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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본산´ 서울대 2024 학종안내서 발간.. ´인재상, 서류/면접 팁, 평가기준´ 총망라
  • 등록일
    2023.04.27
  • ´학종´ 학교교육 기반의 평가방식.. ´충실한 고교생활 중요´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서울대가 2024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를 공개했다. 학종의 의미, 선발방법, 준비방법,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 인재상, 주요 질문사항 등 2023 서울대 학종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보를 총망라하고 있다. 서울대는 2000년부터 학종 방식을 준비, 2022학년부터 점진적으로 학생의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해왔다. 현 대입에서 이뤄지는 학종모델의 본산인 격이다. 국내 최고 대학으로 평가받는 만큼 서울대 학종이 타 대학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 서울대는 물론 타 대학의 학종전형을 대비하는 수험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인 배경이다.

    서울대는 학종을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열정 적극성 도전정신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교교육 기반의 평가방식’으로 정의했다. 정형화된 공식과 기계적인 수치만으로는 학생의 다양한 능력을 살펴볼 수 없다는 문제점에서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안내서를 통해 서울대는 “점수 위주의 선발방식에서는 매우 미미한 점수 차에 의해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 이같은 방식은 간단하고 편리한 선발방법이지만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시대의 대학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선발에 부응하는 적절한 방식인지는 의문”이라며 학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내서는 △미래의 서울대 학생에게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학생부종합전형 학생 선발 방법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방법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미래의 인재를 기다리며로 구성된다. 안내 책자는 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와 입학본부 홈페이지에서 모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울대가 2024학년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책자를 공개했다. /출처=서울대 아로리 홈페이지

    <서울대 학종 인재상.. 우수한 학업능력/적극적 학업태도/바른인성>

    서울대가 학종을 통해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우수한 학업능력과 적극적인 학업태도, 바른인성과 가치관’을 지닌 자다. 고교교육을 통해 핵심역량을 함양하고, 교육목표에 맞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이수하는 교육과정이 변화했다고 해서 특별히 걱정하거나 대학 진학을 위한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며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교과 학습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고, 원하는 과목이 있다면 관련 영역의 선택학습까지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충실한 고교생활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건넨 학종 대비 팁은 재학중인 학교의 교육자원이 어떻게 제공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라는 것이다. 진로 선택을 위한 과목이 충분히 개설되고 원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주어진 여건을 활용해 나만의 의미있는 지식으로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과목이지만 소수학생들만 선택해 평가에서 불리해질까 두렵다면 도전해보는 쪽을 권장했다. 제공되는 교육자원이 부족하고 선택의 기회도 충분하지 않다면 정규 교육과정 내 교과서와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더 깊이있게 공부해보는 방향을 조언했다. 

    <2024 학종 전형.. 일반/지역균형/기회균형>
    서울대가 실시하는 2024학년 전형 중 학종에 해당하는 전형은 수시 지역균형전형, 일반전형(음악대학 피아노과, 관현악과 제외), 기회균형특별전형(사회통합), 정시 기회균형특별전형(특수교육대상자/북한이탈주민)이다. 

    지역균형은 다양한 지역적, 사회경제적 배경 하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잠재력있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일반은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에 재능이나 열정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 학생의 열정과 재능을 다각도로 평가하며, 모집단위 특성에 부합하는 학생을 선발한다. 기회균형은 다른 학생에 비해 지역적 경제적 개인적 어려움이 있지만 적극적인 자세와 열정, 도전정신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우수한 성취를 이룬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농어촌지역학생, 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학생, 자립지원대상 아동, 농생명과학대학에 지원하는 농생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모든 학종전형은 서류와 면접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수시 일반전형만 서류, 면접에 구술고사를 더하는 차이다. 모집단위에 따라 실기평가 또는 인/적성 면접이 포함될 수도 있어 추후 공개되는 모집요강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서류평가.. 학업능력/학업태도/학업 외 소양 ‘3가지 기준’>
    서류평가는 학종의 첫 단계로, 학생부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다. 서울대 서류평가기준은 학업능력/학업태도/학업 외 소양 3가지로 나뉜다.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은 우수한 학업능력이다. 단 학업능력이 반드시 교과성적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사항, 세부능력과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행동특성과 종합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는 설명이다. 학업능력평가기준은 △교과 및 학업 활동 내용에서 우수한 학업 역량이 고르게 나타나는가 △단순 암기 수준 이상의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지식을 갖추었는가 △의미 있는 학습경험은 무엇이었는가 △자신의 성취를 점검하고 더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가 고민한 경험이 있는가 △습득한 지식을 적절히 활용한 경험이 있는가 △노력을 통해 성장한 모습은 어떠한가 등으로 구성된다. 

