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뉴스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 뉴스입니다.

2024서울대 입학전형 공개.. 수시 정원내 기균 신설, 자연계 수능 응시영역 기준 변화
  • 등록일
    2023.04.04
  • ‘첨단융합학부’ 신설 “수시요강 반영”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기회균형(기균)을 신설한다. 기존에도 기균이 있었지만 그간 정원외로 모집한 반면, 2024학년에는 정원내로 모집한다. 미대 음대를 제외한 모집단위 기준, 서류100%로 정원의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면접30%로 반영한다.

    자연계 수능 응시영역 기준에 변화가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유형2에서 지난해인 2023학년까지는 과탐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를 선택하도록 해 과탐Ⅱ 응시를 의무화했지만 2024학년에는 Ⅰ+Ⅰ, Ⅰ+Ⅱ, Ⅱ+Ⅱ 세 조합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과탐Ⅱ 과목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 과탐 응시 조합 유형에 따른 조정 점수를 부여한다. Ⅰ+Ⅱ 조합은 3점, Ⅱ+Ⅱ 조합은 5점이 부여된다. Ⅰ+Ⅱ 조합은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응시해야 하는 점은 그대로 유지된다. 유형2가 2-1, 2-2로 세분화되는 변화도 있다. 유형2-1은 물Ⅰ 물Ⅱ 화Ⅰ 화Ⅱ 중 1개 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서울대는 2024대입 상세 내용을 담은 ‘2024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을 31일 공개했다. 지난해 ‘2024전형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2024수시 모집요강’ 발표 전 ‘2024대학 입학전형’을 한 차례 더 발표한 것이다. ‘전형계획’에서는 기본적인 전형내용과 변경사항 등을 짚는 반면, ‘대학입학전형’에서는 모집요강에 버금가는 상세 정보를 안내하는 특징이 있다.

    다만, 여기에 서울대가 추진하는 ‘첨단융합학부’ 신설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큰 틀에서 지난해 발표된 2024전형계획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보면 된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관련한 내용은 현재 교육부 승인 대기 중으로, 이번 ‘2024대학 입학전형’에는 포함되지 않고 추후 공개되는 2024수시요강에 포함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2024수시요강에는 학사조직 개편으로 인한 모집단위의 신설/통합/분리/명칭변경/전형별 모집인원 변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대는 첨단 분야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2024입시부터 공대 내 ‘첨단융합학부’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추진하던 ‘시스템반도체공학전공’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정원은 330명 내외로 예정 중이다. 내달 교육부 승인이 떨어지면 서울대는 2024학년부터 330명 늘어난 인원을 선발할 수 있는 셈이다. 서울대는 최근 6개 전공으로 구성된 새 학부 설치안을 교육부에 제출했다. 지난 23일 교육부에 시스템반도체공 설립안을 제출했으나 교육부가 융합 교육 형태로 수정을 요청하자 6개 전공을 융합하는 학부 신설로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전공은 △디지털헬스케어 △스마트초연결기술 △융합데이터과학 △지능형반도체 △지속가능기술 △혁신신약의 6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그간 서울대를 비롯해 수도권 대학 정원은 10만9000명 정도로 묶여 있었지만 최근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을 목표로 첨단 분야에 한해 증원이 허용된 데 따른 것이다. 신청안이 통과되면 30년 만에 서울대 입학정원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내달 중 심사를 마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 지균 476명 모집>
    수시 지균은 476명을 모집, 전체 모집인원의 14.5%를 차지한다. 소속 고교장의 추천을 받은 2024년 2월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가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재수생의 지원은 제한한다. 조기졸업예정자도 지원할 수 없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2명 이내다. 각 고교는 학교장 직인이 날인된 추천자 명단을 서류제출기간 내에 공문으로 제출해야 한다.

    지난해와 같은 단계별 전형이다. 서류100%로 3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면접3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는 기존과 같이 국수영탐 중 3개합 7이내다. 탐구는 2과목 등급 평균을 반영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등 제출된 서류를 기반으로 다수의 평가자에 의한 다단계 종합평가를 실시해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 창의적 인재로 발전할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여건에서 보인 교과 학습활동의 성취수준과 학업역량을 평가하고 교과 학습 내용은 지원자가 이수한 교과목 특성, 수업 내용, 학업 수행 내용, 이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성적으로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원자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고교 과정에서 국영수사과 외에도 음미체 등 전 교과를 충실히 이수했는지와 서울대 교과이수 기준 충족 여부 및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현황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에서 나타나는 지적 호기심, 학업에 대한 열정, 적극성 및 진취성, 학업수행 과정에서의 주도성, 논리적 사고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의 학업소양을 평가한다. 개인의 품성 외에도 리더십, 공동체 의식, 책임감, 사회적 기여 가능성 등을 본다. 체육교육과는 실기능력을 평가에 반영한다.

    의대는 지난해와 같이 60분 내외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며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을 복수 면접실에서 진행한다. 이외 모집단위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 내용을 확인하는 10분 내외 면접을 실시하고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사대의 경우 교직적인성면접을 포함한다. 

    <수시 일반 1394명 모집>
    수시 일반은 수시/정시 전체의 42.4%에 해당하는 1394명을 모집한다. 미대 사대 음대를 제외한 전체 모집단위는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50%+면접/구술고사50%로 선발한다. 사대는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는 점은 동일하지만 1단계50%+면접/구술고사30%+교직적인성면접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사대에서는 체육교육과만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국수영탐 중 2개 이상 4등급 이내여야 한다. 

