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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정시 최종체크] 올해 ‘수시이월인원’ 규모는? 지난해 인서울 1800명(6.2%)´반토막´
  • 등록일
    2022.12.14
  • 전문가들 “수시축소로 비슷한 수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수능성적 발표 이후 2023정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이 최종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는 올해 수시이월인원이다. 수시이월인원은 당해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아 이월된 인원을 말한다. 정시 모집인원은 요강상 모집인원에 수시이월인원이 반영되면서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늘어나게 된다. 올해 수시이월인원은 수시추가등록이 마감되는 12월27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대학들이 발표하는 2023정시 최종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최근 3년간 전국 대학의 수시이월 규모를 살펴보면 2020학년 37.2%에서 2021학년 51.8%까지 크게 늘었다가 2022학년 43.5%로 축소됐다. 인서울 대학과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로 수시모집인원 자체가 전년보다 큰 폭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지방권 대학 역시 학령인구 감소에 경쟁적으로 수시에서 신입생을 선점하며 수시이월인원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3개년 수시이월 규모 및 수시/정시 모집규모 변화’자료를 13일 공개했다.  

     

    수능성적 발표 이후 2023정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이 최종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는 올해 수시이월인원이다. /사진=광주교육청 제공

    <작년 수시이월 인서울 6.2% ´축소´.. 정시 40%까지 ‘확대’>
    종로학원 분석에 의하면 지난해 수시이월인원(미등록)인원은 정원내외 기준 서울권 1800명, 수도권 1933명, 지방권 3만2537명, 총 3만6270명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 2만9250명에서 2021학년 4만1382명으로 1만2132명 늘었지만, 지난해 3만6270명으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율로 봐도 2020학년 37.2%에서 2021학년 51.8%로 대폭 증가했지만, 2022학년 43.5%로 다시 감소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서울권의 경우 2020학년 12.6%(2909명)에서 2021학년 12.8%(3088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2학년 6.2%(1800명)로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역시 2020학년 17.8%(2650명), 2021학년 18.4%(2886명)에서 2022학년 11.2%(1933명)으로 축소됐다. 지방권의 경우 2020학년 58.3%(2만3691명), 2021학년 88.5%(3만5408명)에서 2022학년 87.9%(3만2537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인서울, 수도권 대학의 경우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로 수시모집인원 자체가 감소했고, 지방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아 수시를 확대하고 신입생을 선점한 영향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올해 수시이월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수시이월은 수시 규모, 전형방법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지만, 수능최저 충족률과도 연관이 깊다. 2023수능은 국어는 쉽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렵게 출제된 특징이다.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낮아졌지만, 중상위권의 변별력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수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수시이월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인서울 대학의 경우 지난해보다 수능최저를 완화한 대학이 늘어난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 

    앞서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3수시 논술고사 응시율은 수능최저완화 여부에 따라 대학별로 엇갈렸다. 수능이후 논술고사를 치른 서울지역 대학들의 경우 수능최저 기준 완화 여부에 따라 수능최저 기준을 완화한 성균관대 이대 등은 논술고사 응시율이 상승하고 경희대 숙대 서강대 등 수능최저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 대학은 논술고사 응시율이 하락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수능이후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수능최저충족 여부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학별 2023정시 모집규모는 지역별로 편차를 보인다. 인서울 대학의 경우 정시규모가 38%에서 40%까지 확대됐지만,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정시 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 수도권은 전년 31.6%에서 29.9%, 지방권은 17.5%에서 13.9%로 줄었다. 

    지역별로 인서울 대학은 2020학년 30.9%, 2021학년 31.9%에서 2022학년 정부의 정시확대 기조 영향을 받아 37.9%까지 치솟더니 2023학년엔 39.6%로 늘었다. 수도권 대학은 2020학년 27.5%, 2021학년 28.9%에서 2022학년 31.6%로 늘었다가 2023학년 29.9%로 소폭 축소됐다. 지방권 대학은 2020학년 19%에서 2021학년 18.6%, 2022학년 17.5%, 2023학년 13.9%로 감소세를 이어간다.    

    수험생들은 27일 수시 추가등록이 마감되면 대학들이 공개하는 수시이월인원이 합산된 최종 모집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정시원서 접수는 29일부터 내년1월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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