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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수시경쟁률] SKY대학 12.16대1 ‘상승’.. “’킬러문항 배제’ ‘N수생 증가’ 등 영향”
  • 등록일
    2023.09.18
  • SKY의대 경쟁률 16.34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이하 SKY대학)의 2024수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지난해 2023수시에서 SKY대학의 합산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정원외 계약학과 포함) 6517명 모집에 7만5256명이 지원해 11.55대1이던데서 올해 6895명 모집에 8만3823명이 지원해 12.16대1로 ‘상승’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올 고3인원이 지난해보다 2만3593명 줄어든 32만6646명이고, 정부의 첨단학과 정원 증원에 따라 모집인원이 378명 늘어 경쟁률 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오히려 지원자가 8567명 더 많아졌다. 

     

    입시업계에선 SKY대학의 수시 경쟁률 상승은 ‘킬러문항 배제’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SKY를 노리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자신의 성적대보다 높은 대학에 ´소신 지원´ 경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능에서 고난도 킬러문항이 배제되는 변수가 있지만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재수생 증가 등 정시 예측 불확실성이 커지며 수시에 소신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올 수능에서 N수생이 역대급 증가하며 수시에 합류한 N수생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 진학사는 "논술전형과 유사하게 추천형과 활동우수형 모두에서 계약학과와 첨단학과의 지원율이 높았고, 전년도 입시 결과가 낮았던 모집단위 위주로 지원율이 크게 상승한 모습을 보인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 2024수능에선 검정고시생 포함 N수생 비중이 35%를 넘기며 28년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자연계 합격선 하락을 기대하며 지원이 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가 첨단인재 양성 정책 의지에 따라 2024학년 SKY대학의 첨단학과 정원이 298명 증원됐다. 수도권 대학의 정원이 증가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자연계 학생들에게는 합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오히려 지원율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서울대는 올해부터 수시/정시에서 과탐 Ⅰ+Ⅰ 조합도 허용하면서 자연계 지원자의 유입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기존에는 과탐Ⅱ 응시가 필수였는데 이를 폐지해 수능최저 부담이 줄면서 지원자 풀 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자소서 폐지 등 대입변화에 따라 수시지원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2019년 조국사태 결과로 반영된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종 자소서 폐지, 학생부 기재항목 축소 등 변화에 따라 자소서에 대한 부담이 줄고, 크게 늘어난 N수생 중 교과성적이 우수한 반수/재수생 위주로 수시지원이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성학원 김원중 실장은 “올해 자소서 제출이 폐지되면서 자소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것도 변수로 작용했을 수 있다. 통상 자소서는 과에 맞춰서 7,8월 경 작성하고 경쟁률을 보면서 지원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올해부터 자소서가 폐지되며 이에대한 부담이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라는 해석이다. 

     

    SKY대학의 의대 경쟁률도 상승했다. 226명 모집에 3693명이 지원해 16.34대1로 최종 마감했다. 작년에는 242명 모집에 3680명이 지원해 15.21대1을 기록했다. 특히 의대지원을 열망하는 최상위권 이과 재수생이 정시 뿐 아니라 수시에서도 대거 지원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베리타스알파의 경쟁률 집계는 타 매체 집계와 다를 가능성이 있다. 타 매체들이 정원외 모집까지 포함하는 반면, 베리타스알파는 정원내 전형 중심으로 분류해 집계하고 있다. 다만 수험생의 관심도를 고려, 정원외 선발인 계약학과 등은 포함했다. 고려대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사이버국방학과(국방부)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 연세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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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이하 SKY대학)의 2024수시 경쟁률이 상승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SKY대학 2024수시경쟁률 12.16대1 ‘상승’.. 작년 11.55대1> 

    SKY대학의 올해 2024수시 경쟁률은 12.16대1로 지난해 11.55대1(6517명/7만5256명)보다 상승했다. 6895명 모집에 8만3823명이 지원한 결과다. SKY대학 모두 정부의 첨단인재양성정책에 따라 모집인원이 증가해 전문가들은 수시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역대급 N수생 합류, 수시 합격선 하락 기대심리 등으로 경쟁률이 상승 마감했다는 분석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와 연세대는 상승했고, 고려대는 하락했다. △서울대는 8.84대1로 2177명 모집에 1만9246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6.92대1(1970명/13642명)보다 모집인원이 207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이 5604명 더 늘며 전년대비 상승했다. 

    전형별로 지균은 506명 모집에 2513명이 지원해 4.97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3.93대1(562명/2208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최고경쟁률 톱5 중 약학, 수의예의 의학계열 2곳도 포함됐다. 최고경쟁률은 생명과학부가 기록, 11.86대1(7명/83명)이다. 응용생물화학부 11.44대1(9명/103명), 약학계열 9.64대1(11명/106명), 수의예과 8.5대1(4명/34명), 간호대학 8.2대1(10명/82명) 순으로 톱5다. 

    일반은 1492명 모집에 1만5020명이 지원해 10.07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해 8.12대1(1408명/1만1434명)보다 상승했다. 최고경쟁률은 체육교육과가 기록, 33.25대1(4명/133명)이다. 디자인과 31.57대1(7명/221명), 철학과 20.78대1(9명/187명), 사회학과 17.3대1(10명/173명), 소비자학전공 17.14대1(7명/120명) 순이다.

    △연세대는 2136명 모집에 3만1315명이 지원해 14.66대1로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12.93대1(2023명/2만6178명)보다 모집인원이 112명 늘어 경쟁력 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지원인원이 5137명 더 크게 늘었다.

