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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난이도 분수령´ 9월모평 ´촉각´.. ´킬러문항 배제하고 변별력 확보´
  • 등록일
    2023.06.20
  • 9월 6일 시행... "EBS 연계체감도 높여"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1월16일 2024수능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시행하는 9월 모의고사가 9월6일 실시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언급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모의고사인 만큼 어떻게 출제될지 교육계의 최대 관심사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의 관심은 윤 대통령의 수능 발언이 9월 모의고사부터 반영될지 여부와, 킬러 문항이 배제되고 교과과정에서만 문제를 출제하면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윤 대통령이 ‘수능 출제 난이도’ 논란과 관련해 이 장관과 교육부에게 엄중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평가원이 9월모평을 어렵게 출제할 리는 만무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연속해서 강조한데다, 평가원장이 사임하고 감사까지 앞둔 상황때문이다.



    실제 정부와 국민의힘은 19일 올해 수능에서 초고난도의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는 당장 9월모평부터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학교 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소위 킬러 문항은 시험에서 변별력 높이는 쉬운 방법이나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근본 원인이므로 앞으로 공정한 수능 평가가 되도록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출제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올해 수능부터 킬러문항이 빠질지 여부 등 구체적 사항은 27일 발표할 사교육 대책에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작금의 상황에 대해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음에도 신속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수능에서 배제하되 변별력은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한 것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가 높은 일부 수능 문항이 사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쉬운 수능을 암시하는 대통령의 언급에 입시업계는 ‘물수능’ ‘수능자격고사’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으면서 파장이 커져가자, “쉬운/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게 아니다”며 발언을 여러 차례 번복하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교육부 입시담당 국장이 교체되고 수능 출제 기관에 대한 감사까지 예고되자 교육 현장에서는 시험 경향 변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12년전에도 2011수능이 역대급 불수능으로 출제되자, 난도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아 대대적인 평가원 감사를 받은 이후 2012학년 수능은 난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능 난이도를 지시한게 아니라, 방향성을 말한 것”이라며 “‘쉬운 수능’이 아닌 ‘공정한 수능’을 말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실제로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오히려 최상위권 변별이 안되면서 공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제기된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 너도나도 1등급을 받게 되면, 최상위권 수험생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중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1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에 더 매달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복학습을 통해 수능에 강점을 갖는 재수생이 대거 합류하며 재학생들이 뒤로 밀려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4수능이 불과 다섯 달 남은 시점에, 윤 대통령의 폭탄 발언으로 학생 학부모 교육현장의 불안감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어떻게 출제될지 방향성도 모호한데다, 수능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6월모평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워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반응이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그해 수험생들의 실력을 진단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6월9월 실시하는데, 윤 대통령 발언 이후 치러지는 모의고사는 9월 단 한 번이라 올해 수능 출제 방향성을 짐작하기에 너무 짧은 기간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9월 모의고사 성적표 통지는 10월5일인데, 올해 수시 원서접수는 9월11일부터 15일사이 진행돼, 수험생들은 9월모평 원점수만 가지고 수능최저 충족 여부를 따져 보고 대입 전략을 세워 원서접수를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9월모평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전국단위 모의고사로 수시 원서접수 직전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시 지원의 바로미터로 통한다. 

