 수시이월은 92명으로, 지난해 147명보다 55명 줄었다. 지원자들의 수시 상향지원으로 복수합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시이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컴퓨터로 20명을 이월했다. 요강상 47명 모집에서, 실제 모집인원이 67명으로 확정됐다. 이어 의대 8명(39명→47명), 기계 7명(49명→56명), 화생공 6명(31명→37명), 건축 6명(15명→21명), 전기전자공 6명(88명→94명), 물리 4명(16명→20명), 신소재공 4명(52명→56명), 데이터과학 4명(13명→17명), 사이버국방 4명(10명→14명), 수학 3명(16명→19명), 국어교육 3명(16명→19명), 경영 2명(120명→122명), 사학 2명(16명→18명), 사회 1명(28명→29명), 영문 1명(38명→39명), 노문 1명(13명→14명), 식품공 1명(16명→17명), 경제 1명(48명→49명), 통계 1명(27명→28명), 행정 1명(27명→28명), 건축사회환경 1명(34명→35명), 산업경영 1명(20명→21명), 융합에너지공 1명(11명→12명), 교육 1명(19명→20명), 간호 1명(23명→24명), 바이오의공 1명(28명→29명) 순으로 총 27개 모집단위에서 이월이 발생했다.

    의대에서는 지난해 이월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8명 발생했다.

    - 연대 약대 4명, 치대 1명
    올해 연대 수시이월은 195명으로, 지난해 136명보다 59명 늘었다. 첨단학과 증원으로 모집인원 자체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올해 불수능 영향으로 수시 최대 전형인 활동우수형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한 학생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월이 가장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융합인문사회과학으로 82명을 이월했다. 요강상 11명 모집에서 실제 모집인원이 93명으로 확정됐다. 이어 융합과학공 28명(10명→38명), 전기전자공 15명(75명→90명), 컴퓨터과학 10명(25명→35명), 언더우드(인문/사회) 6명(5명→11명), 경제 4명(89명→93명), 경영 4명(136명→140명), 신소재공 4명(41명→45명), 정외 4명(40명→44명), 약학 4명(13명→17명), 사학 3명(22명→25명), 기공 3명(48명→51명), 영문 2명(36명→38명), 독문 2명(15명→17명), 불문 2명(16명→18명), 노문 2명(15명→17명), 심리 2명(18명→20명), 사회복지 2명(15명→17명), 교육 2명(28명→30명), 국문 1명(22명→23명), 철학 1명(18명→19명), 수학 1명(17명→18명), 물리학 1명(13명→14명), 화생공 1명(33명→34명), 사회환경시스템공 1명(28명→29명), 산업공 1명(16명→17명), 시스템생물 1명(11명→12명), 생명공 1명(20명→21명), 인공지능 1명(15명→16명), 행정 1명(38명→39명), 문화인류 1명(6명→7명), 실내건축(자연) 1명(6명→7명), 치의예 1명(26명→27명) 순으로 33개 모집단위에서 이월이 발생했다. 

    융합인문사회과학과 융합과학공은 교과전형 학종 논술전형 등으로 전형별로 분산해서 선발하지 않고 학종(국제형)으로만 선발한다. 타 대학으로 빠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연대 내에서도 경제 경영 등 상위권 학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의약계열에서는 약학 4명, 치의예 1명의 수시이월이 발생했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