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특수대학 집중 분석

 - 사관학교/경찰대 -

국내에는 일반대학 외에도 경찰대, 사관학교, 이공계 특성화대학 등 다양한 특수대학이 있습니다. 4개 사관학교의 경우 등록금을 비롯한 모든 학비가 국비로 지원되며, 졸업 후 진로가 명확하기 때문에 매년 꾸준한 선호도를 기록합니다. 이공계 특성화대학 또한 풍부한 입학혜택 및 장학제도, 연구 중심의 우수한 커리큘럼을 자랑합니다. 

이들 특수대학은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 조항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대학 지원과 별개로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특수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 외에도 일종의 보험 또는 기회로써 특수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단, 특수대학은 말 그대로 특수한 목적에 의해 설립된 학교인 만큼 지원 전 반드시 본인의 성격과 적성, 진로의 방향을 충분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특히 사관학교/경찰대는 엄격한 단체생활 및 군사훈련, 각종 생활환경의 제약이 뒤따르므로 지원 및 진학 결정에 이르기까지 더욱 신중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1. 사관학교/경찰대

  -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교

■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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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사관학교 총 825명, 경찰대 50명 선발

2025학년도에는 4개 사관학교에서 총 825명, 경찰대에서 50명을 선발합니다. 사관학교는 성별과 계열을 구분해 생도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인데, 올해는 육군사관학교가 성별 세부 인원을 소폭 변경하여 남자 총 288명→286명, 여자 총 42명→44명으로 조정했습니다. 나머지 3개 사관학교는 모두 전년도와 전체 모집인원, 성별/계열별 세부 모집인원이 동일합니다. 한편 경찰대는 사관학교와 달리 성별과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 선발합니다.

사관학교 및 경찰대는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모두 지원 가능합니다. 단, 사관학교는 출생연도 제한이 있어 ‘2004년 1월 2일~2008년 1월 1일 사이 출생자만 지원 가능합니다. 경찰대는 ’1983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로 유연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이 특징입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모집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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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관계없이 지원 가능, 선발방식 및 일정 일반대학과 달라 유의해야

◆ ​​앞서 한 차례 언급했듯 사관학교/경찰대는 수시 6회·정시 3회 지원 제한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즉, 일반대학 지원과 별개로 사관학교/경찰대에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합격하더라도 일반대학 정시 지원이 가능합니다.

◆ ​​사관학교/경찰대는 일반대학보다 먼저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수시/정시 구분 없이 7월부터 12월까지 전형이 쭉 이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1차시험(필기시험), 2차시험(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내신), 수능 등 전형에 따라 다양한 요소가 활용되므로, 사관학교/경찰대를 염두에 둔다면 이러한 독특한 선발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 ​​전년도까지는 사관학교/경찰대가 모두 동일한 날짜에 1차시험을 실시했기 때문에 5개교 중 한 곳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경찰대 시험일이 늦춰짐에 따라 사관학교와 경찰대 각각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단, 사관학교는 여전히 동일한 날짜(7/27)에 1차시험을 치르므로, 4개 사관학교 중 한 곳만 지원 가능합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전형 일정(특별전형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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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는 원서접수 시 지원동기서 제출 필수

◆ ​​​사관학교는 매년 여름 수능과 유사한 형태 및 난도의 1차시험을 치릅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에는 사관학교 1차시험을 수능을 위한 예행연습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학년도(해사), 2021학년도(육사/공사/국군사)부터 원서접수 시 지원동기서를 필수 제출하게 됨에 따라 허수 지원자가 걸러져 경쟁률도 그만큼 감소했습니다(하단 표 참고). 하지만 20~30대1 수준의 경쟁률도 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사관학교 지원을 목표로 한다면 1차시험 및 2차시험, 기타 선발 요소들에 대한 탄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경찰대는 2021학년도에 모집 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한 이래 현재까지 남녀통합 50명 선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집인원 축소 외에도 성별제한 폐지, 연령제한 완화 등 지원자격을 대폭 완화함에 따라 경쟁률 또한 2021학년도를 기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경찰대의 경우 본래 자기소개서 제출이 필수였으나, 2024학년도부터 이를 폐지한 상태입니다.

 【사관학교/경찰대 연도별 경쟁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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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대/사관학교 선발구조 이해하기

◆ ​​​​사관학교 선발구조는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큰 틀은 동일합니다. 먼저 수능형식의 1차시험을 치러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이 1차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시험(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 등)을 진행합니다. 이후 학생부(내신) 점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또는 체력검정 가산점을 합산하여 ‘우선선발’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우선선발로 전체 모집인원의 60~90%가량을 선발하고 나면, 우선선발 미선발자를 대상으로 ‘종합선발’을 실시합니다. ‘종합선발’에서는 1차시험과 2차시험, 학생부(내신) 점수 외에 수능점수가 추가 반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사관학교는 우선선발 시 일반전형과 학교장추천전형을 나누어 선발합니다. 단, 공군사관학교는 일반전형(일반우선), 학교장추천전형(고교학교장추천) 외에 우주신기술전문인력전형을 실시하여 비조종분야 10명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하단 표 참고). 이 전형은 말 그대로 비조종분야이므로, 2차시험 신체검사에서도 ‘공중근무자 신체검사’가 아닌 ‘일반 신체검사’ 기준을 적용합니다. 단, 우수신기술전문인력전형 지원자는 우선선발 탈락 시 종합선발로 전환되지 않고 바로 불합격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한편 경찰대는 우선선발, 종합선발 등의 구분 없이 단일 선발을 실시합니다. 먼저 일반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시험을 실시하여 6배수를 선발한 뒤, 2차시험에서 신체검사/체력검사/적성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신체/체력/적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수능 이후 면접시험을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1차시험+2차시험+학생부(내신)+수능’ 점수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합니다. 사관학교가 종합선발 대상자에 한해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것과 달리, 경찰대는 1차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수능점수를 반영하기 때문에 높은 수능점수 확보가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전형별 배점(특별전형 제외)】

