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SKY 전형 분석

 ― 고려대 ―

2025학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개 대학에서 총 11,248명을 선발합니다(정원내). 이들 3개 대학은 최상위권 대입의 중심에 있는 만큼 전형에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그해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판도가 달라지며, 이로 인해 다른 대학 및 지원층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전년도 대비 올해 변화사항을 확인하고, 이러한 변화가 2025학년도 대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하의 내용은 2024~2025학년도 각 대학 <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실제 수시/정시 모집요강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모집인원은 채용연계 계약학과(정원외) 인원을 포함합니다.

 고려대학교

■ 2025학년도 주요 변화사항

[수시] ​▶ ​​자연계열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 폐지

            ▶​ ​논술전형 신설: 논술 100%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 ​​학교추천(교과): 추천인원 변경(4%→12명)

            ▶​ ​​학업우수형(종합) 전형방법 변경: 단계별 선발→일괄 선발(면접 폐지)

            ▶​ ​​사이버국방(종합) 전형방법 변경(2단계 면접 폐지)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정시] ▶​ ​자연계열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 폐지

■ 2025학년도 전형별 모집인원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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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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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 일반전형 1,120명, 교과우수전형 445명을 선발합니다(총 1,565명). 이중 예체능계열(75명)을 제외한 인문계열은 706명, 자연계열은 784명에 해당합니다. 올해 고려대는 정시와 수시 모두에서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합니다. 즉, 수(확통) 응시자도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탐구는 여전히 과탐 2과목이 필수이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이를 제외하면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모두 전년도 전형 기조를 유지합니다.

◆ ​​​​​고려대는 2024학년도부터 교과우수전형을 실시하여 ‘수능 80%+교과 20%’의 전형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공학/차세대통신/사이버국방/스마트모빌리티학부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데, 일반전형 대비 세부 모집단위별 모집 규모는 작은 편입니다. 또한 졸업연도 및 고교 성격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2025학년도 고려대 정시 전형방법 비교(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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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교과평가가 정성평가라면, 고려대 교과는 수치화된 내신점수가 매우 중요한 정량평가로서 수시 ‘학교추천’의 교과평균등급점수 산출과 동일한 방식을 적용합니다(하단 표 참고). 큰 특징으로는 ➀ 전 교과 전 과목을 반영한다는 점(학년별 반영비율 없음) ➁ 석차등급이 없는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성취도 A는 1등급을 부여하지만 B~C는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활용해 변환석차등급을 산출하므로 B 이하는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점 ➂ 고려대 등급별 반영점수를 기준으로 1~2등급 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4등급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요컨대 내신이 우수한 학생은 일반전형과 교과우수전형 중 유리함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3~4등급 이하는 정시 일반전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보다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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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모집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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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고려대 대입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전형 신설입니다. 고려대는 약 8년 만에 논술전형을 다시 신설하여 총 350명을 선발합니다. 반도체공학과/차세대통신학과/사이버국방학과/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과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는데,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논술만을 100% 반영합니다. 단, 고려대는 연세대와 달리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특히 경영대학은 ‘4개 합 5’로 그 기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실질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직 구체적인 논술 유형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고려대가 게시한 모의논술 기출문제를 볼 때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인문은 인문·사회 통합교과형 논술, 자연은 수리논술을 출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논술 출제유형 및 일정은 추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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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학생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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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는 올해 ‘학업우수’에서 전년도보다 180명 감소한 826명을, ‘계열적합’에서 125명 감소한 507명을 선발합니다. 논술전형 신설로 인해 각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 ​​올해 고려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가장 변화가 큰 전형은 ‘학업우수’입니다. 학업우수의 경우 본래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을 30% 반영했으나, 2025학년도부터 면접평가 없이 ‘서류 100%’의 일괄선발로 변경합니다. 난도 높은 제시문 면접의 부담이 사라진 만큼, 학업 성취도는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면접이 약했던 학생이라면 올해 지원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단, 이제는 합격 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므로 수능 경쟁력이 있다면 수시 납치를 염두에 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 ​​한편 ‘계열적합’은 모집인원 감소를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습니다. 본래도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합격 비중이 큰 전형이었지만, 올해는 학업우수의 면접 폐지로 인해 서류 및 면접에 강점이 있는 학생들이 학업우수보다는 계열적합에 더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이버국방학과 5명을 선발하는 ‘사이버국방’은 정원외전형으로, 본래 2단계에서 면접을 20% 반영했으나 올해부터 교내면접 없이 ‘1단계 80%+기타 20%’로 변경합니다(단, ‘기타’에 해당하는 군면접은 유지).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여, 과탐 2과목 평균→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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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학생부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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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학교추천 역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졸업예정자, 즉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학교장추천전형입니다. 전년도에는 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까지 추천이 가능했다면, 2025학년도에는 고교별 최대 12명까지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학교추천과 학업우수(학생부종합) 간 복수지원은 불가능합니다.

◆ ​​​고려대 학교추천의 경우 2023~2024학년도에 걸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계속 완화되었는데, 올해는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했습니다. 등급 합은 3개 합 7(의예 4개 합 5)로 기존과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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