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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월학평] 지난해 등급컷은?.. ´2년 차´ 통합형수능
  • 등록일
    2022.10.12
  • 지난해 10월학평 표점 국 130점 수 140점.. 서울교육청 주관, 참고사항으로만 활용해야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12일 시행하는 2023 10월학평(2022년 10월 모의고사)의 등급컷은 어떻게 나올까. 10월학평의 특징은 수능직전 치르는 마지막 학평으로 그간 치러진 서울교육청 주관 3월 모의고사(학평), 경기교육청 주관 4월 모의고사(학평), 인천교육청 주관 7월 모의고사(학평)와 달리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수능 직전 마지막 실전연습의 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주의할 점은 ‘학평’은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엿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모평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하고 재수생도 시험에 투입돼 실제 수능의 예비고사 성격을 갖고 있지만, 학평은 교육청이 주관하며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해 수능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직전 모의고사였던 9월모평에서 존재했던 재수생/반수생 등이 제외된 점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등급이 잘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일희일비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다.

    시험 직후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컷으로 점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점도 유의해야한다. 작년부터 ´통합형수능´이 시행되면서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통합형수능 체제의 점수 산출법은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점수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모의고사 실시 후 발표되는 표준점수 예측 등급컷만으로는 수험생 입장에서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최종 성적표가 나와야만 본인의 점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셈이다.

    작년 10월학평의 경우 수능과 비교했을 때 국어는 비슷했고 수학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월 학평은 12일 치러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통합형 수능 첫 실시´.. 지난해 10월학평 표점 1등급컷 국 130 수 140점> 

    지난해 시행된 2022 10월학평 1등급컷을 살펴보면 표준점수 기준 국어는 130점, 수학은 140점이었다. 통합형수능 체제 이전(2021년) 모의고사들은 ´선택형수능´ 체제로 진행돼 현재의 통합형수능 체제와 점수산출 체계 등이 완전히 달라 등급컷을 참고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통상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어려운 시험, 낮을수록 쉬운 시험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학평의 경우 국어는 2022수능과 비슷했다. 수학은 공통과목에서 평소 익숙하지 않은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기존 모의고사뿐 아니라 수능과 비교해도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10월 모의고사 어떻게 활용하나.. ‘수능 전 최종 확인’>

    10월학평의 성적은 한 달 전 치러진 9월모평에 비해 잘 나올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재수생과 반수생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1년에 4번(3월, 4월, 7월, 10월) 실시하는 교육청 주관 학평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는 시험이다. 재수생이 전면 투입되는 6월모평과 9월모평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재수생이 없는 배경을 고려하면, 성적이 다소 올랐다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응하는 것은 좋지만, 그간 이어온 공부방법 등을 바꾸는 것은 추천하기 어렵다.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성적의 상승/하락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보다는 공부방법을 이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0월학평의 출제경향을 두고 수능의 난이도를 예상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모평과 9월모평마저도 수능과 엇박자가 생기는 일이 종종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10월학평은 영역별 시간관리 등을 최종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 수능과 동일한 시간표와 출제범위로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다. 단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자만할 필요도, 만족스럽지 못한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수능 준비에 소홀할 필요도 없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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