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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분석/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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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
  • 등록일
    2022.12.08
  • 202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분석과 정시 지원전략

     

    김원중(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1. 2023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분석

     

    (1) 국어는 전년도에는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28(0.01%)이였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9점이었다. 금년도에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371(0.08%)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34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점 내려갔다.

     

    (2) 수학은 전년도에는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2,702(0.63%)이었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7점이었다. 금년도에는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934(0.22%)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수는 145점이었다. 지난해 수능부터 문이과 통합 수능 체제로 바뀌면서 자연계열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워진 반면,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어려운 시험이었다.

     

    (3)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전년도에는 6.25%(27,830)로 아주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금년도에는 1등급 인원이 7.83%(34,830)로 소폭 늘었다.

     

    <2023학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

     

     

    영역

    2023학년도 수능

    2022학년도 수능

    국 어

    0.08%(371)

    0.01%(28)

    수 학

    0.22%(934)

    0.63%(2,702)

    영어(1등급 비율)

    7.83%(34,830)

    6.25%(27,830)


     

    (4)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는 전년도에 비해 대부분의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었다. 사회탐구에서는 동아시아사가 가장 쉬웠고, 정치와법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가 가장 쉬웠고, 화학이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사회탐구 과목 중 만점자 표준점수는 정치와법이 74점인데 동아시아사는 65점으로 9점 차이가 나고, 과학탐구에서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화학75점인데, 지구과학67점으로 8점 차이가 났다.

     

     

     

    2023학년도 수능 난이도 종합 평가

     

    2023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아주 어려웠던 2022학년도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되었고, 탐구 중 사회탐구는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학탐구에 비해 불리했던 부분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수능시험은 전체적으로는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 지난해부터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가 있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2. 2023학년도 정시 전망과 지원 전략

     

    (1)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하여 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잘 분석해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한데 영어는 9등급만 제공되면서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이 더 복잡해졌다. 수능 반영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하여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은 줄었지만 대학마다 편차가 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금년에도 수시에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이다. 지난해부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해지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 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전년도에는 고려대 및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122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탐구는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 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활용한다. 서울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들은 정시에서 탐구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4)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중이 줄었다

    영어는 전년도에 비해 조금 쉽게 출제되었다. 최상위권 대학과 의학계열에서는 금년에도 대부분 1등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영어 반영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하여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파악하고 지원해야 한다.

    (5)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1) 최상위권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지난해부터 약대가 도입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의 인기학과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데 서울대가 금년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도입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하여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상위권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3) 중위권

    중위권 점수대는 가, ,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하여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보아야 한다.

     

    (4) 하위권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