    미대 디자인과는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면접/구술고사100%에 수능최저를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최저를 적용, 국수영탐 중 3개합 7이내를 만족해야 한다. 음대는 모집단위에 따라 서류평가/실기평가/면접및구술고사 등의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다.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실시하며 제출서류를 참고해 추가질문할 수 있다. 고교교육과정상 기본개념이해를 토대로 단순정답이나 단편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모집단위별 평가내용에 차이가 있다.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 제외)은 인문학 사회과학을, 경제학부는 사회과학 수학(인문)을 활용한다. 

    수리과학부 통계학과는 수학(자연), 물리학전공 천문학전공은 물리학, 화학부는 화학, 생명과학부는 생명과학을 활용한다. 지구환경과학부는 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세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간호대학은 두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화학 생명과학 또는 인문학 사회과학이다.

    경영대학은 사회과학 수학(인문), 공과대학은 수학(자연), 농경제사회학부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식물생산과학부는 생명과학, 산림과학부는 수학(자연), 식품/동물생명공학부는 화학 생명과학을 활용한다. 응용생물화학부는 화학 또는 생명과학 중 택1한다.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는 수학(자연)을 활용한다.

    사범대학 중 교육학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역사교육 지리교육 윤리교육 체육교육은 인문학 사회과학을 활용한다. 수학교육은 수학(자연), 물리교육은 물리학, 화학은 화학, 생물교육은 생명과학, 지구과학교육은 지구과학에서 출제한다. 소비자학전공은 사회과학 수학(인문), 아동가족학전공은 인문학 사회과학, 식품영양학과는 화학 생명과학을 활용한다. 의류학과는 화학 생명과학, 또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중 택1한다.

    약학계열은 수학(자연)을 활용한다. 자유전공학부는 세 가지 유형 중 택1한다. 인문학 수학(인문), 또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또는 수학(인문) 수학(자연)이다.

    의학계열은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다. 의대는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 기반 면접을 복수 면접실에서 진행한다. 면접시간은 60분 내외다. 상황 숙지를 위한 답변 준비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 적성/인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를 활용할 수 있다.

    치의학과는 면접실당 10분간 총 4개 면접실에서 진행한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한다. 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하며 제시문에 영어 또는 한자를 활용할 수 있다. 상황 숙지를 위한 답변 준비 시간을 별도로 부여할 수 있다. 

    수의대는 면접실당 10분, 총 5개 면접실에서 진행한다. 면접시간 내에서 상황 숙지를 위한 답변준비 시간을 부여할 수 있다. 다양한 상황 제시와 생명과학과 관련된 기본적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수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수시 기균 159명 모집 ‘신설’>
    서울대는 수시 기균(사회통합)을 신설해 정원내 159명을 모집한다. 4.8% 규모다. 기존에도 기균이 있었지만 그간 정원외로 모집하던 걸 2024학년에는 정원내로 모집한다. 미대 음대를 제외한 모집단위 기준, 서류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70%+면접30%로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농어촌학생, 저소득학생, 국가보훈대상자, 서해5도학생, 자립지원대상아동, 농생명계열 고교 졸업예정자(농업생명과학대학) 등이다. 1단계 서류평가 방식이나 2단계 면접방식은 수시 지균과 동일하다. 다만 지균과 다른 점은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차이다. 

    <정시 지균 136명 일반 1119명.. ‘교과평가 반영’>
    지난해 정시에 신설된 지균은 136명(34.1%)을 모집한다. 수시 지균과 마찬가지로 소속 고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2024년 2월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졸업자 전체로 지원자격 범위가 넓다. 조기졸업예정자는 지원할 수 없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2명 이내로 제한한다.

    전형방법은 수능60%+교과평가40%로 교과평가를 반영한다. 의대 치의학과는 적인성면접을 실시해 결격 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정시 일반은 1119명(4.1%)를 모집한다. 별다른 지원자격이 없이 고교 졸업자 또는 법령에 의해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경우 지원 가능하다. 미대 사대(체육교육) 음대를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1단계 수능100%로 2배수를 통과시킨 뒤 1단계80%+교과평가20%로 선발한다. 의대 수의대 치의학과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적인성면접을 실시하며 결격 여부 판단에 활용한다. 

    교과평가를 정시에서도 반영한다. 전 모집단위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교과 이수현황, 교과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A B C의 3개 등급으로 절대평가해 점수를 부여한다. 배점은 AA 5점, AB 4점, BB 3점, BC 1.5점이며, CC는 점수를 부여하지 않는다. 모집단위 학문 분야 관련 교과(목)을 적극적으로 선택해 이수하고 전 교과 성취도가 우수하며 교과별 수업에서 주도적 학업태도가 나타난 경우 A등급을 부여한다.

    <전공 연계 이수과목 제시.. 수시 서류평가, 정시 교과평가 반영>
    서울대는 2024학년부터 적용되는 각 모집단위 학문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전공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공개하고 있다. 고교교육과정개정 취지에 따라 학생이 고교교육과정에서 선택해 배우는 과목이 진학을 희망하는 모집단위의 전공교육과정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서울대는 학생이 처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이수한 공통과목과 자신의 진로/적성에 따른 선택과목 이수 내용을 포함해 모든 과목에서 나타나는 학생의 학업 충실도를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집단위별 핵심 권장과목은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 분야의 학문적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는 필수 연계 과목이며 권장과목은 모집단위 수학을 위해 교육과정에서 배우기를 추천하는 과목이다.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학과의 경우 학생 자신의 적성과 진로 등을 고려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의예과의 경우 핵심 권장과목으로 생Ⅰ을 제시하고, 권장과목으로 생Ⅱ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를 제시하는 식이다. 

    전공 연계교과이수 과목의 이수 여부는 지원자격과는 무관하다. 다만, 각 모집단위가 권장하는 과목이수 여부는 수시 서류평가 및 정시 교과평가에서 반영된다.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