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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분석/전략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분석 및 전략입니다.

[피해사례 수록.TXT] 블로그&커뮤니티댓글 100% 믿지 마세요, 요강에 양보하세요
  • 등록일
    2021.05.10
  • 블로그, 커뮤니티 댓글 100% 믿지 마세요! 요강에 양보하세요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피해 입은 수험생 사례 수록.TXT

     #블로그&커뮤니티댓글에는 부정확한 정보 왕왕 있어

     #스스로 전형계획/요강 읽는 힘 길러야

     

     

    수험생은 어디서 어떻게 대입 정보를 얻을까? 수험생이 자주 찾는 입시 커뮤니티에는 정보를 찾는 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슷한 처지의 수험생이 남기는 댓글, 비전문가가 작성한 블로그 게시글 등을 접하고 진실된 정보라 믿곤 한다.

     

    물론 공부만으로 바쁜 수험생이 입시 관련 용어를 숙지하고 방대한 자료 중에서 필요한 정보만을 톺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틀린 정보를 맹신했다간 피해를 보는 건 수험생 자신이다. 비전문가가 취합한, 또는 비전문가의 엉뚱한 시각이 담긴 정보 대신 원전자료를 읽어내는 최소한의 힘을 길러야 하는 이유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원전은 전형계획, 수시요강, 정시요강이다. 방대한 분량을 모두 읽을 필요도, 전문가 수준으로 분석할 필요도 없으니 겁먹지 말자. 대성마이맥이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잘못된 사례를 발굴, 입시 원전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부분들을 안내한다.

     

     

    전형 간 중복지원 된다? 안 된다?


     

     

    CASE 1.

     

    수험생을 둔 학부모인데 모르는 게 너무 많아요. 수시 원서 쓸 때, 동일학교+동일전형에 2개 학과 중복 지원이 가능한가요?”

    동일 전형에선 1개 학과만 지원됩니다. 다른 전형으로는 23개도 되고요.

    하나만 된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동일학교 지원할 때 교과, 학종, 논술, 특기생 1장씩 씁니다.

     

     

     

    위 사례에서는 여러 장의 수시원서를 동일학교, 동일전형에 쓸 수 있는지 질문하고 있다. 질문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댓글들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주어가 없어 오해의 소지가 있고, 읽는이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따라서 궁금증이 생겼을 때 스스로 확인하고 검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질문에 대한 답은 전형계획이나 요강, 어디에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정확한 이해를 위해 전형의 종류부터 짚어보자. 전형은 주요 평가요소를 기준으로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특기 수능위주 등으로 나뉜다.

     

    몇몇 대학들은 하나의 전형을 세분화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고려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은 학업우수형계열적합형두 가지다. 같은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학업우수형과 계열적합형은 전형방법이나 비중,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등이 상이하다. 선발기준을 다양화하여 여러 유형의 인재를 폭넓게 선발하려는 목적이다.

     

    바로 이 지점이 위와 같은 질문과 댓글이 파생되는 뿌리가 된다. 이렇게 세부전형을 운영하는 대학들이 전형 간중복지원을 허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고려대 전형계획 4페이지 전형요약부분을 보면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학업우수, 계열적합), 실기/실적 총 4개 전형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있다. 수시 6개 카드 중 무려 4개의 카드를 고려대에만 사용할 수도 있는 셈이다. “다른 전형으로는 23(지원해)도 된다는 댓글이 의미하는 바가 바로 이것이다. 중복지원 가능 여부는 고려대뿐만 아니라 모든 대학들의 전형계획 전형요약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질문자가 질문한 것처럼 하나의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중복지원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하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전공적합성(지원자의 고교활동과 희망 전공 간의 연계성)이 중요하므로, 혹여 여러 학과에 중복지원이 가능하다하더라도 하나의 학생부로 두 개 이상의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자격조건 확인 및 서류 준비 서둘러야


     

     

    CASE 2.

     

    지방 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A 수험생. A 군은 서울 진출은 꿈도 꾸지 않았다. 지난해 입시결과를 살펴보니 합격 문턱에 간신히 걸쳐있었기 때문이다. 재수를 할 수 없어 안정지원 해야 하는 A 군은 인근 지역 대학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무슨 일일까? 수시 원서접수 직전, 서울 소재 대학 진학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 군이 기회균등전형지원 자격을 갖추고 있던 것이다. 문제는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 원서접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지역 동사무소에 서류를 빨리 발급해줄 수 있겠느냐고 문의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실제 수험생 사례를 재구성

     

     

     

    이번에는 안타까운 사례다. 똑똑한 수험생이라면 앞서 고려대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이라는 표현에서 힌트를 얻었을 것이다. 일반전형이 있다는 것은 특별전형도 있다는 의미인데, 이들 전형은 이름 그대로 특정한 지원자격이 요구된다. 지원조건이 제한적인 만큼 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조건만 된다면 반드시 지원해봐야 한다. 해당 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전형이 있다.

