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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ARWU 국내1위 서울대 세계94위..성대 2위 고대 연대 한대 KAIST UNIST 공동 3위
  • 등록일
    2023.08.18
  • 톱500까지 국내 12개교..세계 하버드 스탠퍼드 MIT 케임브리지 UC버클리 톱5

     

    [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2023 ARWU순위에서 서울대가 2년 연속 상승세다. 중국 상하이자오퉁대가 15일 발표한 ‘2023 세계대학학술순위’에서 지난해 처음 98위로 100위권에 오른 후, 올해 94위로 4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서울대 동문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한 실적이 반영돼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ARWU순위에서는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을 지표로 포함한다.

    서울대는 ARWU 집계 첫해인 2003년 152-200위에 이름을 올린 후, 2005년 101-152위로 반등했다가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151-202위, 152-200위 등으로 잠시 내려앉았다. 2010년 이후부터는 101-150위로 올라선 후 2021년까지 12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다 지난해 처음 98위로 세계100위 안에 들었다. 국내 순위는 21년 연속으로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순위가 공개된 1000위까지의 대학 중, 5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2개교다. 1위 서울대에 이어 성균관대가 2위를 기록했다.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UNIST(이하 동일 순위 대학명 나열은 ARWU 발표 알파벳 순)는 공동3위다. 포스텍이 8위, 경희대 세종대 부산대 경북대가 공동9위로 세계500위에 들었다.  

    ARWU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졸업생10%/교수2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을 평가지표로 한다. 톱100만 공개되는 점수의 경우 서울대는 25.8점을 취득했다.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은 동문 15.7점, 교수 0점이다.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에서 19.7점,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에서 22.8점,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에서 62.6점, 1인당 학술평가에서 24.6점을 기록했다.

    올해 세계 2500개 이상의 대학에 대해 순위가 매겨졌으며 그중 1000위까지 게시됐다. 세부 순위는 100위까지만 공개된다. 101위 이후로는 일정 구간을 묶어 발표한다. 101-150위, 151-200위로 200위까지는 50개 단위로 묶었고, 201위부터 1000위까지는 100개 단위로 묶어 발표한다.

    2023 ARWU순위에서 서울대가 지난해 98위에서 올해 94위로 4계단 올랐다. 지난해 7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실적이 반영돼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톱100만 공개되는 점수는 25.8점을 받았다. /사진=서울대 제공

    <‘21년 연속’ 국내1위 서울대.. 세계94위 ‘4계단 상승’>

    서울대가 ARWU순위에서 올해 2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세계98위에 오르며 처음 톱100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 94위를 기록, 4계단 상승했다. 서울대는 2010년 이후 12년 동안 세계101-150위를 유지했었다.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세계 톱100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없다. 톱100까지 공개하는 총점에서 서울대는 25.8점을 받았다. 지난해 25.9점보다 0.1점 낮은 수치다.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은 동문 15.7점, 교수 0점을 기록했다.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실적은 지난해에 반영되지 않았고, 올해 처음으로 반영됐다. 다른 지표를 살펴보면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에서 19.7점,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에서 22.8점,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에서 62.6점, 1인당 학술평가에서 24.6점이다.

    국내2위는 성균관대가 차지했다. 지난해 201-300위에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151-200위에 올랐다. 지난해 성대와 같이 201-300위를 기록했던 고대 연대 한대 KAIST UNIST는 올해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순위에서 1000개 대학 가운데 국내대학은 30개교가 순위에 올랐다.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 KAIST 고려대 UNIST 연세대 포스텍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세종대 영남대 전남대 이화여대 인하대 건국대 울산대 가톨릭대 중앙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아주대 동국대 가천대 지스트 한림대 강원대 경상대 등 30개교다. 지난해와 동일한 대학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500위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12개교로 지난해와 비교해 부산대가 추가됐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상승한 대학은 서울대 성대 부산대 건대 충북대 한림대 6개교이며, 순위가 하락한 대학은 전남대 울산대 경상대 3개교다. 그 외 21개교는 지난해와 동일한 성적을 거뒀다.

    한대 KAIST 고대 UNIST 연대는 세계201-300위로 국내 공동3위를 기록했다. 5개교 모두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국내8위는 포스텍이다. 세계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301-400위다. 경희대 경북대 부산대 세종대는 세계401-500위로 국내9위를 기록했다. 부산대는 지난해 501-600위에서 올랐다. 이로써 세계500위권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12개교다.

    영남대는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세계501-600위를 기록, 국내13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세계601-700위에는 전남대 이대 인하대 건대 울산대가 올랐다. 전남대와 울산대는 지난해 501-600위에서 하락했고, 건대는 지난해 701-800위에서 상승했다. 올해 국내14위다.

    가톨릭대 중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는 세계701-800위, 국내19위에 올랐다. 충북대는 지난해 901-100위에서 상승했다. 세계801-900위에는 아주대 동대 가천대 지스트 한림대 강원대의 6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한림대만 지난해 901-1000위에서 상승했으며 그 외 5개교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다. 세계901-1000위에는 경상대가 유일하게 오르며 국내3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계801-900위보다 하락했다.