​※해군사관학교 2차시험 비교과: 지원동기서, 학교생활기록부를 기초로 평가

※공군사관학교 우주·신기술전문인력전형 비선발자는 종합선발로 전환 없이 불합격 처리

■ 1차시험, 2차시험, 수능점수의 중요성

[1단계] 1차시험으로 일정배수 선발

◆ ​​​​​​사관학교/경찰대는 1차시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1차시험에 합격해 일정배수 안에 들어야 2차시험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차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치르는 국어/영어/수학 과목시험으로, 수능과 출제범위 및 출제 방식이 동일해 수능 대비와 병행이 가능하며, 난이도 자체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렵게 출제되는 편입니다. 실제 사관학교/경찰대 합격자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진학이 가능한 수준의 수능 점수를 형성합니다. 시험이 쉽지 않은 만큼 사관학교/경찰대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1차시험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특유의 유형 및 난도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 ​​​​​​1차시험 국어영역의 경우 수능과 달리 독서와 문학에서만 문제를 출제합니다(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미실시). 수학영역은 학교마다 다른데, 사관학교는 수능과 동일하게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치르며, 자연계열은 수(미/기)만 선택 가능합니다. 반면 경찰대는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 즉 수학Ⅰ과 수학Ⅱ만 출제합니다. 단, 단답형 주관식 5문항이 포함됩니다. 영어영역은 사관학교/경찰대 모두 듣기평가를 시행하지 않습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1차시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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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2차시험에서 신체검사·체력검정·면접평가 실시

◆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은 학교마다 전형요소 및 배점, 일정이 모두 다릅니다. 대체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을 실시하는데, 2025학년도에는 육사/해사/공사가 1박 2일 동안 2차시험을 진행하며, 국군사는 당일 하루에 모든 시험을 실시합니다. 한편 경찰대는 2차시험을 ‘신체검사/체력검사/적성검사’와 ‘면접평가’로 구분하여, 3개 검사는 수능 전, 면접은 수능 후 실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신체검사: 사관학교/경찰대는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실상 불합격입니다. 신체검사는 신장, 시력, 병력 등 2차시험 시기에 임박해 개선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원서접수 전 반드시 학교별 신체검사 항목 및 불합격 요소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공군사관학교 조종분야는 매우 까다로운 신체검사 기준을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면접평가: 사관학교/경찰대는 경찰 간부 및 군 장교를 양성하는 학교 특성상 국가관, 안보관, 역사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이 가장 중요하며 그만큼 배점도 큽니다. 대면면접이 주가 되는 가운데 해사/공사/국군사는 2차시험 응시 전 별도 기간에 AI면접을 실시하며, 육사와 경찰대는 2차시험 시 AI면접과 대면면접을 모두 실시합니다. 대면면접의 경우 서류 확인 외에도 자기소개, 군인 기본자세, 집단토론 등 학교마다 평가 방식과 기준이 다르므로, 각 학교 특성에 맞게 면접을 준비해야 합니다.

◆ ​​​​​​체력검정: 해사/공사/국군사는 3개 종목(오래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육사는 5개 종목(상대악력, 교차윗몸일으키기, 20m 왕복오래달리기, 10m 왕복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을 시행하여 종목별 점수를 부여합니다. 한편 경찰대는 2024학년도부터 종목별 점수제에서 순환식 체력검사로 변경, 코스별 조건을 모두 수행하여 5분 10초 이내에 통과해야 합격을 부여합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2차시험 주요 내용】 ※신체검사를 비롯한 항목별 세부 내용은 모집요강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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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사관학교 종합선발 및 경찰대 최종합격의 핵심은 ‘수능’

◆ ​​​​​​앞서 한 차례 살펴보았듯 사관학교 우선선발 미선발자는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가 되는데, 이 종합선발에는 수능 점수가 반영되며 그 비중도 결코 작지 않습니다.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국군사가 700점으로 가장 배점이 높고, 이어 해사(650점), 육사(600점), 공사(400점) 순입니다(하단 표 참고). 이처럼 종합선발까지 진행될 경우 수능점수는 합불을 좌우할 만큼 영향력이 커지게 됩니다.

◆ ​​​​​​이는 경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찰대는 1차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수능점수를 반영하며, 반영비율도 50%(500점)로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사관학교 종합선발 대상자, 경찰대 1차시험 합격자는 면접 대비 이상으로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사관학교/경찰대 모두 전년도와 동일한 수능 반영방법 및 배점을 적용합니다. 사관학교 인문계열 지원자 및 경찰대는 수학/탐구 선택과목 제한이 없으나, 사관학교 자연계열 지원자는 수학(미/기), 과탐 2과목 응시가 필수입니다. 또한 영어영역의 경우 해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의 1~2등급 간 점수 차가 크므로 영어 1등급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2025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종합선발 수능 반영방법】

​※경찰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국수영탐(2과목 평균) 중 2개 각 2, 한국사 3

※사관학교 계열별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경찰대는 계열별 과목 제한 없음)

 [인문계열] 제한 없음

 [자연계열] 수학(미/기) 중 택 1, 과탐 2과목(동일 분야 Ⅰ+Ⅱ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