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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대입 후반 레이스 앞둔 고3 ‘슬럼프 극복 방법’
  • 등록일
    2023.07.17
  • ´모호하고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확실한 단기 계획´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고3 수험생활은 긴 마라톤과 같은 여정이다. 열심히 앞을 향해 달리는 과정에서 슬럼프를 겪기도 한다. 자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거나 본격적인 상담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이다. 고3에 올라와서 의욕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학생들도 올라가지 않는 점수를 보다 보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다.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이하 대전진학센터)이 발간한 대입진학정보소식지 ‘고3 슬럼프 극복 방법’을 통해 슬럼프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나갈지 살펴봤다.

     

    대입을 준비하는 여정에서 슬럼프를 맞닥뜨린 경우 한 템포 쉬어가며 체력 저하, 정신적 피로, 자신감 하락 등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사진=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대입진학정보소식지

    <‘체력 저하’ ‘정신적 피로’ ‘자신감 하락’ 해결해야>

    슬럼프는 상위권 학생도 마찬가지로 겪곤 한다. 오히려 상위권 학생의 경우 점수 변동 폭이 커 더 예민해지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슬럼프가 찾아오는 원인 중 하나는 ‘체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페이스 배분인 것처럼, 신체적 능력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100m 달리기 경주처럼 밥도 챙겨먹지 않고 심지어 밤도 새우는 식이면 쉽게 지쳐버릴 수 있다.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일종의 수험생활이라 생각하고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대전진학센터는 “초반 몇 달은 무리한 계획이 유지되더라도 체력이 쉽게 바닥나버리는 여름부터는 불가능하다”며 “전반기에 열심히 공부 했더라도 아파서 후반기를 날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루 이틀 쉰다고 해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잠자는 시간을 늘리고 잘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전진학센터는 “지금은 잠시 숨고르기를 할 때”라며 “마라토너들도 물을 먹고 열을 식히며 달린다.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고 뛰는 때는 없다. 페이스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손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맞추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본인 스스로 자기 컨디션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향 지원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정신적인 피로도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정해놓지 않은 채로 계속 공부만 이어간다면 스트레스는 지속해서 쌓이게 된다. 해소하지 못한 스트레스는 결국 주변 사람들을 향하게 되어 작은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짜증을 내게 된다는 설명이다.

    조급한 마음만 앞선 상태에서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면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일주일에 하루 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잠시 정신을 맑게 유지하고 내적 동기를 재충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쉬면서 천천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다. 자신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지 못한다면 또다시 슬럼프에 빠지기 쉽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 그 이유를 본인 안에서 찾아 보라는 조언이다.

    자신감이 떨어진 경우에도 슬럼프를 겪을 수 있다. 설사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하면 자기 목표 이상의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북돋아야 한다. 대전진학센터는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 비전이 있는 것을 꼽았다.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자기 일에 확신이 있어서 전력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한다.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비전도 있다. 인생에서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슬럼프로 인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면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무기력해진다. 목표가 일시적으로 사라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따라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은 슬럼프 극복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대전진학센터에서는 “지금 당장 성적이 조금 떨어진다고 해서 그것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기만성’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듯 미래의 모습을 위해 어깨를 펴고 당당히 도전하는 용기가 여러분을 더 큰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길을 걸으며 슬럼프를 극복했던 선배의 경험담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생 A씨는 스스로 비관적인 질문을 던지며 좌절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주변 선생님들과 부모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계속된 성적 하락과 힘든 일상으로 지쳐있을 때 선생님과 상담을 요청해 도움을 얻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해 부모님과도 진심 어린 대화를 하는 자리를 많이 가졌고, 이를 통해 많은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기 중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하다가 지칠 때는 공부를 잠시 내려놓고 취미활동을 하며 내신과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또 학생부 탐구 활동을 돌아보며 탐구 활동에서 보인 끈기와 열정, 탐구 활동으로 얻은 성취감을 다시 떠올리기도 했다. 떨어진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해 모호하고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확실한 단기 계획을 세우고 공부하는 것도 좋다. 월 단위의 계획보다는 일 단위, 주 단위의 계획과 목표를 세우고 최대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대학생 A씨는 “장기적인 계획과 목표를 세우며 공부하기에는 수능이라는 종착지가 너무 까마득해 보였다”며 “확실하고 지속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성취감을 얻게 된다면 공부를 장기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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