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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연이 말하는 2024대입 특징.. 학생부 수상경력/독서활동 대입 미반영
  • 등록일
    2023.01.10
  • ‘이른 정시 올인은 위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3대입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2023수능이 끝난 이후 실질적인 ‘수험생’ 타이틀은 예비 고3에게로 넘어갔다. 2024대입을 준비해야 할 예비 고3은 올해부터 바뀌는 변화를 파악하고 특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은 고1,2(예비 고2,고3)을 위한 진학지도자료집을 통해 2024대입 특징에 대해 정리했다.

     

    예비 고3이 치르게 될 2024대입에서는 학생부 기재사항이 더 축소되고, 기회균형/지역균형/지역인재 선발인원이 증가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4대입까지 이어지는 2022, 2023 변화사항>

    2024대입에까지 계속 이어지는 2022 2023대입 변화에 대해 먼저 이해해야 한다. 2022대입개편을 통해 수능위주전형의 모집비율이 30%이상으로 확대되고, 통합형 수능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추천서가 폐지됐다.

    - 통합형 수능 3년차.. 선택과목 결정
    올해로 시행 3년차를 맞이하는 통합형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 공통문항+선택문항 구조를 도입한 제도다.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문이과 구분을 폐지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 탐구(사/과)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에서는 독서/문학이 공통과목이며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이 공통과목이며 확률과통계/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한다. 서교연은 “선택과목을 결정할 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있는 과목이나 자신의 진로 적성과 관련성이 높은 과목을 선택하면 되지만 현실은 이와 조금 다를 수 있다”며 “선택과목의 점수 부여 방식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함께 선택한 집단의 공통과목 평균 점수에 의해 조정되기 때문에 선택과목 집단의 성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가 87개 고교 2만6000명을 표본으로 2023수능 실채점 분석을 한 결과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의 93.45%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1등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서는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85.58%였다. 국어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이 언어와매체를,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 미적분을 더 많이 선택했기 때문이다. 서교연은 “통합형 수능에서는 해당 선택자들의 공통과목의 평균 성적에 의해 자신이 선택한 선택과목의 점수가 조정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선택과목에 따라 2차적인 유불리도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수능은 통합형이지만, 대학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과목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수도권 상위대학의 자연계열은 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도록 지정해 확률과통계를 선택할 경우 지원이 불가한 경우가 있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기 이전까지 자연계열에서 수(가)를 지정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4월 발표된 2023시행계획 보도자료 기준, 가천대 가톨릭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국대 경북대 경성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고신대 국립공주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국대(WISE) 동덕여대 동아대 동의대 목포대 부산대 상지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순천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연세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항공대 한림대 한양대(ERICA) 한양대 홍익대의 58개교가 해당된다.

    탐구에서도 과탐2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경우가 있다. 2023시행계획 보도자료 기준, 가천대  가톨릭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국대  건양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경성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고려대(세종)  고신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덕성여대  동국대(경주)  동국대  동덕여대  동아대  부산대  상지대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순천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강원)  연세대 영남대  우석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천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중앙대  차의과학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한국기술교육대  한림대  한양대(ERICA) 한양대  홍익대의 62개교가 해당된다.

    - 학생부 기재사항 변화.. 수상/독서 대입 미반영
    학생부 기재사항의 제한/축소는 계속 이어진다. 올해는 수상 경력과 독서 활동이 아예 대입 반영에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비교과 활동 역시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영재교육이나 발명 교육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자율 동아리도 반영되지 않고, 개인 봉사활동 기록도 반영되지 않는다.

    항목별로 정리해보면 교과 활동은 과목당 500자를 기록하며 전 과목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록한다. 방과후활동은 기재하지 않으며 영재, 발명 교육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자율활동, 동아리활동은 각 연간 500자로 기재한다. 동아리활동에서 자율동아리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고 청소년 단체 활동의 단체명을 기재하지 않는다. 소논문 기재도 금지한다. 

    봉사활동은 특기사항을 기재하지 않고, 개인 봉사활동 실적을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 단 학교 교육 계획에 따라 교사가 지도한 실적은 대입에 반영한다. 

    진로활동은 연간 700자로 작성하며 진로 희망 분야는 대입에 반영하지 않는다.

    - 수도권은 정시 위주, 비수도권은 수시 위주
    정시 확대 기조는 계속해서 유지된다. 특히 서울 소재 16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는 2023대입부터 정시 비율이 40% 이상을 넘겼다. 

    다만 권역별로 보면 전형 차이가 있다. 수도권 지역은 정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수시비율이 압도적이다. 2024시행계획 기준, 수도권은 수시 64.4%/정시 35.6%, 비수도권은 수시 88.1%/정시 11.9%다. 전국 평균인 수시 79%/정시 21%와 비교하면 차이가 명확하다.

    논술전형은 모집 규모를 유지한다. 기존 논술을 실시한 대학의 모집인원은 감소하고 있지만 새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논술실시대학은 총 38개교다. 새로 논술을 신설한 대학은 주로 이전 적성고사전형을 실시하던 대학이다. 적성고사는 2022학년 모두 폐지됐다. 2024학년에는 동덕여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을 신설하며, 울산대(의예) 한양대ERICA는 논술을 폐지했다.