     

    이 전형의 핵심은 지원 시 본인의 자격조건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것. 수험생 A군처럼 지원자격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지원하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면 미리미리 서류를 구비해둬야 한다. 제출서류는 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학년도 성균관대 수시요강을 보면, 34P부터 시작되는 고른기회전형 세부안내를 통해 제출서류가 상세히 안내되고 있다. 대다수 서류는 공공기관을 통해서 발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자.

     

     

     

    지난해와 무엇이 달라졌나

    전형별 모집인원 표에서 선발유무 즉시 확인


     

     

    CASE 3.

     

    작년에 ○○대 교육학과 수시로도 뽑지 않았나요? 올해 왜 없지

    ㄴ올해부터 수시로는 선발 안해요.

     

     

     

    나에게 딱 맞아서 지원하려 했던 전형이 없어졌다?

    하필이면 내가 준비한 학과만 이 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원서접수 시즌, 많고 많은 사건사고 중 이만큼 어처구니없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목표 대학 및 학과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찾아보지 않는 게으른 수험생에겐 완전히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특히 N수생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재도전을 염두에 뒀던 전형과 모집단위에서 더 이상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치명적이다. 전형방법이나 전공연계성이 나의 장점과 맞아떨어지는 전형이라면 더욱 그렇다. 나중에 피눈물 흘리기 싫다면 지금 딱 2분만 투자하자. 목표 대학의 전형계획을 열고 전형별 모집인원부분으로 이동한다. 이 표에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 학과에서 몇 명을 선발하는지 정리되어 있다. 모집인원이 적혀있지 않다면 해당 전형 및 학과에선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 것이므로 신속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대비 올해 변경사항은 재수생뿐만 아니라 현역수험생도 놓치지 말고 확인해야 하는 이슈다. 올해 나의 합격가능성은 전년도 경쟁률, 입시결과, 합격선을 토대로 점치기 마련. 이때 전년대비 변경사항을 놓치면 모집인원이 축소되어 경쟁률과 합격선 폭등하거나, 모집군이 이동돼 가//다군 지원대학을 전면적으로 다시 결정해야 하는 등 예측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변경사항이 충실히 고지되지 않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수험생이므로 대부분 대학은 전형계획 첫 장에 변경사항을 요약 제시한다. 대개 위치는 보통 목차 바로 다음 장이다. 신설되거나 폐지된 전형 전형별 모집비중 변동 모집군 이동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굵직한 요소들을 안내하고 있으니 반드시 체크하자.

     

     

     

    개편 2022 수능, 대학마다 다른 선택과목 지정현황 유의


     

     

    CASE 4.

     

    3년 전에 수능 보고 미련이 남아서 재수를 하려고 하는데요. 전엔 문과는 사탐 이과는 과탐 선택했는데 지금은 문이과통합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무슨 과목을 선택해야하는 건지 몰라서 질문 남깁니다.

    ㄴ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꿈이 이과면 과탐.

    ㄴㄴ그러면 수학 가나형 구분 폐지, 사과탐 2과목 자유롭게 선택보도는 잘못된 정보인 건가요?

     

     

     

    올해는 수능 국어·수학에 선택과목이 도입됐다. 3, 4월 두 차례 모의고사를 거치면서 이전보다는 개편 수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혼란스러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다. 수능 개편에 따른 진실은 무엇이고 지금 수험생은 무엇을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학별 수능 필수 응시영역부터 확인해야 한다. 먼저 질문자가 언급한 것처럼 올해 수능에서 수학 가·나형 구분이 폐지되고, 탐구는 사·과탐 중 2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변경된 것은 사실이다. 다만 대학들이 지원에 있어서 단서조항을 걸어뒀다. 서울대 등 다수 대학이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때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탐구는 과탐 중 2과목을 선택할 것을 요구하는 것. 댓글에서 “(지난해와)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다.

     

    일례로 한양대 전형계획 24페이지 정시전형 수능 반영영역(필수 응시영역)’ 부분을 살펴보면, 인문·상경·인텔리전스컴퓨팅학부는 수학이든 탐구든 어떤 과목을 선택해도 지원할 수 있지만, 자연계열은 수학은 기하 또는 미적분, 탐구는 과탐을 선택해야만 함을 알 수 있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전망이 어려운 과목별 유불리를 따져 묻기 전에 희망 대학, 학과의 필수 응시영역부터 체크해야만 하는 이유다.

     

    2022 수능 개편 이슈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정시 수능 응시영역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발 더 나아가 국어, 수학, 영어, 탐구, 한국사 영역별 반영비중도 확인한다면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수시·정시 지원 상의 이슈는 적용 첫해이니 만큼 계속해서 변화하거나 업데이트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언론 등 신뢰할 수 있는 창구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기적으로 경청해야 한다. ㄴ 추천영상 선택과목 결정보다 중요한 이것​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