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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성적 만족도 ´최고´ vs ´정량평가´ 정시 교과 제적률 ´최고´..수도권 5개교 전형별 입학생 분석
  • 등록일
    2023.02.22
  • [베리타스알파 =김해찬 기자] 수도권 대학 5개교 학생의 입학 전형별 학교생활을 분석한 결과 학생부종합(학종)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의 만족도와 성적이 높은데 반해, 정시 입학생의 성적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종 출신 학생의 경우 학점, 장학금수혜율, 생활만족도, 구체적인 진로계획 등의 부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가톨릭대 국민대 세종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5개교에서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른 결과다.

    가톨릭대 국민대 세종대 서울과기대 인하대 5개교의 연구에 따르면 학종 출신 학생의 성적이 가장 높고, 정시 출신 학생의 성적이 가장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가톨릭대 제공

    5개교 공동연구팀은 17일 진행한 교육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성과 보고회에서 위와 같은 결과가 담긴 ‘5개대학 전형별 학업성취도 및 적응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는 대학의 학사정보, 2021, 2022학년 학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4개전형(학종/교과/논술/정시) 출신 학생들의 학교생활 분석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분석 항목은 성적(GPA),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제적률, 전과율, 학업수행 어려움정도, 전공 유형별 잠재력/소질 개발 등이다. 조사에 참여한 5개대학 전형방법의 경우 모든 전형에서 학종은 수능최저없이 서류와 면접으로 선발했다. 논술전형은 논술+교과+(1개대학 수능최저), 교과전형은 교과+수능최저를 적용해 학생을 뽑았으며, 정시는 수능만으로 합격자를 정했다. 5개 대학중 1개교는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아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학종의 경우 총 9개 항목중 긍정적 항목 6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학점(GPA), 장학금수혜율, 잠재력/소질개발, 대학생활만족도, 전공만족도, 진로에대한구체적계획 등 6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적률이나 전과율의 경우는 가장 낮았고, 학업수행에 겪는 어려움정도도 정시에 이어 뒤에서 두번째를 기록, 학교생활에서 높은 적응가능성을 보였다. 

    9개 항목중 3개의 부정적 항목인 ´제적률´ ´전과율´ ´학업수행 어려움´ 에서는 정시와 교과가 1위를 나눠가졌다. 정시 출신 학생은 제적률이 가장 높았다. 5개대학에서 정시출신 학생은 13.6%의 제적률을 보인데 반해, 학종 출신 학생은 4.4%의 제적률을 기록해 차이가 극명했다. 교과 출신 학생은 ´전과율´, ´학업수행 어려움´ 2개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학생활 만족도, 전공 만족도, 잠재력 및 소질 개발 3개 부문에서는 4위를 차지해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것으로 나타났다. 제적률도 6.92%로 정시 다음 두번째로 높았다. 

    한 교육 전문가는 "정량평가만을 중시하는 정시와 교과의 경우 학종에 비해 진로나 적성에 대한 고민없이 성적에 맞춰 대학을 고르게 되는 경향이 있다"며 "이에 따라 진로고민, 반수 등에 따른 자퇴나 성적부진 학생이 많아 제적률이 크고 적응이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의 지역균형 교과 전형의 경우 고교별 수준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학생을 선발하기에 부작용은 더 심화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문재인정부의 정시 40% 확대 이후 정시 확대는 물론 지역균형등을 중심으로 교과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향후  N수생 증가 등 부작용이 심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5개교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비교적 비슷한 5개 대학의 동일한 조건에서 연구를 수행, 대학간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며 “대학간 연구로 확보하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대입 방향성과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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