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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 9월 개교..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모집
  • 등록일
    2023.04.24
  • ´단일학부´ 혁신기초학부.. 2학년부터 4개 전공 중 선택

    [베리타스알파= 신현지 기자]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으로 불리는 태재대학이 최근 교육부 승인을 얻어 9월 개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으로 총 200명이다. 한국인 대상 전형을 살펴보면 태재미래인재 70명 자기혁신인재 20명 사회통합 10명으로 구성된다. 올해의 경우 9월 개학 일정에 따라 고3은 지원이 불가하며 졸업생만 지원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3월과 9월로 나눠 한국인과 외국인을 각 50명씩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발방식을 담은 모집요강은 다음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태재미래인재와 사회통합은 자소서와 학생부를 베이스로 면접비중이 큰 초기형태의 학생부종합전형, 자기혁신인재는 학생부와 함께 외부 증빙서류제출이 가능한 특기자 전형에 가깝다. 다만 올해부터 공정성강화방안으로 일반대학 학종에서 자소서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태재대학은 자소서 성격의 에세이를 전 전형에서 필수로 제출토록 한다. 학생부와 더불어 서류평가에서 활용한다. 자소서성격의 에세이와 학생부를 기본으로 하는 초기 학생부종합을 골격으로 하는 셈이다. 학생부가 없는 검정고시생 등은 학생부 대체서류를 제출한다. 

    전형방법의 경우 태재미래인재와 사회통합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그룹토론과 개별심층면접의 두 가지로 구성되며 그룹토론 70%, 개별심층면접 30%로 합산한다. 태재미래인재가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과 달리 사회통합은 전형 명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농어촌/사회적배려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자기혁신인재는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개별심층면접 100%로 선발한다. 학생의 성과를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 서류 평가의 중요도가 높은 전형이다. 학생부와 에세이 뿐 아니라 ´혁신 성과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해당 서식에는 본인의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모든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봉사부터 시작해 수상 경력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작성 가능하다. 입학처 관계자는 “자기소개서 성격의 에세이와 혁신 성과 입증자료, 학생부를 모두 살펴본다. 고교 재학 시절뿐 아니라 원서 접수 직전까지의 학생의 성과를 평가한다.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전형으로 고교 재학생뿐 아니라 검정고시생에게도 문호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학부는 ‘혁신기초학부’ 단일 학부로 모집을 실시, 2학년부터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4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2학년 진학 시 반드시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2, 3학년 등 학년을 거쳐가고 수업을 들어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가는 자율적인 방식이다. 총 과정은 4년 과정이다. 학생들은 4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5개국에서 100% 온라인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 이뤄지며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교수진으로는 40여명을 채용해 수업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태재대는 미국 미네르바대학을 모델로 삼아 운영되는 사이버대학이다. 미네르바대 창립학장/최고학술책임자이자 하버드대 사회과학부 학장인 스티븐코슬린교수가 교육과정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총장은 ‘태재대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맡았다. 교육목표는 세계경영인재 육성이다. 디지털 문명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경영인재와 지구촌 인류화합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 전공 모집단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융합형 자율형 교육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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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재대학이 최근 교육부의 설립 인가를 받아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을 모집한다. 내년부터는 3월과 9월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사진=태재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캡처

    <태재대 9월 첫 신입생 모집 ‘한국인 100명’.. 태재미래인재 70명 자기혁신인재 20명 사회통합 10명>

    20일 교육부가 태재대의 설립을 인가함에 따라 태재대는 9월부터 신입생을 맞이한다.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으로 총 200명 규모다. 한국인 대상 전형을 살펴보면 태재미래인재 70명 자기혁신인재 20명 사회통합 10명으로 나뉜다. 9월 개학에 따라 고3은 지원이 불가하고, 졸업생만 지원가능하다. 내년부터는 3월과 9월에 한국인과 외국인 각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모집방식을 담은 모집요강은 다음주 중 공개할 예정이다.

    전형방법을 살펴보면 태재미래인재와 사회통합은 초기형태의 학생부종합으로 진행한다. 학생부와 자소서성격의 에세이를 활용하고 자기혁신인재는 학생부 에세이에 추가로 ´혁신 성과 입증자료´를 제출한다. 검정고시생 등은 학생부 대신 대체서류를 제출, 일반대학과 비슷한 형태다.  미국 대학의 사정관제에서 따온 에세이는 우리나라 학종의 자소서 성격이다. 에세이 주제는 모집요강과 함께 다음주 중 공개할 예정이다.

    태재미래인재와 사회통합은 전형방법이 동일하다. 1단계 서류 100%로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정한다. 면접은 그룹토론 70%와 개별심층면접 30%로 나뉜다. 그룹토론은 시사 관련된 특정 주제로 면접자들끼리 토론을 하는 것을 면접관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개별심층면접은 일반적인 개별 면접 형태로 지적능력, 문제 해결력을 확인할 방침이다.

