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SKY 전형 분석

 ― 연세대 ―​

2025학년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3개 대학에서 총 11,248명을 선발합니다(정원내). 이들 3개 대학은 최상위권 대입의 중심에 있는 만큼 전형에 조금만 변화가 생겨도 그해 상위권 수험생의 지원 판도가 달라지며, 이로 인해 다른 대학 및 지원층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전년도 대비 올해 변화사항을 확인하고, 이러한 변화가 2025학년도 대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하의 내용은 2024~2025학년도 각 대학 <입학전형시행계획>을 바탕으로 하며, 이는 실제 수시/정시 모집요강과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모집인원은 채용연계 계약학과(정원외) 인원을 포함합니다.

 연세대학교

■ 2025학년도 주요 변화사항

[수시] ▶ ​추천형: 전형방법 변경(면접 폐지) 및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설

            ▶​ 국제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영어 1등급→2등급)  

            ▶​ 학생부종합 면접방식 변경: 제시문 기반 학업역량→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 ​논술: 자연계열 과학논술 폐지(수리논술만 실시)

[정시] ▶​ 자연계열(유형Ⅱ) 수능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폐지

            ▶​ 인문계열(유형Ⅰ)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변경(하단 표 참고)

            ▶ ​인문/자연 계열별 탐구 가산점 신설

            ▶​ 생활과학대학, 간호학과: 인문/자연 구분 선발→통합계열(유형Ⅲ)로 선발

            ▶​ 수능 한국사 반영방법 변경(등급별 가산→감점)

■ 2025학년도 전형별 모집인원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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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시모집

◆ ​​​​연세대는 2025학년도 정시 일반전형에서 총 1,493명을 선발합니다. 이중 예체능계열(171명)을 제외한 인문계열은 629명, 자연계열은 559명, 국제계열·통합계열은 134명에 해당합니다. 예체능계열 중 음악대학(120명)은 올해부터 나군 선발을 실시하며, 그 외 모집단위는 기존대로 가군에서 선발합니다.

◆ 2025학년도에는 연세대 정시모집에 많은 변동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유형Ⅱ)의 수능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폐지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확통) 또는 사탐 선택과목 응시자도 연세대 자연계열 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연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사탐,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과탐 응시자에게 해당 과목 탐구변환표준점수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교차지원 시 가산점에 따른 유불리 고려는 필수입니다.

◆ ​인문계열(유형Ⅰ)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일부 조정되어, 전년도 대비 국어와 탐구 비중이 커지고 수학과 영어는 축소되었습니다. 아울러 인문/자연 각각 모집을 실시했던 의류환경학과/식품영양학과/실내건축학과/간호학과는 올해부터 통합계열(유형Ⅲ)로 구분하여 계열 구분 없이 선발합니다. 

◆ ​연세대는 의예과와 국제계열 모집단위에 한해 정시에서 2단계 면접평가를 실시합니다. 면접 실시 의대의 경우 대다수가 면접을 합불 자료로만 활용하나, 연세대는 면접에 반영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늘 면접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합격권 수능 성적임에도 면접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불합격하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하므로, 연세대 의대가 목표라면 1단계 합격 시 인·적성면접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수능 반영방법 및 영역별 반영비율(가군)】

※ 인문(유형Ⅰ)은 사탐, 자연(유형Ⅱ)은 과탐 선택 시 해당 과목의 탐구변환점수에 3% 가산점 부여(유형Ⅲ은 해당 없음)

※ 국제계열: 언더우드학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융합과학공학부(ISE)

※ 통합계열: 간호학, 의류환경학, 식품영양학, 실내건축학, 아동·가족학, 통합디자인학

【수능 영어/한국사 등급별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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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모집 논술

◆ ​연세대 논술전형은 논술만을 100%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4명 감소한 351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 각 모집단위의 규모 변동이 큰 편입니다. 올해도 의예/치의예/약학 중 의예과는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 ​2025학년도의 가장 큰 특징은 더 이상 자연계열에서 과학논술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존까진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했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과학논술에 대한 부담으로 연세대 논술 지원을 망설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만큼, 올해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못지않게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그만큼 수리논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으므로 수학 교과 전반에 대한 더욱 꼼꼼하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연세대는 수능 전 논술고사를 실시하므로, 정시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라면 만일 합격할 시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단 점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지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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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모집 학생부종합

◆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으로 구분됩니다. 두 전형 모두 1단계에서 서류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제시문 면접을 실시합니다. 올해는 이 면접방식이 일부 달라집니다. 전년도까지는 제시문을 기반으로 한 학업역량 평가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제시문 기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합니다. 의예과 역시 올해부터 인·적성면접으로 변경합니다. 구체적인 면접방식 및 세부 내용은 추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 ​​연세대는 수시 전 전형 중 유일하게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경쟁 대학 대비 충족 요건이 높은 편은 아니나, 일정 수준 이상의 등급 확보가 필요하므로 수능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연세대는 정시에선 자연계열의 수학/탐구 응시 과목을 폐지했으나, 수시에선 여전히 수(미/기) 및 과탐 응시가 필수이므로 이 점 또한 유의해야 합니다. 활동우수형의 경우 전년도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동일하나, 국제형(국내고)은 영어 1등급 필수를 2등급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 수시모집 학생부교과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은 졸업예정자, 즉 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학교장추천전형입니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전형 전반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먼저 단계별 선발에서 일괄 선발로 변경, 더 이상 면접평가 없이 ‘교과 100%’ 선발을 실시합니다. 단, 올해부터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과 동일한 기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합니다. 최저 충족의 부담이 생기긴 했지만, 추천형 자체는 늘 2단계에서의 까다로운 제시문 면접이 재학생의 지원을 망설이게 한 요인이었던 만큼 올해는 상위권 재학생의 추천형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연세대는 추천형과 활동우수형(학생부종합) 간 중복지원이 불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