    <세계1위 미국 하버드대.. 첫 순위 공개부터 21년 연속 정상>
    세계1위는 단연 미국의 하버드대다. 21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2위부터 13위까지의 순위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2위 스탠퍼드대(미국), 3위 MIT(미국), 4위 케임브리지대(영국), 5위 UC버클리(미국), 6위 프린스턴대(미국), 7위 옥스퍼드대(영국), 8위 컬럼비아대(미국), 9위 칼텍(미국), 10위 시카고대(미국), 11위 예일대(미국), 12위 코넬대(미국), 13위 UCLA(미국) 순이다.

    지난해 15위였던 펜실베니아대가 14위로, 16위였던 파리-사클레대가 15위로 상승했다. 14위였던 존스홉킨스대는 16위로 하락했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은 17위에서 16위로 1계단 상승한 반면, 워싱턴대는 17위로 하락했다. 올해 19위를 기록한 UC샌디에고는 지난해 21위에서 2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UC 샌프란시스코 19위에서 올해 21위로 밀려났다. 20위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스위스의 ETH취리히가 올랐다.

    올해 미국 대학의 성과가 뚜렷했다. 세계톱100 중 38개교, 톱500 중 117개교, 톱1000 중 187개교가 미국 대학이다. 영국은 톱100에 8개교, 톱500에 38개교, 톱1000에 64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톱100에 10개교, 톱500에 88개교, 톱1000에 191개교가 올랐다. 

    <ARWU순위는>
    ARWU순위는 노벨상 수상자, 필즈상 수상자, HCR(Highly Cited Researchers, 최고 인용 연구자)나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게재된 논문을 보유한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과학인용색인(SCIE)과 사회과학인용색인(SSCI)에 수록된 논문 수가 많은 대학도 포함된다. 총 2500개 이상 대학의 순위를 매기지만 1000위까지만 공개한다.

    순위는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졸업생10%/교수20%),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20%),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20%),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등의 지표로 정한다. 각 지표에 대해 최고 득점 대학에 100점이 부여되고 다른 기관은 최고 점수에 대한 백분율로 점수를 부여한다.

    올해 지표별 방법론을 살펴보면 노벨상/필즈상 수상 실적은 수상한 총 인원의 수를 반영한다. 졸업생의 경우 2011년 이후 학위를 취득한 동문은 100%로 반영하며 그 이전 졸업생은 기간에 따라 90% 80% 등 일부 반영한다. 교수는 2021년 이후 수상은 100%로 반영하며 2011년부터 2020년은 90% 등 비율을 달리한다. 최상위 피인용 연구자 수는 2023년 1월 발표된 수치를 따른다. 네이처/사이언스 학술지 게재 실적은 2018년과 2022년 사이에 발표된 논문의 수를 반영한다. 과학인용색인/사회과학인용색인 논문은 2022년 색인된 총 논문의 수를 반영한다. 1인당 학술평가는 위 5개 지표들을 정규직 교수진의 수로 나눠 가중점수를 부여한다.

    ARWU 분야별 순위와 비교해 수상 실적, 논문 인용 수 등을 활용하는 면은 비슷하지만, 분야별/과목별 평가요소 비중이 다른 분야별 순위와는 달리 모든 분야를 다루고 1인당 실적 등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ARWU순위 외에도 전 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한 평가/순위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순위는 ‘THE세계대학순위’ ‘QS세계대학순위’ ‘CWTS라이덴랭킹’ 등이다. 평가방식이 각각 달라 평가별로 대학순위에 변동이 생기곤 한다.

    ‘THE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이 주관하는 순위로,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 규모(30%), 논문 피인용도(30%), 교육여건(30%)을 중심으로 두고, 국제 평판(7.5%), 산학협력수업(2.5%)을 더해 5개 지표로 순위를 매긴다. 교육여건은 5개, 연구실적은 3개, 국제화는 3개 지표로 세분화되어 있어 세부지표까지 따지면 총 13개 지표를 통해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QS세계대학순위’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주관하는 순위로 기존 학계 평판도(40%), 졸업생 평판도(10%), 교수 1인당 학생 비율(20%), 논문 피인용 수(2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의 6개 지표에 올해 발표한 2024 순위에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 취업 성과, 지속 가능성의 세 가지 지표를 추가시키면서 지표별 반영비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올해 반영한 가중치는 학계 평판도(30%), 논문 피인용(20%), 졸업생 평판도(15%), 교수 1인당 학생 비율(10%), 외국인교수 비율(5%), 외국인학생 비율(5%), 국제 연구 네트워크(IRN)(5%), 취업 성과(5%), 지속 가능성(5%) 등 9개 지표다. 타 세계대학순위와 비교해 반영하는 지표가 세분화돼 있어 보다 다방면의 평가가 가능하다. 평판도 등 주관적 의견이 반영되는 평가항목과 더불어 논문 피인용도와 교수/유학생 비율, 취업 성과 등 객관적 지표까지 확인하며 신뢰도를 얻는다.

    ‘CWTS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 내 과학기술연구센터인 CWTS((The Centre for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가 발표하는 순위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국제논문을 8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산정한다. 상위 10% 인용 논문 비율이 주된 지표이지만, 상위 1% 5% 50%의 논문 수도 별도로 제시한다. 비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전체 논문 수가 적을 수록 비율 면에서는 유리하다. 소규모 대학까지 평가대상으로 포함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니지만, 규모가 크고 많은 논문을 내는 대형 대학일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은 한계다. 다만 QS THE 등 다른 세계대학순위들이 대부분 양을 따져 순위를 내는 것과 비교되는 지점으로, 양을 기반한 다른 순위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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