    학업태도는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탐구의지, 학업에 대한 적극성과 진취성, 과목선택의 적극성, 진로탐색 의지를 고려해 평가한다. 평가기준은 △열심히 공부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식을 쌓기 위한 과정은 어떠하였는가 △적극적이며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는가 △학교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는가 △스스로 알고자 하는 호기심과 도전적 태도가 나타나는가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였는가 등으로 구성된다. 

    학업 외 소양은 학교생활에 나타난 지원자의 성품뿐 아니라 리더십, 공동체의식, 책임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여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학생의 개인적 특성을 경험의 유무나 활동의 양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임원 활동경력이 많은 학생이 리더십이 있다고 판단하지 않으며, 횟수보다 맡은 역할과 활동 내용을 질적으로 판단한다는 설명이다. 평가기준은 △바른 인성을 갖추려 노력하였는가 △학교생활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가 △공동체 의식을 지니고 있는가 △폭넓은 시야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는가 △학교생활에서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가 등으로 구성된다. 

    -교과성적.. ‘정성평가’ 이수과목 선택상황 고려
    교과성적은 전 교과목의 3년간 성취도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상이한 교육 환경과 교육과정에서 얻은 성취를 단순히 수치상으로 비교할 경우, 교과성취도가 지원자의 학업능력 수준을 판단하기 위한 정확한 정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정량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정량평가를 하지 않으므로 학년별/과목별 반영비율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교과 성적을 평가할 때 학생이 이수한 과목의 선택 상황을 고려한다. 소수 학생이 선택한 과목이나 난이도가 높은 과목을 이수해 수치상 결과가 다소 나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학생의 도전 정신과 호기심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도전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소규모 학교나 소수 학생들이 이수하는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서류평가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세부능력/특기사항.. 수치화된 교과성적 극복
    세부능력/특기사항은 학생의 교과별 학습활동 내용을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학생의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수준의 특성, 학습활동 참여도, 자기주도적 학습에 의한 변화와 성장 정도가 잘 나타나 있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기재된 교재나 토론 발표 실험 등의 수업 내용과 그 안에서 보인 학생의 노력, 과제 수행 내용 등을 통해 단순히 교과 성적 수치로 볼 수 없는 학생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학업 외 소양부분에서 우수성 입증가능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등에서 학생의 학업 관련 우수성이 드러난다면 평가 대상이 될 수 있다. 탐구활동 등 학내 활동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다. 학업 외 소양 부분에서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동아리에서 ‘농구반’ 보다 ‘심화수학반’이 무조건 더 의미있다고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해당 동아리 활동에 충실했다면 학생의 개인적 특성과 학업 외 공동체 역량 등의 소양에서 좋은 평가가 가능하다. 

    -행동특성/종합의견.. 전반적인 변화와 성장 파악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서는 학급 담임교사가 학생의 학습, 행동 및 인성 등 학교생활에 대한 상시 관찰/평가한 누가기록을 살펴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의 모습이 종합적으로 기재되는 만큼 학생의 전반적인 변화와 성장의 모습을 파악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면접.. 교과목의 깊이있는 이해 중요>
    면접은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진행하는 면접과 제시문을 활용하여 물음에 답하는 면접, 두 가지의 형식이 있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등을 확인한다. 면접시간은 10분 내외다. 의대 지균, 기균의 경우 60분 내외로 진행한다. 

    서류 기반 면접은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 답변하는 기술과 태도를 측정하는 면접이 아니므로 말투나 태도를 단기간 연습하기보다는 평소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 깊고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학생부에 담겨있는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면접 대비법이다. 서울대는 “10분 내외로 면접위원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므로 평소 학교에서 토론이나 발표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는 연습이 면접 당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구술고사에서는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 문항이 사용된다.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들에게 제시문과 그에 따른 문항이 제공되고, 모집단위별 30분/45분 동안 답변을 준비하게 된다. 면접은 15분 내외로 치르게 된다. 단 미대 음대 수의대 의대 치의학과의 경우 평가시간이 상이하다. 문항은 고등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된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교육과정 상의 기본 개념 이해를 토대로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울대가 전한 면접 준비 팁은 각 교과목 수업을 통해 해당 과목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소화하라는 것이다. 학습과정 속에서 관련 도서도 찾아 읽고, 토론, 탐구, 과제 등 학습활동을 하면서 더욱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문학, 사회과학 관련 면접/구술고사는 다소 깊이 있는 제시문을 활용하기 때문에 평소에 독서활동을 성실히 하면 도움이 된다. 단기간의 준비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독서와 각 교과목의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돼야 우수한 학업소양이 드러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연과학 분야 면접의 경우도 각 과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평소 단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다뤄보거나 관련 이론 등에 대한 이해와 응용 연습을 해 보는 경험도 필요하다. 고교 교육과정 교과수업 내에서 깊은 생각이 필요한 문제를 만들어 토론 학습을 해 보는 경험, 자연과학 이론이나 관심 주제에 대해 질문을 만들어 고등학생 수준에서 과제를 해결해보고 발표하는 활동 등도 각 교과목에 대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이다. 

