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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월모평] 국어 쉽게, 수학 영어 어렵게 ‘2023수능과 대체로 비슷’
  • 등록일
    2023.06.02
  • 화96~97 언91~92 확86~92 미81~83 기83~86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모평은 전반적으로 국어는 쉽게, 수학과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던 2023수능과 대제로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국어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고,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과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출제됐고,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서 충분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고 말했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한 6월모평은 전반적으로 국어는 쉽게, 수학과 영어는 어렵게 출제됐던 2023수능과 대제로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8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 유웨이 이투스 종로 진학사 EBS, 가나다 순)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원점수 단일점수로 예측한 기준, 화법과작문은 96~97점, 언어와매체는 91~92점, 확률과통계는 86~92점, 미적분은 81~83점, 기하는 83~86점이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는 통합형 수능은 점수 산출법이 다소 복잡하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점이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표점 예측 등급컷도 수험생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점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은 예상 등급컷을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2년차’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치러진 지난해 2023수능에서 국어는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고,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2023수능 표점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 145점이다. 2022수능 국어 149점, 수학 147점보다 각각 15점 2점 낮아졌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표점 최고점이 전년 2점 차에서 11점 차로 더욱 벌어지면서 문이과 유불리가 가중됐다. 영어 1등급 비율은 7.83%로 전년 6.25%보다 상승했지만 체감 난이도는 조금 높았다. 

    <국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 ‘독서는 약간 쉽게, 문학은 어렵게’>
    국어는 6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 작년 수능, 6월모평과 비교해 봤을때 독서는 약간 쉬워지고, 문학은 어려워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국어 영역에서는 독서 지문의 길이가 다소 짧고,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게 출제되면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를 보인다. 문학도 출제 작품과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평이한 점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입시기관이 예측한 1등급 추정컷을 원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화작의 경우 단일점수로 예측한 입시기관 기준, 종로 김영일이 각 96점, 메가 EBS가 97점으로 봤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대성 진학사가 95~100점, 이투스가 95~96점, 유웨이가 96~97점을 제시했다.

    언매의 경우 종로 EBS가 각 91점, 김영일이 92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제시한 경우 유웨이가91~92점, 이투스가 91~93점, 대성 진학사가 각 92~100점, 메가가 92~93점을 제시했다.

    독서 영역(공통 과목)은 2023학년 수능과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으나 지문의 배치 구성, 문제 유형, 제제 등이 조금 달라졌다. 독서론, 사회, 과학, 인문(주제 통합형) 순으로 제시됐으며 사회 영역에서 계속 출제되던 법이나 경제가 아닌 ‘공포 소구 연구’가 EBS 연계 지문으로 제시됐고, 내용 전개 방식 문제가 인문이 아닌 사회 영역에서 출제됐다. 과학의 ‘고체 촉매’, 인문의 ‘설의 기능주의 반박’ 등의 지문 역시 EBS 연계 지문으로 구성되어 작년에 비해 EBS 연계율이 높아졌으나 평소 잘 다루지 않던 제재가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평이했으나 마지막 인문 지문의 경우 철학적 개념과 여러 관점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고 문제도 까다로웠다.

    문학 영역(공통 과목)은 갈래 복합의 경우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이 고전시가와 수필이 출제됐으나, 갈래 복합이 연계 작품인 고전시가 한 작품과 비연계 작품인 고전수필 한 작품이 묶여 두 작품으로만 세트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변화를 보였다. 갈래 복합의 경우 연계 고전시가 작품의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의 경우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도가 있어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됐을 세트로 볼 수 있다. 현대시는 연계 작품과 비연계 작품을 함께 출제하여 평가원의 기조와 연계 체감율을 그대로 따랐다. 현대소설의 29번 문항의 경우, 선지에서 판단해야 할 조건이 까다로워 정오판단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보이며, 현대시의 경우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도가 있어 학생들이 34번 문항 풀이를 다소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평가 엇갈려 “전반적으로 작년수능과 비슷”>
    수학은 입시기관별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2023수능과 6월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대성/진학사는 어려웠던 작년수능과 비슷하게, 종로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유웨이/이투스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3수능과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출제됐다. 2023년 수능과 비교하여 4점짜리 문항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최고난도 문항의 난이도는 낮아져서 수험생 체감 난이도는 약간 쉽거나 별 차이를 못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입시기관이 예측한 1등급 추정컷을 원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확통의 경우 종로 EBS가 86점, 김영일 87점, 이투스 92점으로 봤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메가 85~86점, 진학사 86~100점, 유웨이 86~88점, 대성 81~100점으로 봤다.

    미적의 경우 종로 김영일이 81점, EBS 82점, 이투스 83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본 경우 메가 80~82점, 진학사 대성이 각 81~100점, 유웨이 81~83점으로 봤다.

    기하는 종로 83점, EBS 84점, 김영일 85점, 이투스 86점으로 봤다. 범위로 본 경우 진학사 84~100점, 메가 84~85점, 유웨이 84~86점, 대성 85~100점으로 봤다.

    대체로 공통과목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선택과목은 공통과목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된 지난해 수능과 같은 패턴을 유지했다. 이는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서 문이과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대성 김원중 실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 점수를 토대로 선택과목 조정원점수를 다시 계산하여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산출한다. 수학 선택과목에서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 중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미적분을 선택한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됐지만 낯선 형태의 문항에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에 비해 어렵지 않게 출제되었으나 문제의 배열이나 묻는 방식이나 표현 등에서 변화가 있어 기출 문제의 형식에 익숙했던 학생에게는 낯설게 느껴졌을 가능성이 높다. 낯선 형태는 학생들을 위축시키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후 다른 문제 풀이 과정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영어.. “체감난도 높았을 것”>
    영어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체감난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봤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번 6월모평은 1등급 비율이 7.83%였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쉬워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지문의 주제나 문장의 난이도, 어휘 등이 대체로 쉬웠고 문단의 논리적 전개구조가 명확했다. 학생들이 힘들어할 수 있는 까다로운 선지가 많이 보이지 않아 정답을 구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만 체감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성 김원중 실장은 “2023학년 수능과 비슷하게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높은 난도의 지문이 출제됐다. 대표적인 고난도 유형인 빈칸 추론 유형이 여전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남은 기간 본인의 취약점 파악해 보완해야”> 

    수험생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정확히 분석해서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야 한다. 대성 김 실장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학습 방향과 과목 간의 학습량 균형 설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 수능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대학에 가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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