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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2024정시] 개막 직전 필수체크.. 수시 합격 후 미등록 ´지원 불가´
  • 등록일
    2024.01.03
  • 공통원서접수로 사전 접수 가능 ´통합회원가입 권장´.. 마감일과 전형료 결제 ´유의´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2024정시 원서접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정시 원서접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가 정한 기본일정에 따라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중 3일 이상 실시한다. 수험생은 가나다 3개의 군에서 원하는 대학을 군별 1개씩 선택해 지원 가능하다. 총 3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지원이 필요하다.

     

     

    원칙적으로 수시에 합격한 학생 역시 정시 지원이 불가하다.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게 되면 대학에 등록하지 않았더라도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학 등록 여부와 정시 지원 자격을 헷갈려서는 안된다. 특히 수시에서 예비 번호를 받은 수험생이 전화 통보 방식 등의 합격 통보에 대응하지 않았다면 합격 및 수시 등록 포기(미등록)으로 처리돼 뜻하지 않게 정시 지원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 수시 추합은 지난달 28일 마감했다.

     

    단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대학은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시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과 같은 특수대학과 과학기술원의 학부과정인 KAIST(한국과학기술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한국에너지공대(켄텍) 등의 이공계특성화대학 등이다.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곧 ‘추가지원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전문대학 역시 횟수와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수험생들은 수시 6장, 정시 3장의 기회뿐만 아니라 ‘플러스 알파’의 기회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원서접수 전 지원 전략을 세워두고 원서접수에 돌입해야 한다. 특히 통합원서접수부터 전형료 결제 등 놓쳐서는 안 될 필수 체크사항도 있다. 입시기관별 유의사항을 담아 필수 점검사항을 살펴본다.

     

    3일부터 2024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4년제 대학은 3일부터 6일 중 3일 이상, 전문대는 3일부터 15일 동안 접수가 이뤄진다. ´은근히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정시 원서접수인 만큼 수험생은 필수 체크사항과 유의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통합회원가입 공통원서접수 ‘필수 체크’>

    수험생은 접수 기간에 앞서 통합회원 가입과 공통원서 작성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공통원서 접수 서비스는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로 여러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공통원서 접수를 위해서는 원서접수 대행사 사이트(유웨이어플라이/진학어플라이)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작성했던 회원정보와 공통원서가 있다면 재활용할 수 있다. 수시모집 당시 작성하지 않은 수험생은 미리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통합회원에 가입하고 공통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는 희망 대학에 지원할 때 다시 활용할 수 있고, 수정해 제출할 수도 있다.

     

    작년 정시지원에 접수했지만 로그인이 안될 경우도 있다. 진학사는 “진학사는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1년마다 회원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따라서 작년 정시모집 때 가입한 ID가 있더라도, 올해 지원을 위해서는 ‘통합회원 가입’을 다시 해야 한다”며 “통합회원 가입을 하면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개별회원, 즉 대행사별 아이디로는 각 대행사에서 제공하는 대학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통합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원서 ‘전형료 결제 전 수정 가능’.. 결제 후 수정 불가

    원서의 경우 전형료를 결제하기 전, 접수 사이트에서 원서 저장만 했을 경우에는 수정이나 삭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제 후에는 원서 접수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정이나 취소를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원서접수는 원서 저장 후 결제까지 해야 정상적으로 완료되는 것이다. 결제 후 수험(접수)번호를 확인했다면, 원서접수가 정상적으로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진학사는 “간혹 보관함에 원서를 저장해두고 지원한 것으로 착각하는 수험생들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에 결제를 정시 지원의 마침표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2개 이상의 원서를 지원하더라도 각각 개별결제 하던 기존방식 이외에 일괄로 선택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는 묶음결제 기능이 있습니다. 단, 묶음결제는 각 대행사의 원서끼리만 가능함을 유의해야 한다. 진학사는 “결제 시에는 신용카드 결제, 계좌이체 뿐만 아니라 진학캐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진학캐쉬란 개인별 부여된 가상계좌에 입금한 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충전식 결제방법이니, 미리 충전을 해 놓는다면 보다 쉽고 빠르게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원서 외 제출 서류 ‘필히 확인’