    <학종 준비팁.. 충실한 고교생활이 무엇보다 중요>
    학종의 의미를 다시 한번 살펴보면 ‘학생부’를 토대로 각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며, ‘학생부’는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이 있는 그대로 기록된 자료다. 고교생활을 바탕으로 지원자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과 소양을 갖추었는지 판단하는 전형이므로 무엇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는 “더 그럴듯한 활동을 채우기 위해 애써 노력하거나 포장할 필요는 없다. 고등학교 3년은 인생에 다시는 없을 소중한 기간이므로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채워나갈지 고민하기보다는 주어진 3년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고민한다면, 자연스럽게 학종전형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서를 바탕으로 ‘폭넓고 깊이있는’ 학습
    학교에서는 탐구활동, 모둠 수행 과제, 토론활동, 글쓰기 등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교내 교육 프로그램을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소양을 정리하고 확인하는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얼마나 제공하느냐 여부는 서울대 학종에서의 평가요소가 아니다. 학교마다 제공하는 활동 기회는 여건에 따라서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여한 활동의 종류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 평가하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이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큼 스스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력해왔는지, 어떤 동기와 의지를 가지고 활동했으며 그로부터 개인적으로 얼마큼의 성장을 이루었는지다. 

    교과 내용을 나만의 의미 있는 지식으로 만들었는지도 중요한 평가요소다. 당장 눈앞의 점수 올리기라는 쉬운 길보다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단답형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수준, 오지선다형 시험에 대비하는 수준을 넘어서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내용을 나의 언어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관련 책을 찾아보고 이전에 다뤘던 교과 내용도 참고해 보며 스스로 사고의 폭을 넓혀보는 연습도 좋다.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 자연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인문사회학자, 철학과 과학을 아우르는 예술가 등을 지향점으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독서활동 강조.. “수박 겉핥기식 독서는 무의미”
    서울대는 독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학생부에 기재된 독서 활동 사항이 올해부터 대입전형에 직접적으로 활용되지 않지만, 독서를 통해 길러진 다양한 역량들은 여러 영역에서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설명이다. 서울대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는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더 알고 싶은 분야의 전문서적을 찾아 읽을 수도 있고, 호기심으로 책을 집어들 수도 있다. 책을 읽다가 생긴 궁금증으로 또 다른 책을 선택하기도 한다. 어떤 분야의 책이든지 읽어가는 사이에 생각하는 힘, 글쓰기 능력, 전문지식, 의사소통 능력, 교양이 쌓여가게 된다. 타의에 의한 수박 겉핥기식 독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그 책이 나에게 왜 의미가 있었는지, 읽고 나서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생각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교과목 선택법.. 성적의 유불리보다는 ‘배우는 과정’에 초점>
    진로탐색의 과정과 이수과목 선택에 대해 정해진 정답은 없다. 다만 서울대 2023학년 합격생들이 전한 교과목 선택법을 참고하면 공통적으로 ‘배우는 과정과 이유’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어떤 인생을 살고싶은지에 대한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의 과정, 진로탐색과 과목선택 학습과정까지 유기적인 연결 등이 드러났다. 과목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목의 난이도나 성적의 유불리, 타인의 시선 등이 아니라 ‘나는 이 수업을 통해 무엇을 배워가고 싶은지, 이 수업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서울대는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도 공개했다. 2015 교육과정 개정 취지를 반영해 학생이 교육과정을 통해 배운 내용이 자연스럽게 대학 교육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유다. 모집단위별 핵심 권장과목은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필수 연계 과목이며, 권장과목은 모집단위 수학을 위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입다.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학과(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과목을 학습하면 된다. 

    전공연계 교과이수과목 이수내용은 학종 평가에 반영된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지원자격과 무관하지만 모집단위가 권장하는 과목의 이수 여부는 평가에 반영한다. 다만 고교 재학 중 학생의 진로가 변경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 학생이 수학하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현황이나 운영 여건이 다양하다는 점도 평가 시 감안한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미이수한 경우라도 학생이 이수한 다양한 선택과목 내용에 나타나는 적극성과 충실성 등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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