    - 지역균형 유지
    수도권 주요대학에서 시행되는 지역균형전형도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수도권 소재 40개대학에서 모집하며, 학생부교과성적을 중심으로 전형이 실시된다. 일부 대학은 다른 전형요소를 포함하기도 한다. 본인에게 맞는 유형의 대학 전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를 적용하기도 하고, 고교별 추천인원에 제한을 둔 경우도 있다. 졸업생 지원이 허용되지 않는 대학도 있다. 

    <기회균형/지역균형/지역인재 인원 증가>
    올해 전국 모집인원은 34만4296명으로 2023학년보다 4828명이 줄었다. 수시 27만2032명, 정시 7민2264명으로 수시/정시 비중이 각 79% 21%다. 2023학년의 경우 수시 27만2442명(78%), 정시 7만6682명(22%)과 비교해 수시/정시 모두 모집인원이 감소했지만 정시에서의 감소폭이 좀 더 컸다. 

    사회통합전형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사회통합 전형 중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10% 이상으로 권고하고, 지역균형전형을 10% 이상 의무화하는 조항에 따라 2023학년에 이어 2024학년에도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기회균형 기준 2372명, 지역균형 기준 2997명이 증가했다.

    지역인재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581명 증가했다.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의약학/간호계열 의무선발 비율이 상승하고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서교연은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인재 전형의 증가는 서울/수도권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의 모집인원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전형 선택 잣대 ‘학종에서 시작’.. 이른 정시 올인은 위험>
    수험생들은 어떤 전형으로 방향을 잡아나갈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가장 첫 손에 꼽는 전형은 학종일 수밖에 없다. 상위대학에서는 학종의 문호가 여전히 넓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교과성적과 활동 내용을 분석해 희망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서교연은 “학종은 전반적으로 성실한 학교생활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학종에 대한 준비를 하면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학종에서도 교과성적은 반영된다. 공통과목은 물론 일반선택과목까지도 등급이 산출되기 때문에 정량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희망하는 대학에 비춰 교과 성적이 많이 부족하다면 희망 대학의 수준을 낮추거나, 그럴 수 없다면 다른 전형을 통한 진학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시 집중’과 같이 특정 전형에 일찍부터 전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과성적에서 만족할만한 성취를 보이지 못하는 많은 학생들이 희망대학 수준을 조정하지 못하면 대부분 정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학생들이 알고 있는 자신의 정시 경쟁력은 객관적이지 않다. 모의고사 성적만을 기준으로 자신의 정시 경쟁력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해석해 수시 대비를 포기하거나 학교생활을 게을리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역도 살펴 전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수도권 지역에서는 정시가 확대되면서 반대급브로 학종 규모가 축소됐지만 주요대학의 학종 비율이 매우 적어진 것은 아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의 지역균형 전형의 10% 이상 선발로 인한 교과전형의 비중 확대도 특징이다. 반면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통합형 수능 대비.. 교차지원도 대비해야>
    통합형 수능에 대비하려면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정시에서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교차지원에 대비할 필요도 있다. 선택과목 선택에 있어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되, 자신이 선택할 과목을 함께 선택한 집단의 특징도 살펴야 한다. 선택과목의 점수는 해당 선택과목 집단이 취득한 공통과목의 평균 점수에 의해 조정되기 때문이다. 공통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집단의 선택과목을 선택하면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선택과목에 의해 조정되는 점수보다 공통과목의 점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어떤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교차지원의 경우 수학에서 통합형 수능이 실시됨에 따라 문과/이과 학생들의 성적을 함께 처리하게 되면서 관건이 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집단의 수능 점수가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통계 선택자들이 수능 점수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고, 상위권 학생들 중에서 미적분 선택자들이 훨씬 많아짐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좋은 수능 성적을 가지고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문과/이과 학생 모두 자신의 정확한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워져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기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서교연은 “자연계에서의 교차지원 비율에 따라 자연계 합격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인문계 합격선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데, 어느 정도 비율로 교차지원 할 것인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두 계열 모두 합격선 예측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4대입 원서접수 수시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정시 내년1월3일부터 6일까지>
    올해 수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8월31일, 정시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11월30일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정한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11일부터 15일까지 중에서 3일 이상이다. 전형기간은 9월16일부터 12월14일까지 90일간이며,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12월15일이다. 등록기간은 12월18일부터 21일까지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12월28일 오후6시까지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2시까지,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3일부터 6일까지 중에서 3일 이상이다. 전형기간은 가군 1월9일부터 16일까지, 나군은 1월17일부터 24일까지, 다군은 다군은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각 8일간이다. 합격자 발표는 2월6일까지 진행한다. 등록기간은 2월7일부터 13일까지다.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마감은 2월20일 오후6시까지다. 홈페이지 발표는 오후2시까지며 오후2시부터 6시까지는 개별 통보만 가능하다.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21일이다.

    추가모집은 원서접수/전형/합격자 발표/등록기간이 2월22일부터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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