    수험생은 지원 대학, 전형, 학과에 따라 제출할 서류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따라서 원서접수 완료 후 제출서류 목록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기회균형전형의 경우 온라인 접수 외로 자격을 증빙하는 기타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이외에도 졸업 연도에 따라 혹은 외국고를 졸업(예정)한 경우에도 입학원서, 졸업 증명서 등을 따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제출서류의 일부가 누락될 경우 지원 결격사항에 해당된다. 특히 서류 제출에도 기한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사이트 활용 ‘실시간 경쟁률 확인 가능’>
    수험생은 원서접수 사이트에서 실시간 경쟁률을 확인할 수 있다. 유웨이는 파워경쟁률, 진학사는 SMART 경쟁률 페이지에서 경쟁률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학과의 예년도 경쟁률을 미리 알고 지원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수험생은 접수시간 막판에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소나기 지원’을 피해야 하지만, 불가피하게 ‘눈치 작전’을 통해 마감직전 지원할 경우에는 대학별 마감시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마감일자가 동일하더라도 대학별 마감시각에 차이가 있는 만큼, 시각을 착각해 접수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접속이 몰리는 경우 결제 등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늦어도 마감 1~2시간 전에는 원서접수를 완료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컴퓨터에서 원서접수 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없는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접속이 원활하지 않으면 각 사이트별 콜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윈도우PC에서 크롬이나 MS엣지 브라우저 사용이 권장된다.

    <2024정시 지원전략.. 소신/적정/안정 카드 활용>
    올해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어려웠던 불수능으로 인한 수시이월 확대 가능성, 3년차 통합형 수능으로 인한 교차지원 등의 변수로 지원전략 수립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은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잘 분석해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수능 반영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던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줄었지만 대학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모집군별 지원 전략 수립 ‘정확한 판단’
    정시에서는 가군 나군 다군에서 각 1개씩 3개의 기회가 있다. 다만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나군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기 때문이다.

    입시업체의 조언을 모아보면 ‘적정 소신 안정 카드를 각 1개씩 활용’하는 것이 좋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으며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 역시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안정/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 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 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특히 지원의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키라는 조언이다. 남 소장은 “원칙이 분명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을 우선 순위에 놓고 판단할 것인지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감안해서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재수생이라면 무리한 전략보다는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마감일자와 시간은 물론, 최종 의사 결정권자까지도 꼼꼼하게 미리 계획해 두고 그에 따라 원서접수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 입시에서는 경쟁률 등 상황 변수가 많으므로 이런 원칙을 미리 세워 놓지 않으면 마지막 순간에 의도하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너무 임박하지 않게 지원하는 것이 좋다.

    - 수시이월 변환표준점수 확인
    수험생은 수시이월 이후 최종 정시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수시 이월이 크게 발생할 경우 예년과는 다른 입시결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수시에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최저 미충족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까지 공개된 대학별 수시이월 규모를 살펴본 결과 매년 축소세를 보이던 수시이월은 올해 일부 상승의 결과를 보였다. 국영수 모두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이 늘어난 것이다.

    탐구영역의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도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 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표를 활용한다.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활용한다. 김 실장은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들은 정시에서 탐구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예년도 입시결과 확인 ‘필수’.. 합격예측서비스 활용
    2024정시 역시 수험생 수, 교차 지원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합격선과 경쟁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통합형 수능 3년차로 전년도 입결을 확인할 수 있어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년도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 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 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충원율 등을 살피는 것도 좋다.

    대입정보포털 사이트인 ´어디가´에서는 2024정시모집에 대한 대학별 주요 사항과 더불어 지난해 입시결과와 성적산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수험생은 이를 활용, 지원 가능한 대학을 진단할 수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은 대입정보포털에서 산출된 성적과 학생부 자료를 통해 교내 진로/진학상담교사, 대교협 전화상담, 온라인 상담으로 진학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이 제공하는 ‘수능 기반 성적산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년도 입결과 본인의 성적을 그래프로 보기 쉽게 비교해줄 뿐 아니라 상세보기 페이지를 통해 지망 학과의 소개와 모집인원 전형방법 등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누락된 정보를 추정해 상담을 진행하는 사교육업체와 달리 전체 지원자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이 제공하는 합격 예측은 효율성과 정확성 측면에서 월등할 수밖에 없다. 정시 지원을 앞두고 필수로 살펴봐야 하는 셈이다. 모집단위별로 복잡한 수능 계산식을 대신 계산해주는 ‘성적계산기’ 성격의 프로그램이 있다면 여기에 더해 전년도 입결을 바탕으로 합격 진단을 제공하는 ‘합격예측 프로그램’이 있다. 각 대학에서 ‘온라인 입학상담’ ‘정시 합격예측’ ‘성적 산출’ ‘모의성적’ ‘자가진단’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입시업체의 합격예측 서비스를 활용할 수도 있다.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 모집단위의 수능 반영 비율, 가산점 등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모집단위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모의지원 추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관계에 있는 수험생이 어떻게 지원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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