    9월모평에선 본격적으로 반수생들이 합류하는 만큼, 이번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추가로 합류하는 재수/반수 규모가 어느정도 일지도 관건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수능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반수생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수능이 쉽게 출제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로 지금부터라도 수능 준비를 시작하려는 반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또 변별력이 없을 경우 합격선이 요동칠 수 있어 내년 재수생이 대거 양상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9월모평은 처음으로 수학 선택과목과 과탐Ⅱ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두 영역의 합류로 수능과같이 전 영역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는 셈이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된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EBS 수능 교재 강의의 연계율은 수능과 마찬가지로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다. 앞서 수능시행 기본계획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EBS연계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국어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의 두 과목이며 수학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의 세 과목이다. 영어는 45문항 중 듣기평가가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한다. 탐구는 사회 과학 직업의 세 영역으로 구분한다. 사탐과 과탐은 누구나 선택할 수 있으며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은 9개 과목 중 1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5교시 구성.. 8시10분 입실 5시45분 종료>
    수험생은 오전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시험은 1교시 국어부터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한국사/탐구1/탐구2,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진행된다.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진행하며 수학에서는 예외적으로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정답은 답안지에 표기하면 된다. 문항당 배점은 국어 영어 한국사 탐구는 2,3점, 수학은 2,3,4점, 제2외/한문은 1,2점으로 구성한다.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문제풀이에 소요되는 시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 시험시간 오전8시40분 국어부터
    1교시 국어는 오전8시40분부터 10시까지 80분간 실시한다. 2교시 수학은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12시10분까지 100분간 진행한다. 이후 오후12시10분부터 1시10분까지 60분간 점심식사와 휴식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3교시 영어는 오후1시10분부터 2시20분까지 70분간 치른다.

    4교시 한국사/탐구는 오후2시50분부터 4시37분까지 107분간 진행한다. 문제지 배부/회수 시간 등이 포함된 시간이다. 오후2시50분부터 3시20분까지 30분간 한국사 시험을 치른 후, 15분간 한국사 문제지를 회수하고 탐구 문제지를 배부한다. 탐구 문제지 배부가 끝난 오후3시35분부터 4시5분까지 탐구 첫 과목 시험이 시작된다. 오후4시5분부터 4시7분까지 2분간 첫 번째 과목의 문제지를 회수한 뒤 4시7분부터 4시37분까지 나머지 탐구 한 과목에 대한 30분간 시험을 진행한 뒤 4교시가 종료된다.

    5교시 제2외/한문은 오후5시5분부터 5시45분까지 실시한다. 제2외/한문 선택 여부에 따라 시험 종료시간이 달라진다. 제2외/한문을 선택하지 않은 경우 4교시 종료시간은 오후4시37분이다. 제2외/한문을 선택한 경우에는 오후5시45분이 시험 종료시간이 된다.

    - 영역별 출제범위.. 수학 확통/미/기, 과탐Ⅱ ‘첫 전 범위’
    9월모평부터 수학 선택과목과 과탐Ⅱ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며 모든 영역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진다. 전 영역이 2015개정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평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고,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어는 45문항 출제된다.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과 선택과목(택1)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에서 출제한다. 공통 75%, 선택 25% 내외로 구성된다. 수학은 30문항이 출제되며 공통과목으로 수학Ⅰ 수학Ⅱ, 선택과목으로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에서 출제한다. 공통 75%, 선택 25% 내외로 구성되며 단답형은 30%다.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45문항을 출제한다. 듣기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로 실시한다. 필수 응시 과목인 한국사는 50점의 배점으로 20문항이 출제된다. 한국사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 중심으로 출제한다. 사탐과 과탐은 과목당 20문항, 50점의 배점으로 출제한다. 사탐은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의 9개 과목이며, 과탐은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8개 과목이다. 사/과탐 17개 과목 중 최대 택2로 응시하면 된다. 직탐은 1과목 선택은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 기초, 인간 발달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2과목 선택은 앞선 5개 과목 중 한 개와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 응시하면 된다. 제2외/한문은 과목당 30문항, 50점의 배점으로 구성된다.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의 9개 과목 중 택1이다.

    <접수 26일부터.. 성적 10월5일 공개>
    접수 기간은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다. 대상은 고3 재학생, 고교 졸업자,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98조에 의거해 고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교 또는 학원에서 접수 가능하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10월5일에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 한국사 제2외/한문은 등급(9등급)만을 기재한다. 필수인 한국사에 미응시한 경우에는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며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 부정행위 관련 유의사항 등 
    2023학년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결제/통신(블루투스 등)기능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로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은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다만, 결제/통신(블루투스 등)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고 시침, 분침(초침) 기능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감독관 사전확인) 등은 시험실 휴대가 가능하다. 이번 9월모평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시험 당일 발열 등으로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에게 별도의 현장 응시 또는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을 위하여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하고, 2교시 수학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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