    전형별로 교과 추천형의 최종경쟁률은 6.12대1이다. 501명 모집에 3067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5.76대1(모집 523명/지원 3015명)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최고경쟁률은 식품영양학과다. 17.75대1(4명/7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불어불문학과 11.17대1(6명/67명), 문화인류학과 11대1(4명/44명), 지구시스템과학과 10.8대1(5명/54명),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10.17대1(12명/122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학종 활동우수형은 11.62대1로 마감했다. 627명 모집에 728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9.66대1(549명/5305명)과 비교하면, 모집인원이 78명 늘면서 당초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원자가 2017명 더 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고경쟁률은 시스템생물학과가 차지했다. 27.6대1(5명/138명)의 경쟁률이다. 이어 철학과 26.67대1(6명/160명), 생명공학과 21.33대1(9명/192명), 응용통계학과 18.4대1(10명/184명), 치의예과 17.25대1(12명/207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논술전형은 42.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55명 모집에 1만4972명이 지원했다. 전년 경쟁률 38.97대1(346명/1만3483명)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최고경쟁률은 약학과가 차지했다. 105.6대1(5명/528명)의 경쟁률이다. 이어 치의예과 105대1(10명/1050명), 심리학과 88.67대1(3명/266명), 경영학과 87.1대1(21명/1829명), 철학과 82.33대1(3명/247명)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학종 국제형은 국내고 14.1대1(178명/2509명), 해외고/검정고시 5.1대1(96명/490명)다. 특기자(국제인재)는 6.56대1(124명/814명)로 최종 마감했다.

    △고려대는 2582명 모집에 3만3262명이 지원해 12.88대1로 전년대비 하락했다. 작년엔 14.05대1(2523명/3만5436명)로 모집인원이 56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은 2174명 줄었다. SKY대학 중 유일하게 전체 수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오히려 의대는 모든 전형에서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전형별로 학교추천은 10.31대1의 최종 경쟁률이다. 679명 모집에 6998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11.32대1(870명/9852명)보다 하락했다. 학교추천 최고 경쟁률은 간호대가 기록했다. 10명 모집에 265명이 지원했다. 이어 의대 23.44대1(18명/422명), 환경생태공학부 23.25대1(12명/279명), 산업경영공학부 21대1(9명/189명), 가정교육과 19.5대1(6명/117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다.

    학업우수는 15.0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006명 모집에 1만5160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17.09대1(915명/1만5641명)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최고 경쟁률 모집단위는 의대다. 29명 모집에 878명이 지원했다. 이어 바이오의공학부 28.72대1(18명/517명), 식품공학과 27.91대1(11명/307명), 보건환경융합과학부 27.39대1(28명/767명), 환경생태공학부 26.59대1(17명/452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다. 

    계열적합은 13.9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632명 모집에 8270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15.18대1(495명/7515명)보다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의대다. 15명 모집에 374명이 지원했다. 이어 철학과 23.25대1(4명/93명), 지구환경과학과 19대1(5명/95명), 식품공학과 18.57대1(7명/130명), 글로벌한국융합학부 18.4대1(5명/92명) 순으로 최고경쟁률 톱5다. 

    이외에도 특기자전형에서는 사이버국방학과가 4.6대1(15명/69명), 디자인조형학부가 22.67대1(15명/340명),체육교육과가 8.08대1(40명/323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SKY대학의 수시경쟁률이 상승한 것에 대해 종로 임성호 대표는 “킬러문항 배제방침으로 고3, N수생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에 소신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수능에 자신감이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SKY의대 16.34대1 ‘상승’
    최상위권 자연계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인 SKY대학의 ‘의대’ 경쟁률도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226명 모집에 2693명이 지원해 16.34대1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15.21대1(242명/3680명)보다 지원인원은 987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16명 줄어 상승했다. 전국적으로 만연한 ´의대열풍´과 함께 올해 역대급 N수생 최다 합류가 최상위권 이과 수험생을 위주로 경쟁률 상승에 기폭제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학별로 서울대와 고려대는 상승하고, 연세대는 하락했다. △서울대는 96명 모집에 1215명이 지원해 12.66대1로 지난해 10.49대1(95명/997명)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 봐도 모두 상승했다. 일반은 50명 모집에 782명이 지원해 15.64대1을 기록했다. 작년엔 14.58대1(53명/773명)이었다. 지역균형선발도 8.03대1로 39명 모집에 313명이 지원했다. 작년엔 5.33대1(42명/224명)이었다. 기회균형(사회통합)도 7명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17.14대1로 최종 마감했다. 

    △고려대도 67명 모집에 1812명이 지원해 27.04대1로 전체전형 모두 상승마감했다. 지난해 24.33대1(81명/1971명)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 학업우수는 29명 모집에 878명이 지원해 30.28대1로 지난해 25.56대1(36명/956명)보다 상승했다. 계열적합도 15명 모집에 374명이 지원해 24.93대1을 기록했다, 작년 24.47대1(15명/367명)보다 상승했다. 학교추천도 13.44대1로 18명 모집에 422명이 지원했다. 작년엔 21.6대1(30명/648명)이었다. 

    △연세대 경우 63명 모집에 666명이 지원해 10.57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10.79대1(66명/712명)보다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다. 전형별로 기회균형Ⅰ은 3명 모집에 73명이 지원하며 24.33대1로 작년 20.5대1(2명/41명)보다 상승했다. 활동우수형은 42명 모집에 476명이 지원해 11.33대1로 전년 12대1(42명/504명)보다 하락했다. 추천형은 6.5대1로 18명 모집에 117명이 지원했다. 작년 7.59대1(22명/157명)과 비교하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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