    자기혁신인재는 학생의 성과물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다르다. 학생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기본서류인 학생부와 에세이 말고도 ´혁신 성과 입증자료´ 서식을 제출토록 한다. 고교 재학생뿐 아니라 검정고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거친 학생의 장점을 보고 선발하겠다는 목표다. 입학처 관계자는 "교내외 구분없이 모든 입증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 봉사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드러났다면 제출 가능하다. 제한을 두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개별심층면접을 진행해 최종 선발한다.

    100명을 선발하는 외국인은 재외국민 특별전형과 유사한 형태로 선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외 고교에서 이수한 사항과 에세이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입학처 관계자는 "외국인의 경우 혁신 성과 입증자료 등의 서식 없이 국내 학생부와 비슷하게 해외 학교생활 이수 사항을 받는다. 에세이도 함께 살핀다"고 전했다. 

    - ‘혁신기초학부’ 단일 모집.. ‘2학년부터 4개 전공 선택 가능’
    혁신기초학부 단일 모집단위로 선발한다. 학생들은 2학년 이후 적성을 찾은 시점에 △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등 4개 전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입학처 관계자는 “본인의 전공이 아닌 타 전공 수업도 듣게끔 설계가 되어있다.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맞는 전공을 선택해 수학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4년간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5개국 기숙사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재학 중 인턴, 지역사회 인터뷰,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수업은 20명 이하의 정원으로 구성되며 전부 영어 토론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재학 중 제2외국어 2개와 컴퓨터 언어를 배운다. 해외 유명 석학을 교수나 자문위원으로 초빙한다는 계획이다. 교수진으로는 40여명을 채용해 수업을 전 세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는 미네르바대 창립학장/최고학술책임자이자 하버드대 사회과학부 학장인 스티븐코슬린교수가 교육과정 구성에 참여하고 있다.

    <태재대 모델 ‘미네르바 스쿨’.. ‘캠퍼스 없는 미래 대학’>
    태재대는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기업을 매각한 조창걸 한샘 창업주가 사재 3000억원을 들여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을 만든다는 포부로 설립한 학교다. 총장은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이 맡았다. 특히 ‘태재대학 설립준비위원회’에는 김용학 전 연세대 총장, 김도연 전 포스텍 총장, 구자문 전 선문대 부총장 등이 이사로 참여했다.

    교육목표는 세계경영인재 육성이다. 디지털 문명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경영인재와 지구촌 인류화합에 이바지할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 전공 모집단위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융합형 자율형 교육을 추구한다. 4년제 대학의 설립은 2012년 건양사이버대 이후 11년 만이다.

    태재대가 벤치마킹한 ‘미네르바 스쿨(미네르바대)’은 캠퍼스 없이 100%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대신 학생들은 4년간 전 세계 7개 도시에 머무르며 토론식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다. 연구실도 강의실도 도서관도 없는 미네르바대의 유일한 오프라인 건물은 기숙사다. 학생들은 전 세계 7개 도시에 퍼져 있는 기숙사를 3~6개월마다 옮겨 다니며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온라인 강의지만 일방적인 강의나 녹화된 강의를 트는 방식은 아니다. 강의는 실시간 토론식 세미나 형태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얼굴을 마주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미네르바대는 미국의 대학 컨소시엄인 KGI에 인가된 공식대학으로 스타트업처럼 벤처자본의 투자를 받아 설립됐다. 인터넷기업을 운영하던 벤처창업가 벤 넬슨이 제안하고, 하버드대 사회과학대학장을 지낸 스티븐 코슬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과학정책자문위원을 맡았던 비키 챈들러가 참여했다. 2011년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업체인 벤치마크가 2500만 달러(약 290억원)를 투입해 4년제 학석사 학위과정인 미네르바대가 탄생했다. 벤치마크는 이베이와 트위터에 투자했던 회사다. 미국 언론이 이 학교를 ‘스타트업 대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미네르바’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 속 ‘지혜의 여신’에서 따왔다. 개교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첫 입학생 28명을 받았다.

    설립자인 벤 넬슨은 온라인 사진 인쇄 업체인 스냅피시에서 10년 동안 몸담으면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벤처기업가이기도 하다. 벤처기업을 경영하며 쌓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20여 년 전 대학시절부터 구상해온 혁신 교육을 미네르바대에 쏟았다. 미네르바대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인턴십 경력을 쌓는 등 이론과 실습을 함께 교육해 전 세계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아이비리그 대학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다. 2021년 신입생 200명을 뽑는 데 180개국에서 2만5000명 이상의 학생이 지원했다.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졸업생들이 구글 애플 등에 입사하거나 창업에 성공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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