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입시분석/전략

대성학원 입시전문가가 제시하는 대입 입시분석 및 전략입니다.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 등록일
    2024.07.02
  •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1.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분석

     

    (1) 국어, 수학, 영어 난이도 분석

     6월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국어는 0.01%(64명), 수학은 0.14%(612명)였는데,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0.02%(83명), 수학은 0.18%(697명)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지만,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다소 낮아졌고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좀더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기조로, 국어와 수학 모두 공통과목이 선택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4.71%(20,843명)로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6월 모의평가에서는 1.47%(5,764명)로 더욱 어렵게 출제되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전체적으로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6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수가 국어는 148점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2점 낮았고, 수학은 152점으로 지난해 수능에 비해 4점이 높았다.

     

    (2) 선택과목 난이도 분석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과목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윤리와 사상이 78점으로 가장 높고, 사회·문화가 66점으로 가장 낮아 12점 차이가 났고, 과학탐구에서는 화학Ⅱ가 77점으로 가장 높고, 물리학I과 생명과학I이 68점으로 가장 낮아 9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 II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II과목이 어렵게 출제되었다기 보다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II과목의 최상위권 응시자가 적기 때문이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베트남어Ⅰ 응시자는 47명으로 가장 적었고, 일본어Ⅰ 응시자가 1,540명으로 가장 많았다. 

     

     

    2. 6월 모의평가와 수능 전망

     

    (1)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 난이도를 참조하여 조정할 것이다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와 수학은 비슷하고 영어는 어려웠으며 탐구는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최근 발표된 정부 방침을 참고한다면, 국어, 수학 및 탐구는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며 어렵게 출제되었던 영어는 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 탐구의 선택과목 이동이 영향을 줄 것이다 

     2025학년도부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선택과목 지정 폐지가 늘어나면서, 전년과 다르게 탐구의 선택 과목 이동이 눈에 띈다. 사탐 2과목 선택자가 전년 대비 15,307명 증가하였고, 사탐+과탐 선택자가 전년 대비 20,223명 증가하였다. 24학년도 6평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화학I 응시자는 11,319명이 줄어 전년 대비 22.3%만큼 감소하였고, 사회·문화 응시자는 24,305명이 늘어 전년 대비 22.7% 증가하였다. 이러한 선택 과목별 증가와 감소 비율은 9평 모의고사와 수능에서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 선택 과목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이다

     탐구 과목의 이동에 비해 국어, 수학의 선택 과목 이동은 눈에 띄진 않는다. 탐구와 달리 75% 정도의 공통 과목의 비중이 있고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원점수에 비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에 비해 높고, 미적분도 기하, 확률과 통계에 비해 높게 형성되는데 올해도 마찬가지로 예상된다. 과탐II 과목의 표준점수는 작년 6평 모의고사에 비해 많이 낮아졌지만, 올해 수능에도 과탐I 과목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간 표준점수의 유·불리를 근거로 무리하게 과목을 변경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의 학습전략과 학습량을 감안하여 선택해야만 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우선으로 삼고, 선택과목은 유‧불리 문제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현재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다.

     

     

    3.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한 대학입시 대비 전략

     

     (1) 수능 공부에서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한다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오는 11월 14일(목)에 시행되는 수능시험에 반영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수능 공부에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서 예측하려 하기보다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전체 수능 영역 중에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를 판단하여 수능에 대비하여 공부해야 한다. 물론, 사교육 경감 대책을 참고하여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짜는 것도 필요하다. 모의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하였기 때문에 모의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하여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절대평가인 영어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영역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다.  

     

    (2) 수시지원 전략 수립에 참고해야 한다

     모의평가 채점 결과는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는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학생부 교과 성적과 자신의 대학별고사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시모집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 모의평가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파악한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몇 개 정도 선택하여 준비하면 된다.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준비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통합형 수능의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응시하는 많은 인문계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가 어려워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